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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아침
새하얀 눈길을 기대하고 캠코더를 장착했는데 엉뚱한 것들만 찍혔습니다. ㅎ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 내용은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삭제했습니다. )
사진을 찍었는데 슬러쉬 때문에 초점이 유리창에 맞춰졌군요.
저 뿌연 유리로 저를 보면서 고의적으로 계속 슬러쉬를 튀기며 주행을 하더군요.
앞 차와 차간 거리 때문에 어쩌지도 못하고...
속도를 늦추면 버스 측면을 통과할 때까지 앞뒤 타이어 휠하우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슬러쉬에 맞을 것이고,
바싹 붙어서 오는 후방차량도 거슬리고..
분합니다.. ㅎ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도망가더군요.
정말 기분 나쁘고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도망가는 모습만 찍혔습니다.
p.s. X-type을 타고 눈 쌓인 하얀 자유로를 사박거리며 임진각까지 천천히 달리던 시절이 문득 그리워집니다.


의도적인 것이 입증되면 난폭운전이 성립될 것입니다만 입증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고의가 아니라고 하면 뭐 딱히 방법이 없을 것 같고요.
한 두번 당하는 것이 아니지만 저런 경우는 당할 때마다 기분 나쁘죠.
블랙박스가 많아졌으니 이런 동영상도 올라오리라 여겨집니다.
국도에서는 반대 차로에서 슬러쉬를 몇 m 씩 튀겨가면서 지나가기도 하고 옆 차로로 굳이 바짝 주행해서 튀기기도 하고...
별에 별 넘들이 많지요.
장마철에 고인 물 지나갈 때나 자갈 쌓인 구간 지나갈 때도 고의가 의심될 정도로
굳이 속도 높여서 타이밍 맞춰 지나가는 차량들 꼭 있지 않습니까.
고의가 아니겠거니... 하면서 참는 수밖에요. ㅎ
예전 고속도로에서 1차선에서 주행중, 반대방향에서 슬러쉬가 된 눈이 어떤 차량이 밟아서 저한테 넘어온적이 있는데
한 3초간 아무것도 안보인 상태에서 멍때렸다는..ㅎㄷㄷㄷ

전 오늘 눈온덕에 대중교통 이용하려고 인도를 걷고 있다가...지나가는 시내버스에게 슬러쉬 세례 받았습니다--;..편도 1차선이라 버스도 어쩔 수 없었겠지만...속도가 좀 낮았더라면 슬러쉬세례 범위가 줄었을텐데..염화칼슘으로 길이 녹아있으니, 아랑곳 하지 않고 달리더군요. 저와 제 앞에 몇분은 그저 황망히..지나간 버스를 쳐다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버스번호라도 봐둘걸 그랬나봅니다.)
모든 분들이 안전운전 해야하지만... 물론 버스기사님들이 배테랑이란건 알고있지만 승용차도 아니고 수십명의 인원을 태우고 운전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빨리가려고 더욱 난폭운전을 하시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물론 경험이 많으면 어느정도 사고회피도 가능하겠지만 사고가 베테랑을 피해서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특히나 이런 악천후에서는 베테랑이라도 손쓸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가 있는데..
여담이지만 대학때 학교 귀향버스를 탔는데 귀향버스 기사님이 길 막힌다고 휴게소에 들어가선 휴게소에서 80키로는 되어보이는 속도로 질주하시더니 휴게소 지나서 갓길 질주하다가 머리부터 들이미는 경험을 했는데, 사고날까봐 타고있던 제가 완전 쫄았있었습니다.. 고향 도착할때까지 손잡이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었죠..
물론 안전운전 하시는 기사님들도 많은 건 알고 있지만, 저런분들 보면 이해하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무섭네요..

여름(장마)에 물구덩이 밟은 버스 때문에 본의 아니게 길에서 샤워하신 분 생각나네요.
창문 열고 한참 폼 잡다가 물세례 맞던 투스카니도 생각나구요. 담배 물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PS. 맨 위 영상 빼고 나머진 다 엑박입니다.. 저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