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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7,478
출근길에 참새를 치었습니다.
이젠 새까지 치는 신공을...
아는 사장님께서 추석에 사모님과 고향에 가시던 도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모님과 바꿔서 운전..
사모님께서 운전하시고 사장님은 조수석에 누워서 주무시고 계셨는데
터널 끝에서 족제비 같은게 갑자기 튀어나와
사모님이 놀라신 나머지 스티어링을 꺾어 차가 벽에 충돌하면서
조수석 대파 / 차량 폐차 / 사장님 팔다리를 크게 다치시어 수차례 수술을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동호회 사람들끼리 얘기할때도
동물이 튀어나오면 걍 치고 가야한다 고 얘기합니다
동물들이 딱하지만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ㅜㅜ )
이런 거 별로 안 좋아들 하시겠지만....
고양이가 트럭에 깔리는 영상...
아흑...너무 잔인....어떻게 저런 작은 고양이를.....ㅠ.ㅜ
옆구리를 치었지만 고양이가 극적으로 살아난다는...
http://mlbpark.donga.com/data/fileUpload/200806/1214202662.gif
식사 하신 분들 조심하시길
-----------------------------------------------------------------
-------------> 마스터님의 새로운 공지에 해당되는것 같기도 해서 추가글 올립니다
고양이가 차에 치이긴 하는데 걍 보실만 합니다 ^^; 혐오성 게시물은 아니예여 ~! ㅎㅎ
2008.10.21 15:17:12 (*.238.96.254)

아 이제야 답글이 써지는군요...
동영상 봤는데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고양이가 생각보다 무지 크네요~ ㄷㄷㄷ
저도 동물들과 첩촉을 몇번 해봤는데 그때마다 드는생각은
"안전을 위해서 그냥 밀고 가야겠구나" 였습니다.
피하려다가 상대방 차선에서 오는 운전자를 불안하게 하거나
사고를 유도할수도 있고 나역시 황천길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ㅠ.ㅠ
동물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어쩔수가 없지요...
동영상 봤는데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고양이가 생각보다 무지 크네요~ ㄷㄷㄷ
저도 동물들과 첩촉을 몇번 해봤는데 그때마다 드는생각은
"안전을 위해서 그냥 밀고 가야겠구나" 였습니다.
피하려다가 상대방 차선에서 오는 운전자를 불안하게 하거나
사고를 유도할수도 있고 나역시 황천길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ㅠ.ㅠ
동물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어쩔수가 없지요...
2008.10.21 15:28:58 (*.109.180.26)
저도 치고 가는게 낫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 닥치면 그게 잘 안되더군요...
지난 금요일 에버랜드 와인딩을 달리던 중 족제비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정말 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모르게요.. ㅋㅋ
그나저나 동영상은 정말 섬뜩하네요.
지난 금요일 에버랜드 와인딩을 달리던 중 족제비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정말 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모르게요.. ㅋㅋ
그나저나 동영상은 정말 섬뜩하네요.
2008.10.21 15:29:09 (*.251.5.2)

동물 애호가를 늘 조수석에 태우고 다니다보니 로드킬에 꽤 예민하게 됩니다만, 운좋게도(?) 아직 차 앞으로 달려드는 동물을 수년전에 중미산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며 길 한가운데 서 있는 토끼를 피해 본 이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아슬아슬 피할 수 있었어요.
고양이는 습성상 그런지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면 그 자리에 멈춰서버리는지라 길에서 발견되는 로드킬의 피해는 대부분 고양이들인듯 싶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동영상(움짤)을 봤는데 ... ㄷㄷㄷ 극적이네요 정말.
고양이는 습성상 그런지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면 그 자리에 멈춰서버리는지라 길에서 발견되는 로드킬의 피해는 대부분 고양이들인듯 싶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동영상(움짤)을 봤는데 ... ㄷㄷㄷ 극적이네요 정말.
2008.10.21 15:40:03 (*.151.244.28)

