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모일간지에 외신기자들이 러브호텔에서 숙박을 하느라 성인용품이 어쩌구 아무튼 고생을 했다느니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제가 아는한 토요일 야간에 목포에 내려온 사람들중에서 숙소를 정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목포 시청소속 숙박담당자들과 통화가 가능했고, 때문에 막판에도 숙소를 구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밤늦게까지 공무원들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아마 한국밖에 없을 겁니다.
게다가 요금도 목포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해 55,000원 부근으로 아주 저렴하게 숙박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지인들로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코리아 GP가 있기 한참전부터 해외 관계자들이 와서 숙박에 대해 예약을 한 것으로 압니다.
사람들은 영암은 물론 목포에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제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일년에 한번 경기하는데 그때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 모텔을 짓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F1 때 경기장과 한시간, 혹은 두시간 거리에 숙소를 정하고 왔다갔다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입니다.
서킷 바로 옆에 그렇게 대단한 숙박시설이 있는 경우는 싱가폴이나 모나코처럼 도심 시가지 서킷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싱가폴의 경우 경기가 있는 주말의 경우에는 3스타 호텔의 경우 하루 1박에 40만원~60만원 정도합니다.
4성호텔 이상은 100만원이 넘어가는 호텔도 넘치지요.
모나코는 싱가폴의 3배에서 5배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상시 숙박료도 엄청나게 비싼 곳이죠.
목포는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업주들을 모아 가이드라인을 나름대로 제공하느라 노력했다고 봅니다.
다시 러브호텔 문제로 돌아와보면, 숙박을 구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입니다.
선수나 팀관계자들의 숙소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들까지 전라도에서 책임을 져야할 의무 자체가 없습니다.
원래 러브호텔로 설계된 경우 조명을 제외하고 이상한 용품들은 모두 치웠던데다가 TV도 40인치 이상으로 교체한 곳이 상당하다 들었습니다.
유럽에서 40인치 이상의 TV는 5성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장비이고, 대부분 3스타나 4스타 호텔들은 한국에서는 볼 수도 없는 14인치 TV 혹은 커도 16인치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방의 사이즈도 우리나라 모텔의 2/3정도 되는 아주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호텔들이 대부분이지요.
그런 것에 비하면 평균적인 한국의 숙박업소들은 상당히 큰 사이즈의 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러브호텔이 어쩌구하는 이야기들은 이슈거리가 못됩니다.
3년전 독일 뉘르부르그링 GP때도 서킷 주변에는 숙박시설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F1이 있는 주말에 그 근처에 숙소를 구하려면 1년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때문에 90km거리의 Bonn에서 3박을 하며 왔다갔다하면서 봤습니다.
저는 4개월전에 숙소를 예약해두었는데, 아마 1달전쯤에 예약을 시도했다면 90km는 커녕 150km이상으로 반경을 넓혀야 숙소를 구할 수 있었을 겁니다.
즉 늦게 예약을 하면 이동거리가 늘어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서킷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당연한겁니다.
그러니 밀리지 않는 새벽시간에 서킷에 도착하는거고 차에서 자고 혹은 텐트를 칠 수도 있고 모두 개인이 알아서 해야할 문제인 것입니다.
영암주변의 숙박시설 부재는 다소 과장된 면이 있습니다.
제가 싱가폴 GP에 갔을 때는 7개월전에 호텔을 예약했고, 독일GP때는 4개월전에 했으며, 캐나다 GP때는 후배의 숙소에서 함께 지냈기 때문에 숙소를 예약할 필요는 없었습니다만 그때 몬트리올 길거리에서 노숙을 했던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거리에서 노숙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인 것이지요. 미리 예약을 했거나 비싼 돈내고 호텔에서 잘 수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저개인적으로는 내년에는 캠핑족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면 유럽처럼 캠핑카를 서킷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주차시켜두고 낮에는 경기를 보고 밤에는 소시지를 구워먹으며 가족 지인들과 밤새 수다를 떠는 상상을 해봅니다.
F1으로 인해 자동차문화의 많은 것들이 달라지길 바랄뿐입니다.
지금 완벽하지 않다고 욕하는 어리석음보다는 그것을 성장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남들이 모두 해주길 바라기전에 스스로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이야말로 스포츠를 즐기는 자세라고 봅니다.
다시한번 전라도 공무원들과 동원된 경찰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사고없이 경기가 마무리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바입니다.
-testkwon-

