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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한식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경상북도인데 내려갈때는 중부내륙타고 선산까지 가서 오는길에는 대전을 들러서 경부로 왔습니다.
밤 8-9시 정도 시간인데 천안부터 살짝 정체라고 중간중간 전광판에 뜨더군요.
슬슬 올라왔습니다. 1차선은 버스전용차선 시간이라 3차선으로 앞차간격 조절하며 연비운전 하면서 가는데 왼쪽 사이드미러에서 눈을 찌릅니다. HID의 퍼런빛.
개인적으로 HID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인터넷 자동차 관련 게시판에 HID라면 아무생각없이 까대는 사람들 글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고 되도않는 소리 쓴 사람 글에는 조목조목 댓글도 달아주곤 하니까요.
그런데 이건 좀 심하더군요. 그 소위 사제 HID달고 라이트 높여서 욕먹는 부류의 차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길이 밀려서.. 이 차가 바로 옆으로 지나갈 시점에 경적을 울렸습니다. 빵빵빵빵... 그러면서 운전석 창문내리고
손짓을 했죠. 조수석 창문이 내려옵니다. 여자분이 조수석에 있는데... "라이트때문에 눈아프니 좀 낮추세요~~" 라고 했습니다.
차가 폴쉐 카이엔이더군요.
그러면서 앞서가니 뒷서가니 하는데 말하고 나서 앞서갈때도 눈이 아프더니 나중에는 정상이더군요.
하이빔켜고온겁니다. 이 정신나간분이.
헝가리에서 타봤던 파삿도 하이빔이 HID던데 유럽차들은 이렇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가보네요...
암튼, 자기차 라이트가 지금 어떻게 켜진지도 모르고 운전하는 생각없는 분들... 좀 없었으면 합니다.

저도 몇일전 번개때 신도림으로 이동하면서 봉고차 한대가 차선을 잘못 먹고들어와서 빵~하고 지나갔더니 뒤에서 하이빔을 켜고 따라오더라구요. 내가 빵했다고 화내고 따라오는건가 했는데, 가만보니 나이많으신분이 운전하는 교회차량이더라구요.
내차랑 관계없이 하이빔 켜고 다니시는걸 보고 옆에 붙어서 창문내리고 알려드렸더니 '아!' 하고 상향등 끄시더라구요.
상향등 HID 가 굳이 필요할까 싶은데 뭐... 색이 이쁘니까 상향등도 HID로 다는거겠죠? 안개등도 HID로 다는데요 뭐... -_-

HID의 경우 제빛이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좀 비효율적 아닐까요?
정말 짧게 진짜용도인 패싱라이트로 쓸 경우 제빛깔을 내지 못할텐데요.
바이제논 램프로.. 인피니티 G35, 37 모두 상향등도 바이제논이었던것 같습니다...HID의 경우 초기 안정화 시간이 필요해서 과연 제역할을 할까?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용해보면.. 모두 괜한걱정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밤낮 할꺼 없이 잘 작동되고.. 안정화 시간이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또한 HID의 패싱 특징중에 하나인 번개치는 역할도 잘해주더군요....ㅎㅎ
전에 HID달고 다닐때 단방향이어서... 밤에 패싱하면 제대로였는데....ㅎㅎ 지금은 그냥 순정이라서리.... ㅜㅜ

한쪽에 HID 벌브가 두개 들어가는 바이제논 시스템을 갖춘 차종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타 본 바이제논 차량들은 모두 다 한개의 벌브에서 나오는 빛을 쉴드의 움직임으로 하이빔/로우빔을 전환하는 방식이었습니다.(즉, 안정화 시간이 필요 없는.) 어떤 차종은 깜빡이는 상향등에는 쉴드만 움직이고 상향등을 고정할 경우에는 할로겐도 같이 켜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카이엔 이었다면 아마 실내에서 조사각 조절하는 다이얼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 이걸 최대로 올린데다가 차고도 높여놔서 하이빔과 비슷한 효과를 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ㅎ
전 하양 hid 운전석 만 있는데 ... 가끔 하이빔을 날려주시는... 맞은편 차량이 많습니다.. 조사각도 아래로 많이 내려놨는데..
그것보다는.. 제차량 로워링이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낮다보니... 맞은편 차량 라이트는 다... 눈부십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