저는 제주 1100도로에서 노루를 봤는데.. 이녀석이 차를 보더니 깜짝놀라서인지 제자리에서 딱 멈춰서 쳐다보고 있더군요;
고양이만 불빛을 보고 멈추는건 아닌거 같애요;
제가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으니 다행이지.. 잘못하면 노루칠뻔했어요;
노루치면 바로 차에 싣고 내려오라는 농담도 했었는데.. 이거 농담할게 아니던걸요;
다른날은 긴 직선구간에서 속도가 꽤 붙어있는데 앞에 까마귀들이 차도에 앉아있었는데 안보여서 속도를 늦게 줄여서...
차 아래로 까마귀가 지나간적이 있어요..;;; 뭔가 걸리는(?) 느낌이 없었어서.. 다행히 살아있지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찜찜했었죠..
고양이만 불빛을 보고 멈추는건 아닌거 같애요;
제가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으니 다행이지.. 잘못하면 노루칠뻔했어요;
노루치면 바로 차에 싣고 내려오라는 농담도 했었는데.. 이거 농담할게 아니던걸요;
다른날은 긴 직선구간에서 속도가 꽤 붙어있는데 앞에 까마귀들이 차도에 앉아있었는데 안보여서 속도를 늦게 줄여서...
차 아래로 까마귀가 지나간적이 있어요..;;; 뭔가 걸리는(?) 느낌이 없었어서.. 다행히 살아있지않을까...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찜찜했었죠..
2008.10.21 16:18:01 (*.235.20.189)

예전에 미국 고속도로에서 캄캄한 새벽 5시경... 풀밭 중앙 분리구간에 두 차선이 있는 왕복 4차선 도로를 1차선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커다란 사슴을 중앙 분리구간에서 기어나오는 것을 브레이크도 없이... 운전석 헤드라이트로 치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앞휀더 - 도어 -뒤휀더까지 사슴이 차의 옆구리로 한바퀴 돌면서 쳤었습니다.
차는 달려오던 탄력으로 360도 턴을 2번 하고 2차선의 달려온던 방향으로 정지했습니다... 스핀하는 순간 많은 생각이 나다가... 나중에는 차가 계속 도네 브레이크 밟아야지 하면서 밟아 그나마 무사히 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놀란것은 사슴이 살아서 절뚝 거리며 풀속으로 뛰어가더라구요... 나중에 경찰이 오더니 그만큼 다친 사슴은 금방 죽는다고 하고.... 그 사건 이후에 한 동안 밤에 운전할때 앞에 누가 가는 것을 따라가지 않고 혼자 달릴때면 무서워서 속력을 내지 못하겠더라구요...
그 이후에 미국 고속도로에서 청솔모 같은 것 쳐서 앞바퀴 휀더안에서 한바퀴 돌고 튀어나가 죽였고...
우리나라에서는 갈마산 와인딩에서 길가에 있던 꿩을 앞바퀴 휀더로 살짝 친 적도 있고 같은 곳에서 고라니를 충돌 직전 바로 앞에서 급정거 한적도 있고.... 그러고 보니 저는 동물 로드킬이 제법 많았네요... 무서워...
차는 달려오던 탄력으로 360도 턴을 2번 하고 2차선의 달려온던 방향으로 정지했습니다... 스핀하는 순간 많은 생각이 나다가... 나중에는 차가 계속 도네 브레이크 밟아야지 하면서 밟아 그나마 무사히 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놀란것은 사슴이 살아서 절뚝 거리며 풀속으로 뛰어가더라구요... 나중에 경찰이 오더니 그만큼 다친 사슴은 금방 죽는다고 하고.... 그 사건 이후에 한 동안 밤에 운전할때 앞에 누가 가는 것을 따라가지 않고 혼자 달릴때면 무서워서 속력을 내지 못하겠더라구요...
그 이후에 미국 고속도로에서 청솔모 같은 것 쳐서 앞바퀴 휀더안에서 한바퀴 돌고 튀어나가 죽였고...
우리나라에서는 갈마산 와인딩에서 길가에 있던 꿩을 앞바퀴 휀더로 살짝 친 적도 있고 같은 곳에서 고라니를 충돌 직전 바로 앞에서 급정거 한적도 있고.... 그러고 보니 저는 동물 로드킬이 제법 많았네요... 무서워...
2008.10.21 16:27:37 (*.137.131.158)

