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올릴만한 사실이 아닐런지도 모르겠네요 .^^

안녕하세요. 자전거 여행자 정경복입니다.

귀국한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

동남아시아(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를 거쳐
유럽(영국 , 스페인, 프랑스)

를 자전거로 약 5000km , 130 days에 걸쳐서 자전거 여행을 마쳤습니다.



사실 목표는 독일로가서 마스터님도 뵙고, 동유럽으로 간다음 러시아에서 시베리안
횡단 열차를 타고 오는게 목적이었는데....


그만 "외로움"과의 싸움에 졌습니다.


하루는 가는 길이 갑자기 autovia(스페인어로 자동차 전용도로 인듯함)로 바뀌는 바람에
도저히 자전거로 진행을 할수가 없고, 돌아가자니 이틀이 걸리는 상황에..

콜롬비아에서 오신 분에게 히치 하이킹을 하여 겨우 한 도시에 도착했었습니다.
여기서 노숙자의 쉼터에서 샤워를 하고 난뒤 여행의 회의감이 들고, 가족이 보고 싶어
바로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더 과정은 좀더 있지만 ^^)

여행을 하고나서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감" 과 "적응력" 인거 같습니다.
이제 어디에 떨구어 놔도;;; 잘 먹고 잘살수있을거 같네요 ^^


여러나라를 거치면서 도로위에서 지낸 시간이 많은지라...
각국 교통문화를 많이 본거 같습니다. (동남아 교통문화편을 쓰다;; 중도하차해버린 기억이 나에요.)


올린 사진은 영국의 한 언덕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상당히 추웠는데 (손과 발에 동상이 걸렸죠~)

저 다음날 , dartmoor (여럿 추리소설의 배경이 된것)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하였는데
포르쉐 클럽에서 약 20여대의 포르쉐가 주행하는것을 본거 같습니다.
(유럽의 3개국을 돌아다녀써 머라고 할순 없지만 포르쉐는 영국이 가장 많은듯 합니다. ^^)

아무튼, 귀국소식을 알리며, 가끔 눈팅하겠습니다.
(이제 차가 없어서 ....ㅠ_ㅠ. ... 연말쯤에는 한대 마련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