내가 살아있는동안에 절대 볼수없을것같다고 생각했던 몇가지...
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월드컵우승
2. F1 대한민국 개최
3. 남자수영 올림픽 금메달
4. 남자 100m 올림픽 금메달
5. 여자피겨 싱글 올림픽 금메달.
이중에 무려 3가지를 목격하고말았군요...
그것이 왜 힘든것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남에게 보여지는것에 더 치중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왜 그리 감격스러운 일인지 무지함을 깨쳐줄 의무는 그 분야의 전문가와 매니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는말이긴합니다.. 너무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생각들이 많더군요
또 예를들면.. 경기종료후 서킷탈출... 인데... 이번에도 그렇지만 8만명 .. 거의 10만명이 육박하는 인구가
한번에 빠져나가는데... 교통지옥 현상은 당연한거아닌가싶네요... 그날에도 봤지만
애꿎은 경찰한테 성질부려가며 진상부리는 울나라 아저씨들하며 한심해보였습니다.
다른나라 말레이시아 세팡 GP 나.. 중국 다녀온분들 말듣어봐도.. 서킷탈출 1~2시간은 최소 걸린다고 하니
우리나라가 조금 심한편이긴했어도 납득될만한은 하더군요... 물론 고칠부분도 있고.. 개선하면 좋을꺼같습니다.

마스터님 의견에 공감하는 것 중 하나가, 뒤에서 힘들게 고생하시는 분들의 따뜻한 이야기는 기사로 쓰지 않고 조악한 내용만 골라서 트집잡기에 바쁘더군요. 큰 행사를 탈없이 잘 치뤄낸 것에 비해 전해지는 기사들이 참 박하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러브호텔이란 단어를 포털사이트 1면에 띄워져야 조회수가 증가하고 광고료가 두둑해지니 그런가봅니다..
솔직히 러브호텔이 말만 그렇지 시설적으로 보면 왠만한 지방호텔보다 낫지 않나 싶네요.

저 또한 모텔을 소재로한 이슈끌기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그런 3류 기자들이 소설을 쓰는거는 예전부터 흔하게 있지 않던가요?
자의든 타의든 그 분들이 먹고 살려면 사람들 눈에 띄어야 하니깐요
요즘은 인터넷 기자는 아무나 합니다....

마스터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는 해외라고는 제주도 그것도 딱 한 번 밖에 못가봤지만 마스터님의 글을 읽어보니 동감이 가네요.
마스터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숙소를 영암의 관계자들이 구해줄 필요도 의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찍히 국내의 모텔은.. 외국은 이상한 호텔보다 시설면에선 낫다고 봅니다.
정부 지원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성황리에 마친것만 해도 성공인거 같습니다.
내년엔 좀 더 좋아지겠죠.

서양의 호텔은 실내가 작고 물가가 비싸서 요금도 비싸고 무료로 제공되는 물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압니다. 거기에 비해 우리나라 호텔은 5성급은 아니더라도 4성급의 가치를 가졌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서양식의 아침이 제공되는 식당이 없을수 있지만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커피전문점에서 쉽게 해결할수도 있고요.

저도 그 기사 심이 거슬렸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머가 불만인가 그것도 방 값도 싼데 말이죠.
[영주님] 의견에 적극 동의 합니다.

