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타시는 2005년식 TG 3.3의 교체시기가 되어가던 참에 모비스 합성유 평가단에 당첨되어 새로나온 MSO-G 엔진오일로 교환하였습니다. 이번에 모비스에서 새로 나온 이 엔진오일은 합성유 오일로 점도는 5W-40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점도가 다소 높긴 하지만 요즘 차들은 춥다고 시동 안 걸리는 것도 아니고 해서 별로 신경은 쓰이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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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에서 고급형으로 나온 이 엔진오일은 1리터당 12,000원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다소 높은 가격대이며 모비스에서 고급형으로 출시한 엔진오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현대 엔진의 고출력화와 터보 엔진 라인업이 증가하면서 고성능 합성유 엔진오일에 대한 요구에 모비스도 발맞춰 나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모비스에서 합성엔진오일을 처음 출시하기에 걱정할 수 도 있지만 엔진오일로 유명한 Shell과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개발하였다니 믿음이 갑니다

현재 차량은 10km 정도 달린 상태이나 5km에서 헤드포팅을 하면서 오버홀을 한번 하였습니다. 엔진오일의 교체주기는 합성유 기준 5000km. 엔진오일을 교환하기에는 다소 주기가 짧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가혹주행이 전체 주행의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자주 오일을 교환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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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쓰던 오일은 Kixx PAO1 0w30 엔진오일이며, 최근 들어 아이들시 진동이 조금 심해진 편이였고, rpm 주행을 조금 하다 보면 오일의 점도가 무너지면서 엔진이 헐거워지는 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환한지 5000km가 지났기에 어찌보면 다소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엔진오일 교환후 아이들시 진동이 줄어드는 것에 만족 했으나 이는 다른 광유 엔진오일도 새로 교체하면 나타나는 결과이기에 좀더 가혹한 테스트를 해보고자 간선도로에 차를 올려 보았습니다. 고속으로 주행하기엔 차량이 다소 있어 기어를 2단으로 내린채 4000~6000rpm 정도로 주행을 해 보니 고 rpm 에서 눈에 띄게 진동과 소음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십분 이상 이런 상태를 유지함에도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추운 날씨 탓도 있겠지만 비교적 높은 유온에도 엔진오일은 점도를 잘 유지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간단하게 와인딩을 하면서도 엔진에 지속적으로 풀 스로틀을 통한 부하를 많이 가해보아도 지속적으로 부드러운 rpm 상승을 보여주었고 부드러운 고회전에서의 회전질감으로 인해 와인딩을 달리는 즐거움이 더 늘어나더군요.

전반적으로 고급 합성유의 특성을 모두 만족 시켜주었습니다. 연비에 대한 문제는 좀더 장기적인 테스트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벌써부터 영하의 온도를 기록하는 서울 날씨에서 정상적인 연비 비교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아 패스하셨습니다. 리뷰를 진행하면서 어머니차에 고급 합성유를 넣는 것이 다소 사치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오일 관리는 항상 철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