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지난 1년간 국내의 출시되는 신차들을 시승해볼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시승후에는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위해 자동차 마케팅 대행사의 홈페이지나,
많은 블로그들을 돌며 내가 했던 시승과 비교해 보며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점점 많은 자동차들을 시승해보고, 시승기를 읽어가며 내가 느낀것과는
정반대의 느낌, 또는 조금은 엉뚱한 글들은 보게 됩니다.
차의 크기, 디자인, 마력, 감성품질, 등등의 이야기들을 마구 쏟아내지만,
그 어디를 보아도, 시승기라기보다는
마치 전자제품 리뷰 같은 블로거들의 글을 더 많이 접하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동차 시승기는
경험이 많은 전문가의 객관적 시승기,
한차종을 소유 하며 써내려간 사용기,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쓴 조금 부족하지만 공감이 가는 시승기,
이런것들이 진정한 시승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대다수의 시승기는 이것이 시승기 인지 아니면 미디어 홍보 자료인지
구분이 힘듭니다. 요즘은 시승기=홍보자료 라고 느껴지는 시승기가 너무 많습니다.
물론 이것들도 가치가 없거나 나쁜 글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시승을 하지 않았거나,
시승을 해볼 능력이 안되고, 그것을 느끼고 표현이 힘들다면
"관찰기"만 쓰면되지, 지나친 주관적인 느낌을 객관적 사실처럼 쓰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몇몇 시승기들은 개인의 느낌이나 생각인것처럼 하며,
자동차 메이커들의 홍보 "앞잡이"처럼 행동하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메이커에게 큰 해택을 받고, 그 회사의 차량을 무조건 적으로
최고라고 표현하며 라이벌 회사의 차량과 말도 않되는 비교시승기나,
메이커의 미디어 자료를 읽고 그대로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공감합니다.
더불어 이렇게 된 데에는 사실 전문매체 시승기들이 메이커 눈치보며 비평을 게을리 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문가'들이 제대로 신뢰를 얻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어중이 떠중이들이 되도 않은 글로 현혹하는 현상은 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공감합니다.
이 글을 읽고 뜨끔 하는 분들이 좀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메이커로부터 자료 받아 클라이언트 눈치보며 작성된 그런 시승기 읽는 것 이젠 비위 상합니다.
과거엔 좋다고 썼던 어떤 차종의 시승기가 경쟁사로부터 차와 포스팅비를 받아 글을 작성하면서 구린차로 순식간에 전락하는 최근의 경우를 보고는 너무 화가 났던 적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은 이런 정보를 상당히 신뢰할 테죠?
개인적으로 블로그는 더 이상 매체가 아니라 진부해진 광고 수단 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글이 자주 올라와야 많이 바뀔 것이라고 봅니다.
잠깐 반짝 했던 바이럴 마케팅의 한 수단 정도로 마케팅 책에서나 만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참고로 요즘은 아예 행사할 때 미디어 따로 블로거 따로 하더군요. 물론 그에 대한 대우는 블로거들에게 더 좋습니다. ㅎㅎ

