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운전 경력 5년 되가는 초보입니다.
평소 눈길 운전을 그럭저럭 해오던 터라 어제도 역시 차를 끌고 나갔다가 밤 11시 50분쯤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도심과는 달리 저희집은 외곽 지역이라 도로엔 빙판이 형성되었더군요.
나름 조심하면서 교차로 우회전...갑자기 뒤가 흘러서 주차해놓았던 덤프트럭을 향하여 돌진...당황한 나머지 급카운터와 액셀링...
역시 훈련받지 못한 상태에서 당황했을시, 급하고 과도한 카운터 스티어링은 리버스를 내 버리더군요...
결국 차가 반대쪽으로 돌아 스핀상황...통제가 불가능했습니다. 그저 차가 서주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브레이크만 밟았죠.. 중앙선을 넘었습니다. 다행히 맞은편에 차는 없었고, 경계석 바로 위에 있는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참 다행인게, 가로등이 바로 경계석 위에 있어서, 경계석에 부딪혀서 앞쪽 구동축이 손상이 가기 전에 차는 멈춰섰습니다.
하지만, 라디에이터는 터져서 냉각수가 줄줄 흐르고, 프론트 임팩트 바까지 휘어버렸더군요.
범퍼교환, 헤드라이트교환, 라디에이터교환, 라디에이터팬 교환, 임팩트 바 교환, 후드 교환, 도색작업, 공임, 그 외에 자잘한 것 등등 하면 견적이 꽤나...ㅜㅜ
보험처리 해 버렸습니다. 후아...보험료 꽤나 오르겠네요...
눈길운전은 철저히 조심해야 한다는걸 새삼 깨달은 순간이었네요...
멋진 진도견 한마리 끌고 산책하던 아저씨가 견인차 올 동안 말동무 해주셔서 그 늦은시간에 홀로 버려진듯한 외로움은 피했다죠...ㅋㅋ

여러분...안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