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댓글로 얼핏 이야기를 흘린적이 있었는데... 인사겸... 사진 올려봅니다.

 

면허 취득하고 4번째 차량입니다.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타입이 아니어서... 제가 면허를 늦게 취득했습니다.

(차가 구입할 돈이 없으니 ㅎㅎㅎ 면허도 필요가 없었죠.)

 

 

2003년

<엑센트>

취직하고... 드디어 차를 유지할 형편이 되어서... 처음엔 둘째형이 타던 엑센트 1.5 M/T를 물려받아 타다가

눈길에서 제 목숨을 구하고 폐차... (이때는 차에 대해 잘 모르던 시기라고 할 수 있죠... ^^ㅋ)

 

 

2004년

<투스카니 2.0 A/T...>

이차로 참 많이 다녔죠... (한달 유류비만 200만원이 넘게 나온적도 있었죠...)

이 차덕에 운전도 배우고 차에대해 아주 찔끔 알게되고... 나름 사연이 많은 차였습니다.

결혼도 시켜준 차니까... 얼마나 정 들었겠습니까... ^^

20만km를 달리고 와이프의 권유에 따라 차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2008년 1월 9일

<제네시스 쿠페 380GT-R>

결혼도 했으니 4도어 차량에서 이차저차 알아보는데 맘에 드는 차가 없더라구요...

(와이프의 의견은 수입차X, 컨버터블X, 중고차X였습니다.)

 

하루는 아반떼, i30, TG그렌져 브러슈어를 침대에 놓고 한숨을 푸욱 쉬고 있었죠...

(쏘나타는 신규모델이 곧 출시라 제외했었죠...)

와이프가 그런 제 모습을 보더니... 왜 그래? 새차 사니까 기분 좋지 않아? 라고 묻길래...

이런저런 의견을 말했습니다... 위에 리스트업된 차량에 대한 제 의견을...

그랬더니... 그럼 타고 싶은 차가 뭐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딱히 없긴(?)한데... 젠쿱... 이라 했더니... 바로 영업소 가자고 하더군요...

 

풀옵션의 에어백과 브렘보, 그리고 isofix(이건 다음 이야기에도...)로 부인의 마음을 한방에 사로잡았죠... ㅎㅎㅎ

 

하지만...

 

아주 귀여운 우리 공주의 탄생과 더불어 약간의 미안함이 아기와 부인에게 생기더라구요...

다른건 불편함이 없었는데... 2도어 태생의 비애... 아시죠?

 

 

2011년 1월 19일

<E220CDI>

위에 언급된 뒷자리에 대한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배려?

그리고... 80만원이 넘게 기름을 드시고 있던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유류비의 소중함?

(젠쿱은 5만km가 조금 넘긴 시점에 처분했죠... 2년하고도 5일째 되던날... ㅜ.ㅜ)

나름 11월달부터 여러차종을 놓고 고민했죠... 하지만 결국 위의 두컨셉에서 흔들리지않고(?) 차량 선택을 했습니다.

나름 BMW 520D가 최종 선택까지 왔었는데... isoFix와 너무나도 오래기다려야 하는 점이... 탈락되었죠...

(뭐... 그 외에도 서스펜션의 안락함과 뒷자리 레그룸의 크기 등도 있었지만...)

나름 제가 원하는 옵션중에 일부를 누군가가 스페셜 오더를 하고 출고시점에서 계약해지를 하는 차량이 있어서

더욱 기분좋게 차량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이 녀석이 없었다면... 어쩌면... 520d 인디오더를 넣고 마냥 기다림의 고통(?)을 맛보고 있겠죠... ㅎㅎㅎ

 

그리고 이 녀석은 저에게 중요한... 행복한...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내장은 체스넛브라운과 외장의 화이트 컬러로 조합이 되어 있습니다.)

 

그 고민은 바로..앞으로 은퇴후 마련하고픈 제 박스터의 컬러를 흔들어 놓고 있죠... ㅎㅎㅎ

아이보리컬러에 와인빛갈나는 켄버스루프, 브라운팩이 있는 박스터... 보신분 계시나요?

구경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