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은 수정하였습니다.

고정식 리어뷰미러의 비애(?)라고 해야 할 지...  결국 고정부분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아래쪽 연결부위가 완전히 망가져 있고 윗쪽만
달랑 달랑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리어뷰미러가 꺾였던건 오늘 일 까지 해서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총 10번...
주말에 차에만 오르면 꼭 미러의 몸통 전체가 이상하게 틀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에 꺾였을 땐 그냥 내리기 힘들어서 그랬나 보다...
두번째 꺾였을 땐... 꺾는거 보이면 얘기 해야겠다... 고정식이라고...
꺾여서 망가지긴 했지만 보는덴 지장이 없을 정도로 붙어 있어서 그냥 그렇게 타고 다녔는데
오늘 보니 저렇게 아예 못쓰게끔 연결부위를 망가뜨려 놨네요. 덕분에 시내 달리면서 리어뷰
미러가 계속 틀어져서 차선 바꾸는데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끌고 나가면 안되지만 차가 꼭
필요했던지라... 결국 종이를 틈새에 끼워서 겨우 보면서 다녔네요.

엘란트라를 몰아본 분들 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완전 고정식이 아닌지라 움직이면 약간은
움직이긴 하지만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는 이상 리어뷰미러는 꺾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연결부위가 부러질 정도로 망가뜨려 놨다는건 누군가 고의적으로 접었다는 얘기밖엔
안될 것 같네요.

장기주차라서 매번 아파트 경비실 앞에 세워두곤 했었는데... 그 와중에도 그랬다는게 저로선
황당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경비아저씨 불러다가 혹시 누가 그랬는지 여쭈었더니 못보셨다길
래 사정을 말씀드리고 혹시 꺾는 사람이 보이면 한번만 더 이런 일이 있으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차주의 의중을 좀 전해달라 하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의심이 가는 차들(스타렉스, 코란도 종류의 차주들이 승용차의 미러를 꺾는것을 종종 봤
음)이 몇몇 있긴 합니다만... 정확한 증거가 없다보니 답답하네요.
뭐... 고작 똥차 미러 부러진거 갖고 호들갑 떠는건 아닌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의 차를 저렇
게 만들어 놓고는 사과나 말 한마디도 없이 사라졌다는게 저를 화나게 만드네요. 안그래도 일전
에 누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앞쪽 펜더를 10cm 가량 긁어놔서 보수용페인트로 대충 발라 두었
었는데 말이죠... -.-;;

일단 미러를 새로 구입해서 교체하고... 다시 지켜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