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내일(5일) 오후 11시 10분 MBC '뉴스후'에서 자동차 급발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고 합니다.
테드 회원분들이라면 모두 관심있게 보실 것 같습니다^^
아래는 프로그램 관련 기사구요.
---------------------------------------------------------------------------------------------------------------
지난 5월 부평역 앞에서 좌회전하려고 대기하던 택시가 갑자기 질주하면서 고속버스 1대 등 차량 3대와 부딪치는 삼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무려 150m에 걸친 광란의 질주였다.
택시 운전자는 "제동 페달만 밟았는데 갑자기 차가 미친 듯이 질주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처음에 뺑소니인 줄 알았다는 피해자들도 택시 운전자를 두둔하고 나섰다.
급발진에 대한 공식 연구는 10년 전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한 것이 전부다.
이 연구는 "급발진과 관련한 자동차의 구조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고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현상만 발견됐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이후 급발진의 진실 게임을 벌여온 자동차 회사와 운전자의 희비를 갈라 놓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전자제어시스템이 오작동하거나 각종 전자센서의 신호가 교란되면 차량이 제멋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MBC '뉴스후'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이 엄청난 속력으로 질주할 수 있는지 급발진 실험을 해봤다.
그 결과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실험용 차량이 시속 220㎞로 달리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는데…
'뉴스후'는 갑자기 질주하는 차량을 통해 급발진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쳐 봤다.
5일 오후 11시10분 방송.
택시기사는 제동페달만 밟았는데 라고 했지만 실험은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였군요.....
결국 제동페달만 밟고 220키로로 질주하는 실험은 하지 않았네요........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그런내용은 모르고 급발진때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220키로로 달리게 된다는 공포에 빠지게 될거 같은데요?


휠로드가 0인 상태에서 WOT가 들어오니 당연히 기어비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휠속도가 올라가겠죠. 그런데 그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실험은 안 해 주네요. 그리고 옛날 차들이 급발진 하는 사고도 나오는데 그 차들은 전자식 스로틀이 아닌 기계식 스로틀이데 단순히 엑셀러레이터를 안 밟은 상태에서 ECU에 WOT 신호값을 주면 공기부족으로 rpm 상승은 힘들다고 봐야겠지요.
이런 뉴스를 볼때마다 직접 글발진 관련 실험을 해보곤 하는데 브레이크 페달을 끝까지 꽉 밟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용을 써도 차는 안 나가더데요. rpm이 한 2700정도까지 올라가고 그 이후로는 스톨되서 rpm 상승도 되지 않더군요.
인터뷰에 나온 사람들 증언을 보면 하나같이 하는 소리가 굉음이 나고 차가 로켓트처럼 나아갔다고 하는데 이 분들은 운전은 할 줄 알지만 차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 일반인들은 rpm이 3천정도까지만 올라가도 엔진 터지는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요. 제 차 옆에 탄 사람들 보면 그런 소리들 많이 합니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 정도 소리를 들으면 무서워도 하겠죠. 이걸 굉음이라고 하는걸지도 모르겠고요. 주차장이나 시내 정체시처럼 좁은 공간에서는 WOT 2-3초정도만 실수로 해도 급발진 사고는 충분히 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차든지 엑셀러레이터를 꾹 밟으면 다 로켓처럼 튀어나가는지라....
취재담당 기자가 자동차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프로그램을 보니 너무 아마츄어가 만든 티가 크게 나더군요.

E55AMG 같은 놈들은 브레이크를 꾹 밟아도 튀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여튼 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외계 기술이 정말 일부 차종의 일부 차량들에만 적용되어 있어야 가능한 것이 급발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차 후 친구네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열심히 휀더를 닦고 있는데 친구가 브레이크, 악셀 페달을 동시에 밟고 시동을 걸어버렸던 일이 생각나네요. 시동과 동시에 굉음이 나니 친구놈은 브레이크 페달을 더 깊숙히 밟아버리더군요. 악셀 페달이 동시에 밟혀있었으니 엔진은 퓨얼컷시점까지 계속 돌아갔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자기는 브레이크만 밟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 봤구만^^ 기어가 걸려있었다면 친구놈은 급발진이라고 주장했겠죠.

아.. 그리고 방송중에 한가지 놀라운 건 기어가 P가 아닌 상태에서 시동이 걸리는 것이였는데요. 제 차는 그게 불가능 하던데 쌍용차는 그게 가능한가 보지요? 가끔 실수로 D에 놓고 시동을 끄는 경우가 있는데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하면 D에서 시동이 안 걸리고 기어를 P로 옮긴 상태에서만 시동이 걸리더라고요. 혹시 이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있나요??


저도 좀전에 방송을 봤는데 실험 내용의 수준을 떠나서, 생각했던 것 보다는 볼만 했네요. 그나저나 확인해 봄 직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아 보이는데도, 차량 업체든, 정부든, 뭐든... 본격적인 테스트집단이 결성되지 않음은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10년전에 딸랑 한 그 테스트 말고... 좀더 다양한 조건에서의 테스트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패소하신 분들의 모임... 그 분들도 맘먹고 서로 돈 모아서 차량들 모으고 전문가들 좀 모으고 해서 테스트 죽 해서 객관적인 자료로 다시 소송을 걸든지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난 정직하다. 믿어달라' 암만 얘기 해 봐야... 객관적 자료가 없으면 뭐 -_-;;;
영상 블랙박스 장비를 바깥에만 달게 아니라 패달쪽에도 셋트로 달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 나와주면 좋겠네요. ^^ (하긴 다채널 장비는 본인이 달기 나름일까나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급발진에 관해 궁금했는데 시속 220km로 달리는 실험용 차량이 뭘지 궁금증이 배가 되어서 꼭 봐야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