가을이라 그런지 요즘 부쩍 로드킬이 많이 보이더군요. 문제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도로가 원래는 동물들이 다니는 길을 막고 지어졌다는 겁니다. 역지사지 한다면 정말 억울하죠ㅜㅜ
2008.10.21 17:44:08 (*.17.189.56)

내심 걱정하며 링크를 눌러보니.... ㅎㅎ;;;;
끔찍해서 못보신분들이 계실꺼 같아 스포일러가 되어보자면..... (퍽!!!) ;;;;
끔찍해서 못보신분들이 계실꺼 같아 스포일러가 되어보자면..... (퍽!!!) ;;;;
2008.10.21 17:45:49 (*.152.176.76)
아... 저도 동물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길거리에 붙어 있는 동물들을 보면 불쌍해 합니다.
한편으로는... 끔찍하기도 하구요...
저도 운전하다가 동물들이 몇번 튀어나오기도 했지만 다행히 제가 브레이크도 밟기도 하고
녀석들이 도망도 잘 가서 친 적은 없지만 정말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제가 제일 놀랐던건 계룡대에 일이 있어 갔다가 사슴이었던가 노루였던가.. -_-
암튼 안에서 키우던 놈들이 있는데 이 녀석들이 새벽에 안개까지 끼었는데 (불도 꺼져있슴다..)
갑자기 튀어나와서 칠뻔했던 기억이지요... (아 살떨려.. -_-)
일하러 갔을때 저도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사슴치면 바로 트렁크에 싣고 도망가라고...
아니면 사슴값 물어줘야 한다고 하던데요... ㅋㅋㅋ
한편으로는... 끔찍하기도 하구요...
저도 운전하다가 동물들이 몇번 튀어나오기도 했지만 다행히 제가 브레이크도 밟기도 하고
녀석들이 도망도 잘 가서 친 적은 없지만 정말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제가 제일 놀랐던건 계룡대에 일이 있어 갔다가 사슴이었던가 노루였던가.. -_-
암튼 안에서 키우던 놈들이 있는데 이 녀석들이 새벽에 안개까지 끼었는데 (불도 꺼져있슴다..)
갑자기 튀어나와서 칠뻔했던 기억이지요... (아 살떨려.. -_-)
일하러 갔을때 저도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사슴치면 바로 트렁크에 싣고 도망가라고...
아니면 사슴값 물어줘야 한다고 하던데요... ㅋㅋㅋ
2008.10.21 18:11:06 (*.248.49.215)

운전을 하며 사방을 주시하고 있다가 튀어나온 동물이 있다면 당연히 피하는게 좋겠지만
사방이 막혀있다면 뭐 어쩔 수 없겠죠.
그것 보다 전 요즘 느끼는게 차를 무서워 하지 않는 닭둘기(날지않는 비둘기)들도 꽤나 신경이 쓰이덥니다.
날지도 않고 뒤뚱거리며 보이질 않으니 비킨건지 앞바퀴 사이로 들어가있다가
돌아나가는 뒷바퀴에 걸리진 않을런지.
사방이 막혀있다면 뭐 어쩔 수 없겠죠.
그것 보다 전 요즘 느끼는게 차를 무서워 하지 않는 닭둘기(날지않는 비둘기)들도 꽤나 신경이 쓰이덥니다.
날지도 않고 뒤뚱거리며 보이질 않으니 비킨건지 앞바퀴 사이로 들어가있다가
돌아나가는 뒷바퀴에 걸리진 않을런지.
2008.10.21 19:39:13 (*.184.62.74)

