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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이제 새해가 코앞입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계란 한판을 넘어서고 나서 엄청난 속도로 뒷 숫자가 올라가는듯 하네요...ㅠㅠ
매번 눈팅만 하고 글은 정말 오랜만에 적어보는듯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최근에 친한 지인의 주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제 지인의 차가 음주 역주행 하는 차로인해 지인의 평생 피앙새가 될 분이 고인이 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 후 얼마 안되어 고등학교 동창 아버지가 신호위반 차량을 피하다가 돌아가시는 상황도 생겼네요...흐음...
이번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위험한 생활을 하고 사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은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곧 새해가 온다 하여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난듯 합니다.
단속도 하고 계도도 하고 광고도 하고... 그래도 줄어들지 않는듯 하구요.
이번 사고들에 대해 주변 지인들도 느끼게 하기 위해 많이 얘기도 하고, 음주운전이나 기타 양카와 같은 행위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지만(저도 가끔은 남들에게 피해 주는 행동을 하긴 했지만...) 그것도 그 자리에서만 공감 하더군요.
습관이라는게 참 무서운거 같습니다.
24일과 25일에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하루는 부산, 하루는 광주)
술자리 중간에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 전혀 다른 두 사람과 2일동안 보냈지만... 같은 점이 보이더군요.
제가 아무리 말려도 차를 가지고 옮기려 한다는 것입니다.
"연말이라 단속 안하니까 괜찮아" "오늘 눈오니까 괜찮아" "추우니까 편하게 가야지"
이런 말만 늘어 놓더군요...ㅡㅡ;;
둘 다 술마시고 운전을 하려는 버릇이 좀 있는 타입들 입니다.
음주운전 때문에 사망사고가 났다고 해도, 괜찮아 난 괜찮아~~
제 가장 친한 친구와 후배라지만 그때만큼은 정말 악마로 보이더군요.
끝내 제가 거의 강제로 끌고 가듯 해서 택시 타고 움직였지만...
이런 습관 없애는 방법을 강구하던지, 아니면 음주운전으로 단속되면 영원히 면허를 취득하지 못하게 한다던지...
더 심하게는 음주운전을 하면 성추행범 같이 전자발찌 혹은 팔찌를 착용 시키게 하여 근절을 했으면 합니다.
어찌 처음 시작과 다르게 단순 음주운전만을 얘기하게 되었는데, 테드 회원님들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느끼는 연말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는 주변에서 음주사고로 친한 사람이 아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제 새벽 세시쯤 눈길을 밟아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동승한 어떤 아가씨가 전화 통화하면서 이러더군요.
"오빠. 나 사케 두 병 정도를 (아마도 친구랑) 마셨는데, 음주단속 안하겠지?
잠깐만, 나 음주단속 하는지 검색좀 해보고 다시 전화할께."
...
참견하기는 싫고 어이가 없기 그지없어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지하 주차장에서 나가면서 보니 차에 앉아서 시동만 걸고 있고
안나가길래 귀차니즘에 시동이 걸려 일단 그냥 먼저 나왔더랬습니다.
다행인건 들어가면서 보니 그 차 그대로 얌전히 주차돼있더군요.
술에 꼴아도 눈길은 두려웠나봅니다. -_-
통화하던 '오빠'라는 사람도 내용상 말리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던데 ...

공감합니다~! 그 음주운전에 얼마전 당해서 제 차는 지금 폐차장으로 끌려가고 있지요.. 가만히 서 있는 제 차량을 노브래이크로 때려주는 센스란.. 참... 같이죽긴 싫은데 말입니다...
저는 굳이 운전대 잡으려는 분 차량을 제가 설득해서 직접 제가 운전해서 그분 집에 주차해드리고 택시타고 들어간 적도..
음주운전 나빠요 ㅠㅠ
최소한의 대책으로라도, 일단 음주단속에 한번 단속되었다면 혈중알콜농도 상관없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은 평생 면허취소 및 재취득 불가가 되었으면 하네요.. 어차피 습관을 바꾸기 힘들다면 강제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전 사고로 한 살 밑의 후배를 잃었습니다. 그 녀석 누님이 얼마나 서글프게 우는지...... 서른도 안된 녀석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상대방은 택시라는데 음주운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운전석 직격도 아니라는데 어떻게 해야 뉴코란도 운전자가 사망할 수 있는지 솔직히 이해도 안되고, 연말이라고 음주단속 매일밤 엄청나게 서던데 그걸 어떻게 피한건지 아직까지 의문입니다.
신호위반, 갓길운전, 깜박이 사용안하고 차선변경, 음주운전......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볼 수 있는 이제는 흔한 모습들인데 안전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는것 같아 두렵습니다. 항상 조심한다 해도 언제 제가 피해자가 될 지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요.
공감합니다 * e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