1.사진 잘, 그리고 많이 찍어서 올리고... 이슈가 되는 차종에 관한 글 올리고...
2.블로그 접속자수 늘리고...
3.파워블로거(네이버기준)되어서 자동차 관련 행사(?) 초대받고
4.시승기랍시고 죽죽 써 나가고...
5.이걸 인터넷신문 기자들이 퍼다 나르고...
뭐 대충 이런 양상이더군요...
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라 풍부한 경험 없이 시승기랍시고 쓰는 일부 '파워블로거'들의 리뷰가 전문 싸이트나 잡지의 제대로 된 시승기들보다 훨씬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대인것 같습니다.
왠만한 유명(?) 블로그들은 다 가봤는데 대부분 시승기랍시고 쓴 글들이 고등학생인 최하림군 블로그의 동승기만도 못한 수준이더군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그런 시승기들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쓴 티도 아주 잘 나고
또한 '협찬'에 대한 일종의 '보답'성 시승기임이 묻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승기에 '해당 차량의 단점' 한 두줄 끼워넣는다고 해서 객관적인 시승기가 되는것은 절대 아닌데 말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한다면 수천키로 밖의 사람들이 쓴 시승기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정보의 바다'는 다양하고 광대하지요.
모두 다 아시다시피... 인터넷이 시작되고 퍼질 때 쯤 우려되었던 것이 '정보의 쓰레기 바다'였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 올바르거나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니라 정확하지 않고 불분명하거나 의도가 섞인 편향적인 정보, 틀린정보 즉 쓰레기 정보가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쓰레기란 표현이 과격하게 느껴지긴 한데 10년도 전 쯤에 나온 개념으로 현재의 시승기에 대한 개인적인 평이 아닌 '단어개념정의' 적인 단어선택입니다^^a)
그래서 Know-How가 아닌 Know-Where 혹은 Know-HowSelect(Choose) 의 시대가 왔다고 하더군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처럼ㅡ책이라고 하더라도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비교적ㅡ 정확한 내용이 아닌 빠르고 쉽게 제작하는 컨텐츠가 많으니까요.
저도 가끔 블로깅을 하는데 가능한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전문적이지 못하고 아마추어적인 부분이 많아 아쉽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을 알고 그러다보니 최대한 공신력 있는 매체를 참고하려고 노력하게 되더군요. 흠ㅡ. (그래도 한참 모자라죠)
결국 시승기도 마찬가지.. 소비자가 영리해져야한다 는게 아닐까 합니다. 가려듣고 가려보고 가려 선택해야하겠지요.

요즘들어 시승기랍시고 광고가 자주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데 김응철님께서 적절한 시기에 좋은글 올려주셨네요. ^^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이 시간에 저만 안자고 있는 줄 알았더니 위에 몇분들이 ^^;;)
테드에도 많은 시승기가 올라오고 있죠... 마스터님의 임프레션도 마찬가지고요...
모두 다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내용으로는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들 해주신 것 처럼 몇몇 글들은 시승기라기 보다는 제품 상세 Review같은 느낌이 왠지 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상세하게 Review해주시고 작성해주시는 글들은 그 차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도구로서 매우 가치있게 읽고 있습니다만...
거기까지라는 생각이 들곤 하더라고요... 그 이상의... 마음에 와닿는 그런 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던...
꼭 전문적이거나 풍부한 경험이 필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물론 뒷받침 되면 좋겠지만...)
차량에 대한 느낌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가치있는 시승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잡혀버린 것 같습니다...
'이건 시승기구나...'
'이건 차량 상세 설명이구나...'
아마 어떤 기준인지는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이미 본문과 위 댓글에 다 적혀있죠... ^^;;)
해당 차량에 대한 객관적/주관적인 정보 습득을 위해서는 다양한 부류의 글들이 있는것도 좋겠죠...
진흙 속의 진주가 더욱 빛을 발하듯, 진정한 시승기는 최소한 테드에서는 제대로 인정을 받고 있는 듯 하니 사실 큰 걱정은 안합니다... ^^

주영님 리플을 보니 강의시간의 기억이 새록새록ㅎㅎ
웹2.0 3.0 시대로 갈수록 더 심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know what보다 know where이 훨씬 중요해 지고 있죠. 앞으로는 더 할 것이라 생각하구요.
응철님 글도 공감합니다.
특히 국내 모 자동차 브랜드는 유독 심한것 같단 생각입니다.
아무 생각도 관심도 없었는데 오히려 반감을 사게 만들더군요..

추천 구걸하는 시승기는 상업적인 목적의 장황한 붙여넣기일뿐이죠.
부디 딴목적이 없는 '시승기'를 위한 '시승기'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열심히 활동하시는 자동차 블로거들의 활동과 그 분들의 열정을 평가절하 하는것은 절대 아니지만,
인터넷 상에서 소위 수천번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자동차 블로거 시승기' 라는것을 작성 할때에는 본인이 주관적이고 (객관적이 아닌..) 전문적인 리뷰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먼저 있어야 겠지요.
그리고 이러한 블로거를 양산하는 현재 자동차 마케팅의 현실이 조금은 답답합니다.
결국은 읽는 우리가 판단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좋은 시승기는 확실히 구분되기 마련이니까요..

