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10시 반 경에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산길을 타고 하얏트에서 힐튼방향으로 가는 중이었는데 반대편으로 순식간에 뭔가 지나가길래 보니 레이싱카트였습니다.  헬멧까지 착용하신 분이었는데 정말 대단한 깡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늦은 밤도 아니라서 양 차선에 상당한 통행차량들이 있었구요.

 

얼마나 카트에 자신이 있었음 이시간에 차량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남산 일반길에서 카트를 탔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상당히 위험해 보이긴 하더라구요. 앞에 라이트도 하나 안 장착한 채로 달리시던데 카트는 높이가 워낙 낮아서 일반 운전자들이 옆에 뭐가 지나가는지 아마 인식도 못 했을껍니다.

 

F1의 여파였을까요?  저도 카트를 좋아하지만...기분이 묘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