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알콜인젝션이라는 장치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고 들어가야겠지요~??

 

알콜 = 연료입니다.

 

강한 세척력도 가지고 있구요, 워낙 휘발성이 강해서 기화될때의 주변 온도 하락도 상당합니다.

 

이 알콜을 일정비율로 물과 희석하여서 흡기계통에 분사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이 장치를 장착함으로써 얻는 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흡기계통 클리닝 효과

 

2. 흡기온 하락 효과

 

3. 알콜 연소 및 수분 기화팽창으로 인한 출력상승(소폭~대폭)

 

4. 알콜 및 수분의 기화로 인한 연소실 온도 하락 및 배기온 하락

 

이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DIY로 입문킷 정도의 장치를 만들어서 운용중이며, 현재 Ver.1의 사용기를 작성해봅니다.

 

가솔린 연료모터, 220cc/min 인젝터를 이용하였고, 부스트스위치가 아닌 수동으로 작동하게끔 구성하였습니다.

 

일단 저예산으로 제작하는것이 목표였으며, 추후 효과가 보일 시에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이렇게 구성하였지요.

 

총 제작비용은 3만원 미만이었습니다. (연료모터 폐차장 만원, 각종 호스 및 배선류 만원미만, 인젝터, 스위치류 만원미만)

 

 

우선적으로...맨 처음 느껴진 효과는 흡기클리닝 성능입니다.

 

알콜 : 물을 5 : 5비율 희석으로 분사하였는데, 채 3리터도 사용하기 전에 흡기라인의 퇴적물이 다 사라졌습니다.

 

사실 제차가 다른차들보다 흡기라인 오염이 적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튜닝카이다보니 오일세퍼레이터를 그냥 통과해버리는 오일도 더러 있었지요.

 

풀부스터 빵빵 터트리면서 신나게 달린후 인터쿨러쪽 호스를 뽑아보면 항상 깜장색의 오일이 보이곤 하였는데

 

지금은 그냥 말끔!!합니다. 손으로 만져도 거의 묻지 않네요.

 

인터쿨러 내부도 검정색에 가까웠는데 지금은 은색입니다.

 

 

두번째로, 출력상승 효과입니다.

 

현재 제 차량은 기어비의 문제로 인해 170kph까지밖에 가속을 못합니다.

 

엔진 회전수 리밋이 없는상태이긴 하지만,

 

심리적 부담감(엔진블로)으로 인해 4500rpm이상은 절대로 사용을 안하고있기도 하구요.

 

맨 처음 장치 작동시에는 그다지 가속성능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이틀정도 사용하고나니까 체감되기 시작합니다.

 

분명 100~170 도달시간이 분사시와 미분사시 현격한 차이를 보입니다.

 

심지어는 신차인 코란도스포츠....백미러의 한줄기 점으로 남겼네요.

 

 

세번째, 연비상승효과입니다.

 

이전에는 발목이 아플정도로 연비모드로 운행하여도 만원(5.5~5.7리터)어치 경유로 끽해야 60킬로 좀 넘게 탔었지만

 

장착후 테스트 주행에서 만원어치 80km 도달했습니다.

 

엄청난 상승이네요. 그것도 계기판상 주행거리가 실주행거리보다 짧기때문에, 실제 연비는 상상초월!!!

 

 

 

그런데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차뽕을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연소과정에서 생성된 수증기는 배기로 배출되면서 배기계통을 청소합니다.

 

알콜과 물을 함께 분사하기때문에 배기 클리닝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매니폴더가 청소되어서 터빈 스풀이 소폭 빠릿해진 효과도 보고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배기 레조네이터가 깔끔하게 청소되다 보니 사운드가 엄청나졌습니다.

 

레조네이터의 흡음재 사이사이를 디젤 매연가루가 채우면서 나름 조용해졌었는데, 지금은 거의 직관배기 수준입니다.

(사실 배기 구조가 풀 직관과 다를게 없긴 합니다만)

 

이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