현역 시절 잘 날아가던 까치가 이유없이 부딪히던 경험도 있었고 한밤중 활주로 지역 돌아다닐땐 고라니 들이 달려들어 놀라기도 했었죠. 보통은 라이트 보면 선다던데 제가 봤던 고라니들은 라이트 보고 달려들더군요. 반가워서 그랬는지?... 결국 한밤중 고라니와 스피드 경쟁까지...(규정 속도 때문에 항상 제가 집니다.ㅋㅋ)
가장 많이 로드 킬한 것들이 개구리와 뱀이군요. 이 둘은 폭우 내리는 밤이면 꼭 도로 위로 기어 올라와서 꼭 자해를 하더군요. 거센 빗방울 때문에 존재를 발견해도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죠. 제차 타이어어 짓밟힌 수 많은 개구리와 뱀들에게 묵념을...
가장 많이 로드 킬한 것들이 개구리와 뱀이군요. 이 둘은 폭우 내리는 밤이면 꼭 도로 위로 기어 올라와서 꼭 자해를 하더군요. 거센 빗방울 때문에 존재를 발견해도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죠. 제차 타이어어 짓밟힌 수 많은 개구리와 뱀들에게 묵념을...
2008.10.21 20:58:05 (*.50.92.241)

희한하게도 마음 속으로는 늘 .. 해당 상황이 생기면 피해야지 ..
라고 미리 주문을 걸어두지만,
아주 조그만 물체라도 도로에 튀어나올 때면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더군요. -.-
심지어는 이미 죽어있는 것들을 봐도 그렇게 됩니다.
물론 차에 이상한 것들이 묻게 되어 싫기도 하겠지만요.
라고 미리 주문을 걸어두지만,
아주 조그만 물체라도 도로에 튀어나올 때면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더군요. -.-
심지어는 이미 죽어있는 것들을 봐도 그렇게 됩니다.
물론 차에 이상한 것들이 묻게 되어 싫기도 하겠지만요.
2008.10.21 22:13:53 (*.44.218.95)

가끔 보면 이른바 '도로청결운동' 이라고 해서 도배 비슷하게 올라오는글을
봅니다. 요지는 동물사랑 + 로드킬 당한 동물사체를 보면 동물의 존엄성을
위하여 즉시 차에서 내려 갓길로 옮겨주자는 의견이구요.
물론 취지 자체는 좋을지 모르나 그 저변에는
1) 사망한 동물사체를 존중할 정도라면 위험상황에서 '인간안전' 에 대한
존중을 위해 '밀고나가는' 걸 이해하기는 힘들것이다
2) 사망한 동물사체를 수습하는 와중에는 인간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 필연적인데도 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는 두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있기에 그 글이 올라올때마다 저도 리플을 달았
습니다.
저 또한 '밀고나가서' 오히려 차와 탑승자에 손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않다면
결국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저도 직접 경험해보진 못했고, 실제 상황이 닥친다면 가능한
회피행동을 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조금 미안한 이야기 일지 몰라도
인간의 목숨과 동물의 생명을 저울질 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그런일 안겪으시길 바랄 수 밖에요...
봅니다. 요지는 동물사랑 + 로드킬 당한 동물사체를 보면 동물의 존엄성을
위하여 즉시 차에서 내려 갓길로 옮겨주자는 의견이구요.
물론 취지 자체는 좋을지 모르나 그 저변에는
1) 사망한 동물사체를 존중할 정도라면 위험상황에서 '인간안전' 에 대한
존중을 위해 '밀고나가는' 걸 이해하기는 힘들것이다
2) 사망한 동물사체를 수습하는 와중에는 인간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 필연적인데도 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는 두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있기에 그 글이 올라올때마다 저도 리플을 달았
습니다.
저 또한 '밀고나가서' 오히려 차와 탑승자에 손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않다면
결국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저도 직접 경험해보진 못했고, 실제 상황이 닥친다면 가능한
회피행동을 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조금 미안한 이야기 일지 몰라도
인간의 목숨과 동물의 생명을 저울질 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그런일 안겪으시길 바랄 수 밖에요...
답글 올라오는 것 보고 동영상 보겠습니다. ^^;;
보신 분들은 감상평을 남겨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