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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테드에서 게시물을 보다가 놀라운 주장을 읽고 약간의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경범죄를 저질러도 중범죄인이나 똑같다.
즉, 길거리에 담배꽁초 버리는것 = 불법 주정차 하는 것 = 과속 = 1차로 막기 = 노상방뇨 =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운행 중에 살짝 살짝 과속을 하게 되는 것은 자동차의 특성 + 도로사정상 추월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암묵적으로 하고있고
고속도로 순찰중인 경찰들도 10~20km정도, 추월차량에 대해 묵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주행을 하면서 유영철과 같은 중범죄를 저지르고 있겠네요.
경범죄와 중범죄. 똑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분이 있다니 조금 놀랬습니다.
오늘 보니 그 분은 차폭보다 큰 리어윙, 공도 불법 주행(경찰에 지적을 받으면서) 을 하고 테드에 엄연히, 자랑스럽게 올려놓으셨던데
과연 자신까지 싸그리 몽땅 범법자로 만드는 것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나는 정말 살인마 유영철과 같은 놈일까?
다시한번 저에게 자문을 하게 되네요
설마 '가벼운 범죄는 저질러도 무방하다'라고 생각하신것 같은데, 놀라운 일이군요. 이 말이 제가 너무 앞서갔다고 생각하시나요? 본문은 저보다도 더 많이 앞서가셨는데요?

제가 보기엔 그분(날개장착차 차주..^^)이 주장하는바는
날개단 차(흔히 양카라 불리는 차도 포함)도 불법이지만 매끈한 수입세단에 짙은썬팅하는것도 불법이고 고성능차로 고속도로 후비며 다니는것도 똑같은 불법이다 라는걸 말하려 하는것 같습니다..^^
뭐 그냥.. 서로 격한 감정으로 쓰다보니 그렇게 표현됬겟거니 하면서 이해하면 될듯합니다..

같은 범죄자라고 주장하셔도 처벌의 수위는 틀리지요^^ 역으로 말하면
그럼 같은 범죄자니 끼어들기위반=무기징역및 사형
담배공초투척=무기징역및 사형, 차량에 불법부착물=무기징역및 사형 입니다...
물론 사소한 불법은 어겨도 된다는 것은 아님니다

'중범죄나 경범죄나 법을 어기는것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표현하는것과
'저는 죄의 경중에 상관없이 법을 어긴 사람을 '범법자'로 봅니다. 즉, 조그마한 탈세나 유영철같이 연쇄살인이나 아동성범죄나 같다고 보거든요.
사람 죽여놓고 '생활의 팁'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지않나요? ' 라고 표현하는것에는 아주많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저 밑에 있는 댓글로도 달았지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할때는 메시지의 내용보다도 메시지를 듣는 사람에대한 태도(Attitude)가
항상 우선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하고자 하시는 메시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그 방법과 언어의 사용이 과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원보님께서 가지고 계신 범법에 대한 기준과 기타 미풍양속에 대한 태도등은 잘 이해가 됩니다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요구하는 것은 여러가지 무리가 많이 따를 것 같습니다.
저도 비흡연자이며 담배에 대한 알르레기. 아니 알러지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것이 있어서 흡연하는 근처에서는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저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사회 분위기가 비흡연자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줘서 사회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그것은 살인미수라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간접흡연이 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하나. 그런부분까지 디테일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 자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야하는 부분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심원보님의 의도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는 해도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대화가 되질 않으니 이길 재간이 없다."
- 진중권 -
개인적으로 진중권씨를 싫어합니다만, 저 한 마디는 존중합니다.
왜 자꾸 이기시려고들 하세요~? ^^

