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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는 물론이고 기타 자동차 커뮤니티를 보면, 계절이 계절인지라
동계용 타이어.. 즉 스노우타이어의 장착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간성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눈이라면 치가 떨릴 정도로 (저 근무할때 최대적설량은
210cm 였습니다. 210mm가 아닌..) 많이 봤었고,
눈이 오면 스노우타이어도 체인도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한마디로 고립 되어 버리는 지역
이었었는데, 제가 사는 부산,양산 지역은 일년에 한번 눈이 흩날리는것도 보기 힘들고,
또한 쌓이지도 않으며 쌓여도 30분내에 녹아 버리는 그런 정 반대의 지역입니다.
할인마트 내 자동차코너에 가도 스노우체인을 찾기가 어렵고,
타이어가게에 가도 스노우타이어는 구비안해둔곳이 더 많습니다.
서킷달리는것을 좋아하고 와인딩로드 주행과 스포츠주행 자체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예전부터 겨울철 타이어가 고민이었습니다.
그냥 사계절 타이어를 한대분 사서 겨울철에 잠깐 껴본적은 있지만,
허무하게 무너져내려버리는 사이드월과 찾아보기 힘든 드라이그립 때문에
일주일도 쓰지않고 바로 내린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겨울에도 그냥 쓰던거 쭉 쓰자는 결론을 내렸고
겁없이 눈내린 대관령 삼양목장을 네오바 AD07 타이어와
레이스용 LSD의 도움을 받아 쉽게 올라가기도 했었습니다^^
그 후 차종이 쎄라토에서 XD로 바뀌고 다시 겨울이 찾아왔는데
어쩌다보니 타이어를 한대 분 선물 받게 되었고,
제 선택은 이번에도 하이그립 타이어 입니다.
타이어랙에서는 익스트림퍼포먼스 썸머 타이어로 분류 된 녀석이죠.
바로 이녀석
한국타이어의 R-S3 입니다.
평이 너무나 좋고 가격도 215-45-17 기준으로 10만원 중반대에 구할 수 있기에
뒤도 볼것 없이 선택했습니다.
네오바 AD07 의 90% 만 되더라도 대만족이다 하고 생각했는데,,
AD07의 절반가격에 구할 수 있다하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일본 잡지의 평을 보니 그쪽에서는 네오바라길래 AD07 인줄 알았지만 AD08과 비교를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능면에서는 극찬을 했었습니다.
물론 서킷기준입니다.
장착 후 1달여의 느낌은 하이그립타이어 임에도 굉장히 조용한 편입니다.
제가 써봤던 하이그립 타이어중 가장 시끄러웠던
S 타이어인 RE-55S 는 당연한거고 AD07,RE-01R,R-S2,XS,MX
이 타이어들 보다 월등히 정숙합니다.
물론 신품일때는 더 조용하고 어느정도 마모 된 지금에 와서 비교해도
확실히 조용합니다.
사이드월은 브릿지스톤의 타이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른편인데,
대신 이 덕분인지 같은 공기압 기준으로 승차감 역시 좋습니다.
승차감/소음은 직전에 끼고 있던 V12EVO 에 대비해서도 훨씬 낫습니다.
본격적인 서킷주행을 해봐야 더욱 정확히 알 수 있을것 같지만,
노면온도가 차갑다보니 어느정도의 그립을 찾을려면
S타이어 만큼이나 꽤 예열을 해줘야했지만,
어느정도 열이 오르고 나서의 설렁설렁 와인딩 주행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줬습니다.
하이그립타이어로 수명을 논하는것이 좀 우습지만,
닮는것은 네오바 AD07의 두배입니다.
트레드웨어는 둘다 같은 180 이지만, 컴파운드 재질이 더 고와서 인지...
20일.. 주행거리는 1500KM 정도 밖에 타지 않았는데, 제법 많이 닮았네요.
이러다 내년 3월 본격적인 주행중에 다 써버릴까가 걱정 되기도 합니다.^^;;

전 여지껏 R-S3만큼 시끄러운 타이어도 못보았다고 생각했는데 괜찮게 생각하셨다니 역시 느낌에는 개인 편차가 있나봅니다. ^^ R-S3는 일상 주행으로 날려버리긴 너무 아까운 타이어인데(말씀하셨다시피 수퍼울트라지우개 수준!) 트랙을 위해서 좀 더 아껴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서울쪽에 살지만 아직도 하이그립타이어를 낑구고 다닙니다. lsd가 있으니 빙판길도 그럭저럭 괜찮네요.
눈과 빙판만 아니면 겨울철에도 무조건 하이그립이죠~ 그런 환경 부럽습니다.

드라이라기 보단 웨트용이긴 해도 V12evo 만큼 조용한 UHP는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R-S2도 생각보다 조용했고..
종수님 말씀을 듣고 나니 R-S3가 궁금해집니다.
P.S. MR2에 AD07을 3대분째 쓰고 있는데.. 노면 온도가 낮으면 그립이 cliff-edge 처럼 떨어져 버리는 게 똑같았습니다. 겨우 200마력급 차에서 무슨 3단 휠스핀이..

저도 지금 뒷 바퀴에 305 30 19 RS3 끼워봤습니다. 그 전에 쓰던것이 ps2 이였습니다. 최근 교체해서 고속 주행 시속 230키로 정도까지만 해보고 와인딩은 겨울이라 해보지 않고 총 3백키로 정도 타봤는데요. 사이드 월 강성은 평가 불가이지만 그립력은 ps2보다 나은 느낌인데요. 소음은 워낙 차가 시끄러워서 그넘이 그넘처럼 느껴졌고요. 가격은 ps2의 1/2 가격도 안되니^^

R-S3 15인치 사이즈가 안 나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그나마 AD08 15인치가 AD07보다 3만원가량 비싼 것에 위안을 삼을 뿐입니다.^^^
부산보다 양산 덕계, 서창쪽은 평균온도가 1,2도가 더 낮다고 하지요?
내일, 모레는 낮 기온도 영상 1-3도라고 합니다. 안전운전 하시길..
ps. X라곤 타이어의 창고가 갑작스레 그립습니다.. ^^^

R-S3이 마모율이 높다고 하긴하는데
트랙에서만 타면 20타임정도 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실밥보일때까지 탄다면 더 탈수도~ ㅎㅎㅎㅎ
첨부한사진의 마모정도 되면 처음보다 그립이 약간 떨어지긴 합니다만
랩타임으로 봤을때 아주 극도로 빠지진 않더군요
저정도 상태로 태백 1분4초대 찍었으니까요..
암튼 꽤 쓸만한 타이어입니다
아래사진은 트랙20타임, 대관령 와인딩1회 타고난 후의 사진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가요?
블로그에는 최대 적설량이 243cm이라고 해놓고 여기선 210이라니... 진실을 밝혀주세요. ㅋㅋ
쇼울더 좀 약하더군요. 전 얼마 못쓰고 바깥쪽 쇼울더 다 뜯겨나가서 2개 버렸습니다.
물론, 제가 운전을 못해서 그렇지만, 언더가 날때 밟으면 여지없이 뜯겨지더군요.
공기압관리도 잘 해야되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