마스터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지역감정에 치중한 것으로 보이는 기사와 댓글들도 참 많아 안타깝더군여...
무슨 행사가 되었건 큰 행사때 차막히고 숙박 구하기 힘든건 당연한것 아닌지...(ㅡㅡ#)
북미의 F-1 으로 불리우는 Cart 에서
Alex Zarnardi 와 Greg Moore 가 날리던 시절 캐나다 그랑프리를 본일이 있는데
도심에서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무진장 걸었던 기억이 있지여

지당한 말씀입니다만...
F1 경기 통역 자원봉사로 지원해 경기 전부터 사흘 내내 (일요일 출장 차 출국인 관계로 예선까지만 봉사활동 수행) 일한 제 경험은... ㅎㅎ...
KAVO의 무능한 행정력이 아주 돋보이는(?) 행사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선의를 가지고 (100% 선의, nothing but good wil l이었죠, 적지 않은 나이에 회사 휴가내고 자원봉사를 했으니 ^^) 지원한 만큼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KAVO의 어처구니 없는 준비성 및 진행 때문에 막판에는 정말 관계자 앞에 앉히고 욕 한바가지 하고 싶었습니다.
경기를 위한 준비는 상당히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으나... 관람을 위한 준비는 미흡하기 짝이 없었거든요.
어찌나 우왕좌왕들 하시는지 ㅠ.ㅠ... 일반 사기업에 근무를 하면서 총수 의전부터 제품 런칭, 기술 세미나 등등... 여러 행사들을 직접 기획하고 수행/실행했던 제 경험에 비쳐볼때 허술하기 그지 없는 행사기획, 실질적인 행사진행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ㅠ.ㅠ...
그래도 정말... 일하다 말고 착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전남 공무원 분들... 그리고 일부 불평분자 및 뺀질거리는 학생 자원봉사자들 빼고는 모두가 합심하여 열심히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행사로 남기 위해 노력했다고는 생각합니다. (KAVO는 아니라고 봅니다 ㅠㅠ)
올해가 첫해라 여러 시행착오가 많았는데... 내년, 내후년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이 되겠죠 ^^;
어쨌든 태어나 국내에서 열리는 첫 F1 경기에 메인그랜드 스탠드 골드 쪽에 배치되어 750마력짜리 머신들이 풀브레이킹을 하며 다운 시프트를 5번하면서 내는 소리를 듣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직도... 붕붕이들이 미친듯이 달리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긴 하네요 ^^;
3류 기사라도 눈여겨 볼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님 만치는 못하겠지만, 작년 상해전과 올해 한국전을 모두 비를 맞으며 관람했던 저에게는 매우 비슷한 조건에서의 비교가 가능할듯 싶습니다.
일단 제생각으론, 숙소문제.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영암이나 전남의 책임은 아니구요... 뭐 결국 정부의 문제로 귀결 됩니다만...)
마스터 님께서 5.5만을 말씀하셨지만, 제가 현장에서 알아본 가격은 18만원였어요.
그나마도 방도 없었구요. 택시기사님께 들은 이야기로는, 이즈음의 영암은 갈치낚시가 성행이라고 합니다.
즉.. 이즈음에는 F1 말고도 타 지방에서 낚시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대부분 낚시를 오는 사람들은 직접 방을 구하지 않습니다. 브로커를 통해서 방을 미리 잡거나 지인을 통해 방을 잡습니다.
브로커들이 미리 방을 잡아놓고 있는방도 없다고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렇다면 그 많은 사람들이 신속히 근처 다른 지역의 숙박 업소나 터미널로 빠져나갈수 있게 배려를 했느냐 하면..
그또한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셔틀을 타고 엉뚱한 전남 도청에 휑하니 내렸었구요... 신속성보다 문젠건 정보의 부재가....