공감합니다. 요즘은 프로들 보다 아마추어들이 더 메이커에 매수(?)된거 같더군요. 파워블러거라고 초청해서 특급호텔에서 먹이고 재우고 선물까지 주고 차도 실컨 타보게 해주니 쓴소리가 안나오겠죠. 쓴소리 할만큼 심각한 고민끝에 쓰는거 같지도 않지만..

개인적으로 바이럴마케팅에 의한 블로거들의 시승기는 좋은 퀄리티의 시승기가 절대 나올 수 없다고 봅니다.
글 자체가 브랜드의 마케팅 목적으로 쓰여졌기 때문이죠. 거기다 시승차 상황에 따라 반나절 잠깐 타는 경우도 있구요..(물론 길게는 몇 일씩 타기도 합니다만..)
앞서 얘기한것처럼 주요 파워블로거들의 시승이 메이커에 의힌 바이럴 마케팅 수단이다보니 적지않은 돈을 받고 써주는 시승기는 그 내용에 있어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시승기 내용에 들어가는 문구나 단어가 제약이 걸리는 경우도 있으며 글을 올리기 전에 메이커 혹은 홍보대행사에 최종 컨펌을 받아서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만 공감하는 것이 아니였군요.^^
메이커의 보도자료 같은 시승기도 시승기지만...
유출 사진이라고.. 배포하는 사진들도.. 좀 그렇죠.
차라리 그냥 유포라고 하지...
개인적으로 진한 사골국물 같은 시승기를 원했는데 완전공감가는 글이 올라와 반갑습니다..^^
요즘 시승기는 너무 인스턴트죠?^^
거친 시승기, 괴팍한 시승기, 감정적인 시승기등등 다양한 글들이 자유롭게 오고가면 좋겠습니다.

시승기..라고 하고선 결국 하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메이커측의 보도자료와 다를바 없는 경우가 많죠.
전자제품 위주의 리뷰 형태가 주를 이뤘던 블로그에서 차량쪽으로 시선이 옮겨가면서,
제대로된 차량 시승기를 접하지 못한 블로거들이 차량 시승기를 쓰면서 생긴 현상같기도 하고...