눈팅을 많이 하는 회원으로서 심원보님의 글을 자주 보게됩니다.
차에 대한 지식도 많으시고, 좋은 답글을 남겨주실때도 많지만,
때로는 심원보님 본인의 주관이 너무 강한 나머지, 상대방이 반대 의견을 내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원보님의 주관이 뚜렷하신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단점이 됩니다.
테드는 많은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곳입니다. 한두분도 아니고
다른 많은 회원분들이 심원보님의 글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자신과 다른 생각도 폭넓게 수용하려는 자세, 아니면 적어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감히 조언드려봅니다.
제 댓글에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느끼신바는 혼자 느끼시거나 혹은 그분께 직접 이야기를 하시는게 나을뻔했네요.
양보와 미덕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혼자의 만족을 위해했고 남에게 위해를 가한다면 잘못이지만....
눈감아 주는것보다 고치라고 조언해주는게 당연히 좋을수도있지만.
굳이 그걸.. 꼭 이슈화해야하나요?....
1on1으로 대화를 해보시는게 더 나을듯한데...
어차피 생각이란건 깨달음이 있기전엔 쉽게 고쳐지지 못하는것입니다
그래서 대립이란게 있지요..
대화를 통해서 풀수있는건 있지만..
"아 저게 저렇게 했는데 자랑스럽게 올려놨네~? 아 보기 싫다 짜증나.. 왜올리는거야 당최?"
라고 생각하시는것보다
" 저게 저렇게 했는데 그렇구나. 잘못한게 있어보이네. 뭐뭐가 잘못된걸 알려드려야겠다~ !
라고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잘못한게 있다면 "지적" 을 하지 마시고 "조언"을 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경중을 떠나서 범법이 범법인것은 자명한일이죠.
왜 그것이 자명해야하고 모두가 인정해야하냐면, 자신이 저지르는 약간의 탈법이나 범법에
대해서는 관대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점이 심해지면 세상엔 마음대로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고, 아주 작은 차원이라면 실질적으로 법의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그런것들이
자꾸 커질 때, 결국 개인이 저지르는(?) 행위의 폭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길거리 양카가 led켜고 휠스핀하고 다니는거나, 신공항에서 고속으로 쏘고
다니는거나 마찬가지라는게 되죠. 두 차주 다 자신의 행동이 아주 멋지다고 착각할겁니다.
'돈 만원 빌렸다가 안 갚은 것과 십 억 정도 빌렸다가 안 갚은 것은 같다' 가 되는 건가요?
참 어처구니 없는 결론입니다.
식사 한 끼 할 돈과 생계에 큰 타격이 있을만한 돈이 같은 가치를 지닐런지.....
눈팅만 하다 잠깐 글 남겨봅니다.
심원보님처럼 법을 어기다의 기준이 명확하다면 재판이란 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겠지요.
살다보면 이론과 실제의 괴리는 너무나도 크게 느껴집니다. 케이스 하나하나 다 다르고 솔루션도 다 다릅니다.
수학처럼 eigen function으로 매칭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살이가 다 그렇지 않더군요.
결국 법도 사람이 규정한 것이고 나름 이해관계가 얽혀있기도 하지요.
애초에 위헌 요소를 판단하는 헌법재판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법이 완벽하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좀 보기 불편해서 부득불 리플 남겨봅니다. 법도 사람이 만든건데 당연히 완전하지 않죠.
하지만, 현행법을 위반했는지 아닌지는 명확합니다. 제한속도를 넘은것과 불법등화류를 장착한것.
명확하잖아요. 짙은 썬팅을 하고 규정소음치 이상 머플러를 단것 등. 법이 아무리 해석따라라지만
규정치가 정한 것에 이의는 있을 수 없습니다.
남의 눈을 부시게 하는것과 '아기가 타고 있어요' 를 붙인게 같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법이 완벽하지
않다고 적당히 내맘대로 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닐진데...
심원보님을 두둔할 이유는 없고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오나, 자신이 좋아하면서 어느정도 탈법하는 것이
있다면 그냥 씁쓸히 웃고 넘어가면 될 일이지 그렇게까지 합리화 할 것은 없지 않겠습니까...
재판하자는게 아니잖아요. 위반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데... 지금 당치도 않은 일을 재판에
회부된 사안이 아니라, (심원보님 말씀이야 어쨌건) 위반하고 있음은 본인이 알고 인정하고 알아서 조심할
건 하자 가 포인트 아닐까요.
제가 평소에 날이서고 편협한 리플도 달고 합니다. 그건 그것대로 반성하겠지만, 정말 이건 아닌것 같은데요.
만약 심원보님 말이 영 당치않다면 그냥 지나가셨지 이렇게 합리화는 안하셨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법도 완벽하지 않으니 적당히는 어겨도 된다라는 내심이 있다면 애초에 논의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근 10년째 눈팅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분위기가 전같지 않다는데엔
저도 공감하고 또 스스로 반성도 하고 있습니다(요즘들어서의 함량미달 리플들 반성합니다).
예전에 비슷한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논의의 중심이 되고 최종적으로 존중받아야
할 가치는 '누가 어떤차로 얼만큼 달렸는데 사실 그 상황이 너네는 모르겠지만 안전했고...' 하는
류가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지적이 있었을 때, 보편타당한 의견이 수용되고 그에 대한 신사적인
수긍이 전제될 수 있느냐는 아닐까요.
아마도 서로의 보편타당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법이란게 생긴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존중하지 않는다면...?
차라는게, 시승하다보면 제한속도를 넘을때도 있고, 그럴때마다 법지킨다고 대형써킷 갈수는
없죠. 그런걸 바라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런건 사실 안되지, 서로조심해야하는 사항입니다' 란
공감대만 있음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구요.
누가 잘하고 잘못했다가 아니라, 이곳에 계신 많은분들이 조금씩 어기곤 하는 것들에 대한
인정보다는 어디서 이유를 가져오고 하는 모습이 아쉬워서 한줄 남겨봅니다.
테드회칙은 잘 알고 있으며, 제 글이 포괄적으로 법상식이나 사회정서에 위배된다면 또는,
어쨌건 커뮤니티 활동에 지장을 드린다면 강퇴하셔도 그 조치를 존중하겠습니다.
이글 전에 있는 글을 못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말하면
신호위반하다 걸린 운전자의 심리상태가
1, 에고 괜히 그랬네 좀 자중할걸 잘못했네
2, 아.. 다 조금씩 어기는건데 나쁜놈의 경찰 나만 잡어.... 내가 뭘 잘못했어 운이 없네
이거 엄청난 차이입니다....
강력한 경범죄 단속이 중범죄 저감에 효과적인건 이미 증명되어 이론화가 되어 있습니다.
저도 과속하고 남들 하는 만큼 조금씩 위반하지만 위반하면 안된다는 심리상태가 있고 걸리면 1번 운전자의 심리입니다.
2번같은 심리상태의 사람은 제 생각에는 운전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순간 네이트에 들어온줄알았네요. 이런식의 선동성 글을 올리시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경범죄라 할지라도 엄연한 범법행위라는 의견이 그리 잘못된건가요? Boards 게시판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글인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