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짧은 댓글로, 저를 굉장히 잘 아시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절 대하셔서 굳이 새 글을 만듭니다.


전 대부분의 경우에, 가짜 구급차이건 진짜이건 양보를 100% 합니다. 한국에서건, 미국에서건 실제로 구급차를 방해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못 믿겠습니다. 양보 후에도, 늘 미심쩍습니다. 아직은 서로 믿고 사는 사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 명예가 손상될 것 같아서, 몇 글자 남깁니다.


한국에서 운전하다 보면, 가짜 구급차를 보고 분통이 터진 적이 많아서 몇 글자 남겼구요. 경찰이 단속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구급차 방해에 대한 제도가 마련된다면, 가짜 구급차 운행 자제를 위한 제도도 동시에 마련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공권력이 단속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앞으로도 한국에서 가짜 구급차는 계속 달릴 것이라고 봅니다.


테드에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외국에서 거주하다가 한국으로 복귀하여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과 일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두 문화는 알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구요. 


앞서 올라온, 한국의 교통 단속 글의 요지는, 선진국(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에서는 안 그러는데, 한국은 왜 그러느냐,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로 봅니다.


다 좋은데요, 정작 한국 법정 최고 속도 준수에 관한 지적은 없네요. 


테드 회원님들 중 많은 분들이, 버젓이 공도에서 시속 200 km이상 넘어가는 주행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교통 문화를 경험하신 분들이 이러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데요. 선진국에서 에서 거주하거나 체류하셨으면, 공권력이 무서워서, 선진국에서는 감히 그렇게 하지도 못 하셨을텐데요. 선진국에서 거주하셔서, 견문이 넓어 지셨으면, 한국에 돌아와서도 공권력을 존중하는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거침없이 공도에서 최고속을 넘나드는 주행을 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최소한, 한국의 공권력을 존중하시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한국 법 제도로 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을, 기어이 어기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이 없네요.


정작 이 부분에서는 선진국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네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구급차 문제와는 '독립'된 사건이라고 보고,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요약하자면, 한국에서 구급차가 오면 꼭 비켜 줘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못 믿겠지만 어쩔 수 없이 저는 그렇게 하고 있구요. 제 마음이야 어떻건, 전 100% 비켜 주고 있으니, 제 명예까지 손상시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리고, 제가 한국을 후진국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는 저도 마음이 안 좋구요. 아직은.. 그렇다고 봅니다. 후진국에서 볼 수 있는 행태들이 아직은 많이 보입니다. 아직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사회가 운영되는 국가는, 아쉽지만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6.25 전쟁 이후, 약 60년 만(짧은 시간)에 이 정도까지 왔으면, 유례없이 잘 해 왔다고 봅니다. 다만, 그 시간이 너무 짧았기에, 개선의 여지는 확실히 많다고 봅니다.


제가 외국에 거주하기 때문에, 선민 의식을 가지고, 한국에 사시는 분들을 폄하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 오래 살지도 않았고, 또 한국에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전 한국 사람이고, 제 뿌리와 모국은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제 모국이 선진국이 되어야, 저처럼 해외 장기 체류하거나 이민 나와서 사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다고 생각합니다. 제 모국이 지금 그대로 머물러 있는다면, 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더라도, 내내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제가 이렇게 한국의 교통 문화에 열을 올리고 이야기할 이유가 없구요.


선진국에 사는 사람이,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아래로 내려다 보는 시선으로 쓴 글이 아니라는 점은 밝혀 드리고 싶네요. 부모 형제가 한국에 다 살고 있는데, 제 얼굴에 침 뱉는 우를 범할 생각은 없습니다. 못 하구요.


저도 부디 선진국의 좋은 제도들이 한국에 전파/정착되어서, 한국 도로 교통 문화가 성숙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이중/선별적인 전파/정착은 곤란하지 않겠느냐~ 하는 말씀은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