저도 요즘 들어 심하게 느끼는 점이었는데 다른 회원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으시내요..
객관적이지 못한 시승기..
한가지 항목에 대해서 A회사는 이정도는 괜찮고 B회사는 몸쓸 차량을 만들어보리니까요.
저는 차라리 업체에서 지원한 시승기보다 지인차량들의 시승기를 쓴 글들이 더 믿음이 갑니다.
사진이 한장 없어도 좋습니다. 진짜 시승자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전달했으면하는 생각이 드내요.
제가 주로 블로그를 해서 차를 구할 수 있었고 그걸로 시승기를 써서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입장에서 경험상 정말 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닳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처음 시승기를 써본 사람이라면 아마 테드에서는 보기 민망한 글을 작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소위 비전문가들의 시승기 작성에 저는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일단 '전문가'라는 기준에 대해 도대체 전문가라면 전문레이서 칭하게 되는지? 아니만 차량 설계자를 칭하는 것인지? 자동차 업종 종사자를 칭하는 것인지? 자동차 학과 교수님을 칭하는 것인지? 아니면 소위 '우와 완전 전문가이시네요.' 소리를 드는 사람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둘째는 일부 전문가만으로는 다양한 업종과 생활의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다 담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전문가라면 자동차에 대해 뭔가 업적(?)이 잇는 사람입니다. 결국 자동차 업계에 일하거나 자동차 주행성능을 중심으로 보는 등 조금 더 생각이 편협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우리가 일명 김여사라 칭하는, 여성주부가 시승기를 썼습니다. 그녀는 자동차에 잘 몰라서 지적하신대로 제원표와 사진을 중심으로 썼습니다. 그럼 그 글은 쓰레기일까요?
그 뜻은 어떻게 보면 서킷 한번 돌아본 사람만 차를 탄다면 모르겠으나,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차를 삽니다. 그리고 그녀는 어린아이와 주부들이 이용하기에 좋은 차인지 아닌지를 파악했습니다. 물론 이는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이 못하는 일은 아니지만 아이를 두고 항상 같이 생활하는 주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인지는 의심이 갑니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오히려 비전문가의 시승기를 지지합니다. 그 시승기가 심지어 자동차 마니아들이 보기엔 유치뽕짝으로 보일지라도요.
PS. 그건그렇고 제 시승기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계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블로그 홍보를 아니냐 의심하실 수도 있고요. 사실 블로그 홍보를 한다면 일일히 사진을 옮겨가며 쓸 이유가 있을까요? 그냥 다음뷰만 붙여놓으면 되죠. ^^: 여러분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길고, 너무 블로그적이고, 뭔가 홍보의 낌새가 보여 보기 불편하시다면 쪽지로라도 말씀해주세요. 테드에 대화를 하고 싶었을 뿐 폐를 끼치는 것이라면 더이상 올리지 않겠습니다.. ^^: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글 쓰는거 어렵습니다..저도 블로그를 통해서 여기저기 글도 쓰게되고 했지만, 쓰면 쓸수록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가져줄수록, 믿고 읽어주면 읽어줄 수록, 과연 내가 잘 알기나 하고서 짖거리고 있는건가,,잘 몰라서, 귀찮아서 그냥 뭉뚱그려 어떻더라 하고 결론 지은걸 사람들이 와 그건 그렇데! 하고 멍청하게ㅋ 믿을 수있다는 것을 느끼고 보니 아 내가 좀더 남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더 조심스러워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 이후로는 좀 더 배우고 조심하자는 입장으로 돌아가 블로그도 안하고 객원기자 노릇도 안하고 있습니다. 신문사나 잡지사의 저질 싸구려 마인드에도 좀 질리기도 했었구요. 그걸로 밥벌어 먹을것도 아니니까요
아줌마들이 골프장에서 나누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두면 재미있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겠만, 그 비전문적인 내용들이 마치 전문적인 내용인것처럼 포장 되어진다면,,문제지요. 솔직히 요즘 자주 시승기를 올려주시는 몇몇 분들의 내용들은 전문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재미도 없고 그러니 그냥 대충 사진만 보고 스크롤내리기 바쁩니다. 아예 대놓고 지적을 해달라고 글을 쓰는건지,,,무식하지만 그래도 난 파워블로거다 초청받고 가서 탔다 라고 알리고 싶은건지,,,그냥 비전문적인 시승기이면 차라리 귀엽게 봐줄수 있게 허접해야 하는데 겉만 번지르르하고 블로거라고 초청 받기까지하니 일반인이 보기에는 전문적으로 보일 테고, 좀 아는 사람들 입장에선 이게 어이가 없는거죠. 이딴식으로 말도 안되게 써놓는 사람들 한테 차도 빌려주고 돈도 주고 밥도 먹여준다니 참 뭐가 어떻게 될라고..이건 좀 아닌데..이렇게 보여지는거죠. 정보공유 측면에서든 그냥 하는 소리던 개인적으론 이런 저런 이야기 보고 듣는거 참 좋아합니다. 재미있거든요. 하지만 허접한건 그냥 허접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적인것처럼 포장 안된 허접한게 귀엽습니다.

동감합니다. 본문 글을 쓰신분도 단지 비전문가가 시승기를 작성하는것이 문제가 된다 라는 뜻은 결코 아닌듯 합니다.
차를 모는 사람들은 차에대한 전문가보다 비전문가가 훨씬 많죠. 여성 운전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서스펜션이 뭔지, 마력이 뭐고 토크가 뭔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지요. 아... 그차 타봤더니 차 잘나가는건 좋은데 음료수 놓는 컵홀더가 너무 멀어 불편하더라~ 라던지, 앞모습은 참 예쁜데 뒷모습이 영 어색하고 마음에 안들더라 라던지... 히터는 빵빵한데 에어컨이 좀 미지근하게 나오더라 라던지..... 하는식의 비전문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정말 편하고 쉽게 다가오며 공감 백배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의 '파워블로거'라는 분들의 시승기 느낌은.. 위에 강우님이 써주신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별로 전문가이신것도 아닌데 어쩌면 저렇게 온 정성을 다해서 전문가인것처럼 장황한 시승기를 쓰는것인지... 필시 '시승기'가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이 있어 그러는것이라 느껴질 뿐입니다.