매직으로 휘갈겨쓴 "하당"이란 글자를 보고 버스를 탔지만, 그 버스는 그곳에 가지 않는다는군녀.....허허...
마스터 님께서 빈에서 숙박을 잡고 100km를 달려 경기를 보셨다고 하셨지만, 영암과 빈은 비교가 불가하다고 봅니다.
영암주변의 목포나 광주도 빈과같은 규모의 도시는 아닙니다.
달랑F1 하나만을 위해 숙소를 지을순 없지만... 이번 개최 결과를 볼때 숙소가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선 다른 어떤 국제 대회도
유치하기 힘들것같습니다. 경기장 지어놨음 활용을 해야하는데 말이죠.
F1을 유치한 전남의 목적은 지역발전일겁니다. 고용효과와 경제부흥이 목적이죠.
도지사님이나 시장님께서 차를 넘넘 좋아하셔서 유치한것 같진 않고요....
그렇담 경기도 보고 주변 숙소에 편히 잠도 좀 자고 밥도 먹고 술도좀 마시고.. 택시,버스도 좀 타고..해야 돈이 벌릴것같은데..
잠잘데가 없어서 다른지역으로 사람들이 나가버리면 시 입장에선 적자 입니다. 경기장 완공 만큼이나 세심하게 배려했어야할
숙소문제를 넘 간과한건 사실입니다.
관람객들이 알아서 해야할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요약하면, 정부의 무관심속에서 전남도청이 애를 쓰긴 했지만 아쉽고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문제될게 없는건 아니죠. 애썼지만, 담엔 좀더 잘해보자... 가 제 결론입니다.
이제 숙박업소 문제 말고 다른 문제도 이야기해 봅니다.
(칭찬 해봐야 발전 없습니다. 향후 몇년간을 계속 유치할틴데 할소린 해줘야 합니다.)
제가 경기장 첨 갔을때 제일 짜증났던건, 차와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움직이고 있단겁니다.
인도개념도 없거니와, 주차장도 자갈만 깔아논 뻘밭였죠. 비가오자 여기저기 물구덩이가 생겨 그거 피하랴 차 피하랴 신경이 절로날카로와 졌습니다. 애기들 델고온 부모들은 더했겠죠....
주차라인도 애매해서 딱 봐도 이차들 다 빠져나가려면 두세시간은 족히 걸리겠구나 생각들었습니다. (그래서 버스타고 갔는데 잘한거죠..)
진입로또한 2차선 도로 하나여서 큰 문제 였구요. 급한맘에 사람들이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세워두는 바람에 교통체증은 더 심했습니다.
숙소도 문제였지만, 주변에 먹을거리가 없는것도 문제였습니다. 새벽같이 출발해서 쫄쫄이 굶었는데..
솔직히 숙소, 음식, 교통.... 돈이 될만한것들은 모두 포기한 상태였다고 보여집니다.
어떤분들은 그래도 첫 개최치곤 괜찮았다... 일본은 더 엉망였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같은 시기에 일본과 같이 개최했다면 어떨까요?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메이드인 차이나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이번 F1 개최결과는 상해F1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본은 차치하고서라도 말이죠.
그럼 이 모든 것들을 누구의 잘못이라고 이야기 할수 있겠느냐..하는 문제로 넘어가면.... 전 현대와 기아를 비난하고 싶습니다.
상해경기만 해도... 경기장 밖에서 현대 엄청 홍보했습니다. 신차 전시회도 하고요... 그 비오는데....
이번 한국대회가서 대기업 마크 본건 달랑 LG 뿐이었습니다.
아. 서킷에서 오피러스 한대 도는거 봤어요.....
그 인터넷 기자분들이 벤츠품질 따라잡았네, 미국 1위 했네 하는 현대가 왜 자동차 경주의 최고봉인 F1에선 침묵할까요..
상해에선 차 팔아야 하니까 스폰대주고 홍보하고 했는데, 국내에선 할필요가 없단건지....
외국기업들이 홍보와 스폰에 소극적인건 이해하지만, 국내기업이 입닥치고 있는건 도저히 용납이 안됍니다.
뭐 이해는 가죠... 돈 안될것같으니까.. 차 그렇게 팔아먹었으면 이런데 돈좀 써줘야 하는거 아닌지...
(제가 마지막 날에만 가서 현대 기아 마크를 못본건가요? 잘못된거 있음 말씀해 주세요....)
주저리 말이 길었습니다만.. 이번 대회는 어찌어찌 하여 성황리에 마쳤다고 하지만... 과연 내년에도 이럴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두배 이상은 투자해야 수준있는 코리아 그랑프리가 될것같습니다.

