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회사에서 와이프 건강검진이 나왔길래 하루 월차를 냈습니다.
와이프가 건강해야 가정이 평안하니까요^^
차에 와이프랑 아기랑 태우고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앞쪽에서 주기적으로 기분 나쁜
느낌이 드는 겁니다. 뭐랄까 작은 돌을 밟는 느낌이랄까....
넘 이상해서 지상으로 올라와 차를 정차시키고 앞 바퀴를 발로 대충 툭툭 건드려 봤습니다.
혹시 바람이 빠지지는 않았는지 해서요. 근데 별 이상이 없는 것 같아 건진센터로 갔었고,
집으로 올땐 새로 뚫린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도 잠시 탔었네요.
문제는 그 다음날... 간만에 외근이 있어 차를 갖고 나섰습니다. 보통은 집에서 와이프가 차를
씁니다. 아침일찍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수지에서 강남까지 신나게 밟았습니다.
그리고 외근을 다니다가 안양지역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다시 차를 빼는데, 오른쪽 앞바퀴
바람이 쭉 빠져 주행이 어려워졌습니다. 방금전에도 괜찮았는데, 순식간에 바람이 빠져
휠이 바닥에 닿아있었습니다. 보험사 긴급출동을 요청해 확인해보니, 오픈쪽 앞바퀴에
큰 나사볼트나 못 같은 것이 박혀있다가 빠져서 펑크가 나 있던 것이었습니다. 지렁이로
응급처치하고 간단히 매듭짓긴 했지만, 만약 전날 가족들 태우고 고속도로 달리다가 잘못
되기라도 했으면... 아침에 고속도로서 *80km이상 달리다가 박혀있던 무언가가 빠지기라도
했으면... 휴~~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앞으로 뭔가 찜찜하면 꼼꼼히 다시한번 살피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방심은 금물... 딱 맞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