공감합니다...파워 블로거의 특혜?특권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 하나만 잘 해도(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부동산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목 좋고, 개발가능성 높은데 건물 사놓고 세입자들한테 권리금,임대료 받는것처럼..) 알아서 VIP대접 받고 메이커에서 굽신굽신거리면서 시승기 써달라고 할테니..나쁠건 없는것 같습니다..
메이커에선 이 점을 노린거고, 블로거들은 이 특혜를 좋은 홍보(?)로 누리는거구요...
솔직히 말해서 그 손가락 표시(블로그 추천메뉴,바로가기 표시..)있으면 시승기 보기도 싫어집니다..
딱 봐도 아!이거 또 누가 불러서 갔다왔구만..이 생각이 먼저 드니깐요...
현민님이 지적하신것처럼, 메이커 시승행사에 몇 시간 다녀와서 사진 몇십장 쭉 올리고, 그닥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는 글을 전문가 인양 말하는 것이 문제겠죠...
비전문가든, 전문가든 시승기 쓰는게 문제는 아니지만, 적어도 시승기라는 것이 어느정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글인데, 대부분의 글을 보면 '시승기'라는 거창한 말에 비해 내용은 부실하더군요..차라리
'review'라는 것이 더 나을꺼 같습니다..
이미 마케팅 기법의 하나로 자리잡았죠.. "블로그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전문요원(?)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자신만의 특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블로거들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 것 같구요..
소비자인 우리들이 너무 손쉽게 국내 자동차메이커 혹은 외제차수입사 등에 자존심도 없이 자신의 권리를 줘버리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자동차전문포럼이 보다 활성화되어 보다 객관적인 시승기가 많아질 날 기대해봅니다;;;

우리나라 시승기들이 하도 마음에 안들어서... 외국 (주로 일본이지만) 의 괜찮은 시승기들을 블로그에 퍼다 나르는 짓을 몇년째 해오고 있는데... 공감합니다.
한번은 이게 '용어들에 대한 정립이 안되어서 다들 어려운 용어만 집어던져 놓고 마는건가...' 싶어서 용어쪽 정리를 잘 한 글을 찾아보기도 하고, 또 한번은 '사람들이 그냥 칭찬만 써 놓으면 디테일은 무시하고 지나가나?' 하고 디테일을 잘 봐야 한다고 글을 올려봐도 뭐... 차이가 생길 리가 없다는... ㅜㅠ
저번에 '엉터리차 폐품차' 같은 글을 번역했던 이유도... 저는 시승을 할 여건도 안되고, 시승기를 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했던 면도 있었는데... 이래저래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_=; ...그래도 愚公移山...