전 상해 세번 갔다왔습니다.
작년 갔을때도 주차장 자갈밖에 없었습니다.
주차장에 차 세우려면 티켓 사야했고, 빠져나오는데, 두시간 걸렸습니다.
상해에서 경기장 까지 가는 길은 100Km 이상의 길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상해 가는데, 한시간 상해에서 경기장까지 한시간~두시간 걸립니다.
제작년까지도 점심에 뭐 먹으려면 한시간 이상 줄서서, 치킨 아니면 햄버거 먹어야 했고,
그것도 한시간반정도 지나니 동이 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철조망 사이로 파는 음식을 사 먹어야 했는데, 말이 안나옵니다.
샌드위치 샀는데, 빵도 무슨 밀가루가 아닌 종이로 만든거 같았고, 햄은 1Cm 안되는 두께로 보이는 곳만 있었습니다.
그마저 맛도 이상했고, 받은 거스름 돈은 위조지폐였습니다.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위조된 입장권을 팔고 있었고,
경기장 안에서도, 입장권과 위조된 입장확인팔찌를 바꾸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기념품 파는 곳들은 바가지에 정말 정품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처음갈때 정말 힘들고, 아니라는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
다만 F1을 보기 위해서 간거였죠.
이제 처음입니다.
첫술에 배부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지원도 못받고, 51일이나 되는 폭우때문에 공사가 지연이 되었는데, 이정도면 성공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F1을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전라도를 찾게되면, 다음엔 더 좋은 숙박시설도 늘어날테고, 좋은 여러가지 환경도 생기겠죠.

작년 상해가 어떠했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다녀온 2006년보다 올해 영암이 훨씬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당시 슈미가 있던 시절이고 알론소가 확 뜨던 시절이라서 외국인이 엄청 많았지요..
숙소는 상해중심에 있는 5성(?)급 호텔이였고,
여기서 경기장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거의 1시간 넘게 기다리고,
경기장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렸으며, 온갖 짝퉁이 난무를 하고, 점심은 황당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버스를 내려준 곳이 원하던 곳 반대편이라서 서킷의 절반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으며,
나중에 숙소로 돌아갈때도 마찬가지더군요.
경기 마치고 버스타고 숙소 근처에 떨어지니 거의 8~9시 정도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찍가야 그나마 괜찮다고 시상식도 못보고 출발했는데도 그랬지요...)
일본중계를 통해 역사적인 Korea GP를 봤습니다..
'막바지 공사', '그립 문제',' 배수 문제'등 은근한~ 흡집내기 위한 지적을 방송 초반에 내보내더군요..
실제로 주변 일본인 친구에게 '한국에서도 F1을 하느냐..', '한국에서 왜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직 부족하구나 싶은 생각도 드는것도 사실이지만..
하지만 결과야 어땠든 역사적인 Korea GP가 무사히 끝났다는 것 자체는 기뻐할 일인거 같습니다..
올해의 부족한 점을 내년에는 말끔히 보안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드라이버의 목록에서 태극기가 표시되는 날도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기자들... 영국 호텔 한번 보내줘야겠네요...
하루 20여만원 하는 호텔 방이 어떤지...
더블 침대 하나에 그 둘레를 성인 한명이 겨우 걸어다닐 수 있는 공간만 있고, TV는 브라운관 TV에, 무선 네트워크 신청해야 겨우 쓸 수 있고, 창문은 뭐...
우리나라 러브호텔? 수준이요? 거기서온 애들은 눈 뒤집어 집니다...
비난을 위한 비난은... 하고자 하면 한도끝도 없겠죠...
저는 아예 제목 보고 클릭도 안했습니다...
뻔하죠... 그 기자에 그 기사... 그저 한심할 뿐입니다... (좋은 회사에요... 그렇게 막 써도 월급은 잘 나오겠죠?)
언론에 계신 모든 분들을 비하하고자 하는 건 아니니 오해 마시길...

