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휠같은 튜닝은 제외하고 저 같은 경우 외관을 DIY로 약간씩 모습을 바꾸거나 포인트를 준 차량(특히 조명을 달아서 어떻게 하는 경우)을 볼때 마다 느끼는게

아니 도대체 저걸 어떻게 보면 이쁜거지? 라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듭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이뻐보이지가 않습니다.

즉 예쁘다고 할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표현하면 적절할까요? 마치 여성분들이 매니큐어를 하고다니는걸 쉽게 이해할수 없는부분? (보기 안좋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그냥 손톱에 비해 예뻐보이지도 않는것이죠)

 

 

사실 이런 글을 쓰게 된 (별것 아닌) 계기는 그제 운전을 하는데, 앞 차량이 신형투산이였습니다. 그런데 트렁크에 달린 현대 마크에

평상시에는 붉은색 조명이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흰색으로 바뀌는 DIY를 했더라구요...

 

그 차량 따라가면서 저 차주 눈에는 저게 무척 이뻐보이겠지? 근데 솔직히 뭐가 이쁜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며...

몇일전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여기서 부턴 별 관련없는 잡담입니다 ㅋ)

 

일주일전쯤? 친구랑 둘이 만났는데 중간에 친구가 네일 하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딱히 할것도 없으니 네일 샾에 같이 가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나서... 여자들 이런거 하면 하고나서 다들 하는말이 있죠... '이뻐?' 하고 물어봅니다. ㅋㅋ

이쁘냐고 물어보는데 '몰라' 할수는 없으니! 예쁘다고 해줍니다

대답 해주고 나서 좀 망설이다가...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남자들은 네일 같은거 예쁜지 몰라... 이상하다는게 아니고 어떤게 예쁘고 어떤게 이상한건지를 모르니까

빨간색을 바르나 흰색을 바르나 다 똑같아 보여 

마치 자음 ㄱ 을 보고 예쁘냐고 물어보는거랑 비슷한거야. ㄱ과 ㄴ중에 뭐가 더 예쁘냐고 하면 둘다 미적 평가의 대상이 아니거든

 

뭐 이런 포인트로 말해주며 결론은 그러니까 남자들 한테 그런거 물어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교훈아닌 교훈을 전해주었습니다

(아... 저보고 센스 떨어진다고 뭐라 할지 몰라도 할수 없어요 ㅋㅋ)

 

 

근데!! 하필이면 몇일 뒤에 똑같은 질문을 또! 받았습니다.

제가 고등부 학원에서 알바를 하는데 한 학생이 제게 와서 이럽니다.

 

 

오빠 오빠, 이것 보세요 (매니큐어 바른 손톱 보여주며) 이거 제가 직접 했어요. 잘했죠? 돈내고 (네일 샵에) 갈필요가 없어

 

본인은 되게 뿌듯해 하더군요 ㅋㅋㅋ 또 남자 들은 그런거 모른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기는 귀찮고

놀리는 식으로 '우왕 ㅋㅋ 이뿌당 ㅋㅋㅋ' 하고 응대해 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운전하다 투싼을 보았는데, 황당하게도 네일이 떠오르더군요

 

네일이 안이뻐 보이는거나 저게 안이뻐보이는거나 똑같은 거다.  

차 좋아하는 나도 안이뻐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도 나랑 비슷한 생각 하겠지?

 

 

저만 DIY가 안이뻐 보이는건지 다른분들도 그러신지 궁금하네요. DIY나 튜닝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말씀 드렸다 싶이 부정적으로 보는건 절대! 아닙니다..(자기 차에 자기가 하겠다는데 눈부신 안개등 튜닝 같이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타인이 이렇네 저렇네 할 권리는 없겠죠)

 

예외적으로 제 눈에 이뻐 보이는 DIY는 여지껏 단 한번! (허락 없이 언급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김동욱님의 전성기 시절 젠쿱(이렇게 표현하셨더군요 ㅎ) 테일 램프는 참 이뻐보였습니다.

다만 이경우는 조명 DIY처럼 추가적인것을 덧붙인것이 아니라 치환의 개념이겠지요.

디자인 자체가 바뀌니 마치 페이스리프트 버젼과 비슷한? 

 

그 외에 조명이나... 블랙 아이?(헤드램프나 테일램프에 썬팅지를 씌운듯한)는 정말... 모르겠네요

 

뭐 젋은 친구들 취향이라고 말할지는 몰라도... 저도 그 젊은 친구에 속하는 입장인데 ㅎㅎㅎ(22입니다.)

쓰고나니 내용은 한줄인데 엄청 길어져버렸군요. 이놈의 글쓰기 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