마이너스 추천을 열심히 달아주는 분이 계시네요.
누가 그러더군요. 인터넷은 '생각을 바꾸기 위한 공간' 이 아니고, '주장을 확인하는 공간' 이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글과 이 글에 달린 댓글, 마이너스 추천, 플러스 추천은 테드에 계신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를 가장 잘 비춰주는 거울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앞으로 많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 건에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감합니다....파워블로거가 아니고 될 능력도 없는게 다행이네요...^^
그런데...모....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독자라면 그런류의 시승기가 많아도
별상관 없지 싶습니다.... 어차피 그런 능력 없는 독자면 제대로 된거 봐도 잘 모르니까요....
공감하면서 건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는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모름지기 시승글이나 자동차 평론은 독자들에게 오해를 사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을걸로 압니다.
외국의 경우 자동차 세계에서 35년이상 종사해야 평론 혹은 시승기를 쓰는 걸로 압니다. 우리는 수천억의 개발비를
쓰고 만든 차를 그들만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사양해야 할줄압니다.
특히, 카레이서가 세단을 시승하고 쓰는글, 일반인이 스포츠카를 평하는 시승기는 읽기가 어려웠지요.
여덟가지 평가기준에 의해 써야하는것으로 압니다. 외관, 하체,엔진등, ,,,,
짧은 자동차 역사에 많은 것을 기대할순 없지만, 잡지사가 신중을 기한다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관심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응철님 글에 많이 공감됩니다.
저또한 한동안 자동차 전문지에 시승기를 기고해본적이 있어, 한켠으론 반성/또는 '휴~다행' 도 되네요.
근간의 토요타 사태에, 미디어들이 대놓고 까지 못하는게.. 토요타의 엄청난 광고물량 때문이기도 하더군요. 각종 미디어에 거대 광고주인 토요타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기면, 각 매체는 직접적인 손실을 입게 되니까요. 미술관련 전문지에도 칼럼을 연재한 적이 있는데.. 자동차전문지도 마찬가지로, 클라이언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게.. 현실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영국이나 미국처럼, 탄탄한 비평 인프라에 '광고주 눈치보지 않아도 되는' 매체의 비평이 통쾌하긴 한거 같아요.
많은 '남자' 들이 차를 좋아하고.. 매니아로서의 연륜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은 누구든.. ' 그럴듯한 시승기를 매체에 올려보고 싶은' 로망또한 갖고있는 듯 합니다. 전문가인 척..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메리트는.. 따끈따끈한 신차또는 잇슈차종을 마음껏 밟아볼 수 있다는게 큰 매력이고, 일종의 '선호 되는 일' 이라고 봐집니다. 위에 어느분이 언급했지만.. 레벨과 필요도에 따른, 각종 시승기의 다양성을 이해해야 할 듯 싶은데요..
수준높은 매니아 일수록, 다양한 입장의 시승기를 종합하고 응용해 받아 들이는 능력이 뛰어날걸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아마추어부터 오너..다양한 방면의 전문가 리뷰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는 편이 풍부한 예로 삼기에 좋지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사람은 누구든 자신의 경험과 입장..전문분야의 환경적 한계를 벗어나기 힘든게 사실이라 봐집니다.
윗 글 모두에 동감합니다. 다만 자동차 시승기는 전문가만의 전유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에 대하여 다양한 인식을 가진 계층이 있으므로 모든 시승기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동력 성능보다 디자인, 또는 옵션, 정숙감 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겐 Performance나 Powertrain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보다 다른 내용과 사진이 더 의미가 있을 지 모릅니다. 단지 여기는 평균이상의 수준 있는 자동차 동호회인데
내용의 전문성 과 손가락 누르기를 유도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추천해달라는 글과 BOX만 지웠어도..)
테드는 낮은 레벨이라도 자동차 또는 운전에 관심 있는 사람도 포용하죠? 그쵸 ^^;;;;;;
블로거가 대세이기 전의 신문기자/전문가가 쓴 시승기도 유사한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해 마세요, 어느 쪽을 편든게 아니라 제 생각을 쓴 겁니다.
응철님 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어떤 파워 블로그를 들여다 보노라면
이곳은 "정보 전달"보다 "히트/추천수 카운터"처럼 느껴지는 곳들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개인의 공간인 블로그에서 "공익성"을 바랄 수는 없겠습니다만,
적어도 파워 블로거 님들께서는 자판을 두드리실 때
"인기"보다는 "책임감"에 좀 더 무게를 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http://kdrive.tistory.com/366 이 글 보면 솔직하게 써놨네요/ 신랄한데 이렇게쓰면 매장안당하나 몰겠네야
맞습니다!!!절대 동감하는 일입니다..
메이커 보도자료와, 블로거들의 시승기..도대체 뭐가 틀린지 모르겠습니다..
요새 시승기들 보면 짜임새가 다 똑같습니다.
시승기라는 것이 전문가만의 고유영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어느정도 내공이
있으신 분들이 써줬으면 좋겠습니다..보도자료랑 다를바 없는 시승기는 읽기도 짜증납니다..
읽어보면, 어느정도 감은 옵니다..이게 홍보용인지, 자신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쓴건지..
(물론 시승기를 쓴 작성자는 그렇게 정말 느꼈을수도 있지만..)
어느순간 부터, 제대로 된 정보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보도자료인지 시승기인지, 메이커 브로셔인지...
덧붙이자면, 메이커에서도 머리를 잘 쓰는거죠~~파급 효과가 빠르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블로그등을 통하는 것이 먹힌다는 것을 알았으니..메이커 입장에는 블로거들 많이 모아놓고
시승 행사 열면 효과도 크다는 것을 잘 이용하는거죠..
시승기 제목만 봐도, 이게 홍보용 시승기인지, 상대차량 비방용 시승기인지 대충 알정도니깐요...
제대로 된 시승기를 읽고 싶습니다..
브로셔,마케팅자료,보도자료는 제가 얼마든지 구할수 있고,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거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