F1을 너무나 고급스포츠로 생각해서 그런듯합니다..제 생각에 모터스포츠는 터프~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어찌된게 경기자체에 대한 기사보다 주변시설이 어쩌니, 준비가 어쩌니하는 흠집내기 기사가 훨씬 많더군요
자국행사를 이리도 폄하하려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지 싶습니다

이 대회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십수년간 TV로만 보다 F1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계층이외의 사람들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한세기 걸쳐 레이싱문화가 이어져오는 유럽과 우리 사정이 조금 차이가 있는 것도 생각해봐야 하구요.
아마도 첫 대회때 관심없이 우연히 보러 오셨다가 팬이 되시는분들이 많아 지셨을꺼라 생각되고, 이런분들이 입소문을 많이 내주실꺼라 생각도 됩니다만..관광의 일환으로서 생각하고 오는 상당수의 관람객을 불편없이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은 내년이후부터는 분명히 강구되어야 이 대회가 재정적으로나 대외적 인지도면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마스터의 말씀처럼 F1만을 위해 숙소를 건설하는 것은 정부나, 민간이나 모두에게 모험입니다. F1이 아무리 큰 행사라해도 숙박시설을 위해 돈을 투자해서 수익을 생각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앞뒤 1주일정도의 행사일뿐입니다. 영암주변의 무엇인가가 더 없다면 숙박시설을 그곳에 유치하기란 쉽지 않다고 봅니다.
숙박의 경우는 대신 반경 100km권내의 이미 있는 숙박시설들을 이용하며 서킷까지 훨씬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운송체계를 가동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년엔 접근도로와 주차정책등의 재설정이 필요하겠죠.

한참 레이스에 출전할때, 멋지게 튜닝된 차나 비싼차를 보면 속으로 코웃음을 치던시절이 있었습니다. 승용차는 수수한 순정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니, "뭐 레이서가 저런차를 타?" 그랬죠. 초기 경기용차량은 데이터가 없어 수시로 고가의 수입된 레이싱용품을 바꿔야하고, 기본 튜닝비 외에도 타이어와 소모품값으로 월 삼사백씩 꾸준히 써야하기 때문에 절약하지 않으면 오래도록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F1 및 모든 레이스관람을 즐기는 것도 마찬가지.. 스탶이나 초대된 인사가 아니면, 각 국을 돌며 한해에 몇 전씩을 응원관람하는 사람들은 절대 사치하지 않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경기 자체만 즐기는 것이죠. 앞으로 국내에도 'F1 문화' 가 정착하면, 여러가지 가치관의 변화가 올 걸로 믿어집니다. ^^

F1 관련 건축물 23개 동이 모두 불법건축물이고 보험혜택도 못받는다는 식의 기사가 경*신문에 떳네요. 10만 관중을 수용하는 메인스탠드에서 대형참사가 났으면 어찌할뻔 했냐는 내용.....경*신문은 첨부터 계속 F1 까는 기사만 내보내는데 해당기자는 F1 조직위랑 무슨 원수가 졌는지...

