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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님이 칭퀘첸토 봤는데 예쁘다고 보러가자고 해서.....'호....이젠 확실히 전염된건가?'
매장에서 예쁜 500들을 구경하고 만져보고.....잠시 타보고.....했습니다.
Retro 삼총사 미니, 비틀, 500 은 분명히 이성보단 감성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가정을 깔고....
셋중엔 500이 젤 편한 느낌은 들었습니다만.......타보고 나니......
오히려 신형 비틀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데 감성까지 만족시켜주는 전천후 모델처럼 느껴지고,
한국에서의 미니는.....한동안 긴장하다가.....500 가격보고 안도의 한숨을 쉴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크라이슬러가 미쿸에 도와달라고 해서 한국 경차 기준을 조금 바꾸게하고,
1000cc 미만 엔진으로 도입해서 500이 많이 돌아 다녔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아님 이런걸 들여와서 이미지를 좀 업글하거나......
요즘 제조 단가와....수출시 가격등을 관리하는 업무도 하다보니....
수입사나 딜러들의 숫자 '계산상 어쩔수 없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캔버스탑 모델은 유니크함 때문에......경쟁력이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큰 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과시욕 이외에도 좋고 작은 차가 없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미니와 더불어 작은 차를 좋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500은 실제로 보면 (특히 후면..)
매우 어정쩡한 자세를 하고 있어서 크게 어필하지 못하던군요 (적어도 저에게는)
옆으로 떡 하니 벌어진 미니를 너무나 좋아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국내 출시 가격 부분에서는.. '어차피 다른 피아트는 안 팔릴테고.. 이것 저것 관리 및 재고비용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이기도 하지만!!! 3년 10개월 전의 엄청난 환율 덕분에 매우 값비싼 가격으로 구입했던 제 입장을 생각해보면 '아싸~!!'라고 내뱉게 되던걸요 ㅋㅋㅋ
지난 주말에 5만 km 돌파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다행히 큰 문제는 없습니다 ^^ 좀 이쁜 경차 탄다고 생각하면서 욕심을 많이 버리면, 작은 차 큰 기쁨이 찾아오는 것 같네요

오~ 아바스 골드넘버네요~
비틀은 현대화 작업(?)이 너무 급격해졌기에 별로이고,
쿠퍼는 동네에 흔해 빠진대다가 너무 오래되어 별로여서
친퀴첸토에 큰 기대를 했으나 3천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이성보단 감성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국내경차 3인방 두 대 값의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
500에 정션 VIP튠 하나만 나타나면 미련없이 지워낼 수 있을 듯. ^^
노승진 님의 사진과 풍경, 스토리에 빠져 있을 때가 좋았어요~

경차에 환상을 입혀서 고가로 판매하는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500은 적당한 배기량과 옵셥으로 1990만원 정도에 시작가를 잡았어야 한다고 봐요..
유럽에선 예쁜 경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말입니다 (피아트를 먹여살리는 효자긴 하네요 ^^).

ㅎㅎ그정도 가격이면 참 좋겠는데요.....그러기엔 시장이 넘 작아요~~~^^
간단하게 미니도 수입초기엔 할인 거의 없다가 요새는 10~20%까지 하는걸 보면.....
문제는 그보다 브랜드파워나 사람들 인식이 약하니.......시장이 커지기 전에 사라질까봐 걱정이.....
미국에서 기본형이 실제론 13,000~15,000불 한다고 하니....세금이랑 쉬핑해도 2200~2300만원 이면ok
어차피 한국에서 워런티만 있고 소모품 교환 이런거 없으니.......
이삿짐으로 들여올때도 메릿 있는 차가 되면 어쩌나 싶고......그렇습니다....

이쁜경차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지만 디자인의 힘이니까요
다만 많이 아쉬운건 이제 끝물이란거...
저도 몇년전 구입하려고 알아봤을때까진 매력이 철철넘쳤는데
몇일전 실물처음보고선 넷상에서 하도많이봐서 그런지 감흥이...

국내 500의 가격정책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차 자체는 분명히 개성/매력이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데,
높은 가격으로 스스로 벽을 쌓아버린 느낌입니다.
저도 이제 3600마일을 조금 넘어갔네요.
너무 기대가 크지 않으면 차 자체는 정말 좋습니다 ^^
30분, 30km 정도 타봤습니다.
완전 새차임을 감안해도 일단 오토미션이 제대로 바보같아서 운전에 스트레스가 좀 있었고,
엔진음이 정말 PSA 1.6L 디젤 엔진의 그것과 너무너무 비슷합니다. 물론 전 1.4L 가솔린을 탔었습니다.
일부 평가는 핸들링이 즐겁다고 하던데 서스펜션도 쿵쾅거리고 짧고 작은 차체에서 오는 경쾌한 움직임일 뿐 제 느낌은 절대 즐거운 핸들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 힘들었습니다.(위에 노승진 님께는 죄송합니다 ㅠㅠ;;)
나름 500C는 괜찮아보이지만 2700~3000만원짜리 하드톱 모델들은 시장에서 어떨는지 모르겠네요.
의외로 실내외 느낌은 맘에 듭니다. 실제로 보면요. ^^
기대가 되는 차량입니다만..
미니라는 거대한 장벽이 있어서..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조금 더 가격이 낮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비슷한 예산이라면 말이죠.
가격도 좀 더 저렴하고 미드쉽이니 더 끌리네요.
얼마전 실제로 보니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생각보다 안이쁜느낌이더라구요ㅠㅠ
너무 껑충한 느낌이라고해야할지...
아버지도 칭퀘첸토 이쁘다고 전에 그러셨는데
저랑 직접 같이 보시고, 생각보다 별로인듯...?하시는데
가족은 가족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