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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리산 내대쪽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날씨 덥지만, 지리산 계곡물은 발듬그고 몇초만 있어도 발에 감각이 없어질정도로 차더군요.^^
오는길에 나들이 차량들이 참 많다는걸 느끼는 찰라, 저 앞에 가는 SUV, 그리고 NF승용차 썬룹으로 어린이들 머리가 두개씩 나와있네요..
(사진은 웹에서 퍼왔습니다.)
저런 형상이였죠.
애들을 벨트 혹은 카시트등으로 고정하지 않고 놔두는것도 위험한데 애기들이 저렇게 썬룹 밖으로 고개를 내밀게 하는 부모들은 저 상태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어떤 불상사가 생기는지 모르는걸까요?
가끔 철없는 어른들도 저런짓을 하던데 어이상실 그 차제입니다.

맨정신에 절대 할 수 없죠...가끔 리무진에 샴페인병들고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고개내밀면 쳐다 볼만은 하던데..ㅜㅜ;;
물론 아이들이 통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아이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절대 내밀지 못하게 해야 맞습니다.
정말 저런 모습은 개념을 저 멀리 놓았다라고 밖에는...-_-;;

저 그저께 밤에 별보러 1100 도로 올라가서 휴게소에 차 세워놓고 썬루프로 머리 내밀고 구경했는데.. 재밌던데요?
물론.. 10시밖에 안됐음에도.. 1100도로 휴게소는 닫았고.. 차도 아주 가끔씩 지나가는 정도라...
근처에는 아~무도 없었음. ㅎㅎ

어릴적 저희 이모부님께서 창밖으로 손내밀면 손 잘린다고 하셔서 중학교때까지는 손가락도 못내밀었었죠... ㅡ.ㅡ;;
고딩때는 별로 신경안썼었고, 대딩 이후 운전하면서 조금씩 내밀어 보면서 직접경험을 통해 팔은 내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른들 잘못도 있지만, 말안듣는 아그들도 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가정교육이 중요한데... 훔... ㅡ.ㅡ;;

가정교육의 중요성.. 제딸은 5살인 지금까지 앞좌석은 앉을 수 없는 자리고, 당연히 카시트에 앉아야 하며, 윈도우 스위치 및 기타 도어레버 역시 절대로 손대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ㅎㅎ 그래도 언제나 엄마없이 둘만 타면 "아빠달려~" 하는걸 보면 제딸이 맞기는 한 모양입니다..

저도 위험한거 질색입니다만..^^
제가 어릴때 저렇게 위험한 짓을 별로 못하게 자라서,
가끔은 미친척하고 애들한테 해주고 싶을때도 있습니다.ㅋㅋ
(한 3년에 한번쯤요..ㅋ)
웃자고 한 이야기구요...^^
교통문화..어쩌구 하는 단체는 여러가지 바로 고치기 문화 운동에 매진했으면 합니다.
정부는 대한뉘우스에 쓰던 광고비를 그쪽으로 지원하구..ㅋㅋ


카니발, 쏘렌토, 싼타페같은 SUV/RV들도 저런 경우를 봤지만, A6나 파샤트에서도 간혹 저런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애가 말을 안들으면 강하게 혼을 내던가 해야지, 아무리 금쪽같은 내새끼라고 해도 지 하고싶은데로 냅두다가 사고라도 나면......
조금 주제가 벗어난 얘기지만...
몇년전...은마아파트에서 125cc 오토바이 기름통위(운전자 가슴팍 바로 앞자리)에
5-6세 정도 되는 아이 태우고 쏜살 같이 튀어나오더군요...
아이는 핸들바를 잡고 있었고요...
갑자기...급속 유턴 차량에 놀라 급정거...
아이는 오토바이 전방으로 날라갔습니다. 운전자가 아버지 같았는데, 표정을 잊을 수가 없더군요.
안전제일...
전 2001년 여름.......XD레이싱 첫 구입 하고나서 얼마후 부산 친구들과 밀양쪽으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친구가 선루프로 머리를 내밀더군요^^
순간 장난기가 발동한 저는 브레이크를 '톡' 하고 쳤습니다.
친구는 뒷자리로 나동그라지며 '켁켁' 거리며 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목젖이 선루프 창틀과 만났던 상황이었습니다.
친구에게는 손이발이 되도록 미안하다고 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 포함 나머지 친구들은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했었습니다.
전 판단이 어른보다 미숙한 어린아이들이 창을열고 얼굴을 내밀거나 하는 모습을 보아도 그차량 운전자에게 소리지릅니다.. 그렇게 얼굴을 내밀거나 팔을 내밀다 사고가 난 차량을 몇번 본 적이 있기에...
생각만해도 끔직한 것이지만 실제로 목격할 당시엔 상당한 충격으로 몇일 고생했었습니다..

죄송한말씀일진 모르오나, 위와 같은 상황에선 정말 무식은 죄다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전부 성인이 아니고, 애를 키운다고 다 부모가 아닌듯 하네요.
보기만해도 아찔합니다.

고개 내밀다 아빠랑 아기랑 나뭇가지에 '치여' 혈흔이 낭자한 광경을 직접 구경한 적도 있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건지...

여름이라 그런지 머리뿐 아니라 상체전부를 내놓고 달리는 광경을 최근 자주 목격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 그대로군요. 사람들에게 얼마나 잔인한 공포영화체험을 해주려는지 모르겠지만요...


실제로 모suv 동호회에서 자기 애들을 저렇게 썬룹 위로 올리고 아주 서행으로 주행했지만, 앞차의 갑작스런 정지로 브레이크를 밟아, 마침 자녀가 썬룹아래로 내려오던 중, 자녀 두명 중 한명은 모두 앞이빨이 거의 빠지고, 인중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저도 가끔 SUV등에 고개 내미는 애들을 볼때마다 친부모가 맞을지 의심이 됩니다.
거의 살인방조를 하는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