소설일수도 있겠지만 러버호텔(모텔)이 이슈가 된 기사는 F1 관련 외국인이 투숙한 방을 대실을 해준듯 한 내용인듯 합니다...
예선을 치루고 돌아왔는데 자기가 투숙한 방에 전혀 알지 못하는 종이가 떨어져 있고, 욕실에는 한번도 쓰지 않았던 비누가 누군가가 사용한 것처럼 비누방울이 묻어서 굳어 있었다고 기사에는 돼 있었습니다...
만약 기사가 사실이라면 내외국인을 떠나서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몇몇 모텔에서 한 것이긴 하니 지탄(?)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는 원래 일요일 새벽에 출발하려다 아무래도 피곤할 듯 해서 금요일 오후에 포털 지도맵에서 근처 모텔을 검색하여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4인실 온돌 12만원짜리 방 1만원 깍아서 11만원에 예약하여 토요일 1박 후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저개인적으로는 내년에는 캠핑족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면 유럽처럼 캠핑카를 서킷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주차시켜두고 낮에는 경기를 보고 밤에는 소시지를 구워먹으며 가족 지인들과 밤새 수다를 떠는 상상을 해봅니다.
-> Like us? Below picture was taken in front of G gate on the last day of Korean Granprix.
아래 사진의 우리들처럼 말이죠? ^^ G gate 앞에서 결승전날 점심 먹고 있는 장면입니다. ^^
비록 라면에 햅반이었지만 먹고 나서 와인 한잔 마시니 왕이 안 부럽더군요.
미국에서 M방송사의 녹화본을 시청 하였습니다.
5살된 아들녀석은 원색을 좋아해서 무조건 페라리를 응원하더군요.
경기후 니가 응원한 빨간차가 1등했다니 무척 기뻐하더군요.
아내역시 저녁준비하며 간간히 나와 방송을 지켜보며 관심을 보이더군요. 아주 간단한 용어설명(랩, 메케닉, 써킷 등)은 정말 훌륭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불특정 다수를 위한 방송의 기본을 매우 성실하게 이행한 케이스지요).
기사나 이곳 계시물을 통해 올라오는 글 상의 교통, 숙박 문제등은 한국의 편리하고 '빨리빨리' 문화에 너무 익숙하고, F1뿐만 아닌 전반적인 외국의 교통. 숙박 문화를 잘 모르는 분들의 투정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직장 생활할때 해외 출장 시 정말 비싼 호텔에서 숙박하기도 하지만 여수등의 지방 출장 시에는 모텔등에 묵어 보기도 했는데 정말 시설면에서 끝내주지요. 다만 이 가격에 과연 매일 침구류 교환등을 할까의 의구심만... ㅋㅋ
숙박 지역에서 경기장의 이동 거리 역시 2시간, 100km이상도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일반적인 일이고요. 가까운 일본 동경, 홍콩 등지에서 국제적인 행사의 경우도 행사장 호텔을 비싸게 예약하거나, 주변호텔을 미리 예약하지 않은 상황에서 금액적인 제약이 있다면 차로 30분이상 떨어진 호텔에서 숙박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교통역시 미국에서도 지역 큰 행사가 있으면 이면도로 주차, 잔디밭 주차, 경기장까지 30분이상 걸어서 이동등은 비일 비재하며, 1마일 이동에 차로 30여분씩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큰소리 없이 에커컨틀고 편안하게 차로 이동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멀리 주차하고 셔틀이용하던가, 걸으면 되니까요.
한국처럼 저비용으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선진국에 사시는분들은 일부 선진국이라고 불리우는(대표적으로 미국)나라의 고비용 편리함 또는 전반적인 불편함에 대해 너무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저도 그 기사 봤었는데... 실제로 가 보지 못해서 상황이 어땠는 지 궁금했는데, 마스터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것을 보니 첫 개최임에도 전체적으로 꽤 매끄럽게 진행됐나 보네요^^
저널리스트 지망생으로서, 기자들이 저런 악의적인 기사는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데 그게 힘든 가 봅니다..ㅠ 아니면 그들이 생각하는 진실(Truth)이 기사에 있는 내용과 같아서 그런 기사들을 쓰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