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기를 뚫고..














양평 만남의 광장에서 1차 조인트 후, 간단한 드라이버 브리핑..














구룡령 설악방면 정상에서 4차 조인트.. 이내 용인휴게소 출발팀이 도착..





반대편에서 싸이클높은 배기음이 울려퍼지며, 설악산 클린트이스트우드 김용광님 Z3 3.0 도착.. ^^





오색입구.. 수마에 쓸려간 지역과 구간공사로 비포장인 지역을 통과..


대청봉이 보이는.. 오색도착..


산채비빔밥으로 아침식사.. 존경하는 김용광님~ 머리숱이 적어 연세들어 보이시는데, 53 년생..젊은 옵봐~이십니다. ㅎㅎ





김용광님의 오색 온천모텔 앞에서..식사후..한컷. 오색입구에 있습니다. 그쪽 들르시는분 김용광님 찾으시면..애니타임 매니아 대환영입니다. 간판에 홈페이지 주소..보이시죠? ^^





돌아오는 길..구룡령으로..


전운(?)이 감돌며 배틀모드 준비중..ㅎㅎ


Z3.. 330과 이엡의 업힐공략..


구룡령 업힐 배틀모드 시작.


정상 도착.. 순서대로 정열..








김용광님 Z3 3.0..









논스톱 설악왕복 투어드라이빙.. 참석자입니다.
이규형, 오규빈, 정준용, 배문찬, 김성원, 엄재형, 김지수, 윤명근, 심우인, 황성하, 최영림, 김용광, 이익렬.. 이상 13명, 13대의 모빌이 참가했습니다.

휴가막바지 귀경차량이 몰릴듯해, 코스를 수정.. 양평-홍천-창천-구룡령-설악-오색찍고-구룡령-운두령-속사-영동고속-귀경.. 왕복 600 키로를 달렸습니다. 오전 5시 15분 출발.. 8시 40분 설악도착, 10시반 설악출발, 오후 3시반 서울도착까지.. 전구간 사고없이 끝도없는 와인딩을 함께 즐겁게 달렸지요.

모빌에 상관없이 전 참가자 모두 뛰어난 와인딩 주파력과 스킬을 갖춘 멋진 드라이버 들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전 셋팅한 빌스타인 스포츠 써스펜션과 업그레이드 브레이크를 테스트할 좋은 기회였는데, 예상대로 구룡령 다운힐의 극악 와인딩에서 롤억제력과 논페이드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발휘하더군요.

돌아오는 길..구룡령 업힐에서는 정상까지 잠정배틀..
투어드라이빙에서 스포츠드라이빙으로 전환되며 중미산 업힐코스의 3~5 배정도 난이도와 주행거리를 달리는 레이스 모드..^^  설악산 클린트이스트우드로 통하는 김용광님의 Z3 3.0이 익숙한 와인딩에 선두를 서시고, 캠튠 XD레이싱과 1.8아반떼.. TG330과 투스카니.. 제 이엡이 순서대로 추발..

고속와인딩을 지나, 업힐 출발점 2차로에 접어들며 선두그룹에 긴장감이 감돌고(?) 탑을 벗기려고 잠시 정차한 김용광님 Z3 를 지나쳐 XD가 치고 나갑니다. 캠튠으로 엔진출력은 업되었지만, 4단 오토미션의 핸디캡으로 만만치않은 기어비의 XD.. 다운힐때만큼 녹록하지 않고.. 드라이빙 내내 탄탄한 스킬을 보여준 배문찬님의 1.8아반떼가 달라붙고, 그뒤를 김성원님의 투스카니 vvt 명근님의 330 이 쫓습니다.

명근님의 330이 뒤에서 하도 적극적인 똥침모드로 달리니.. 3분의 1지점에서 투스카니 양보모드..^^ 절반 즈음까지 치고나가던 1.8 아반떼가 CP를 내주시고, 캠 XD 뒤로붙는 330.. 투스카니와 아반떼에 힘겹게 양보를 얻어낸 제이엡이 저만치 앞에가고있는 XD와 330 맹추격 시작.. ㅋㅋ 시종일관 엄청난 스퀼음이 울려퍼집니다.

노말의 부족한 출력에 묵직한 코드라이버 핸디캡웨이트까지 얹은지라, 추격이 만만치 않습디다. 가까스로 코너에서 멈칫거리는 두대의 모빌에 근접.. XD가 힘겨운듯 330에 선두를 양보해, 명근님이 선두탈환.. 이엡이 XD를 추월하기까지 저만치 앞서갑니다.

길지않은 직진동안 쭉쭉 멀어지는 330 이 코너에서 언더와 싸우는동안 간신히 당겨놓고, 당겨놓고.. 정상을 3분의 1가량 남겨놓고..벌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하며, 어택을 시도했지만.. 추월은 불가능..명근님 330 일착..이엡 붙어서 2착 하는걸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ㅎㅎ 2년전 대관령 업힐에선 후미에서 시작해 선두의 티티까지 추월했었는데.. QTL.. ^^

차에서 내린 명근님 " 팔이 넘 아파여~" ㅎㅎ
이내 모든 모빌이 착착 도착하고, 한동안 얘기를 나누며 열기를 식히고는..귀경길에 올랐죠. 운두령길은 구룡령보다는 덜 하드코어하고, 아기자기했는데, 다른 승용차들이 꽤있어..릴렉스하게 달렸습니다. 중간중간 대열정비를 위해 차를 세우고 내리는 여러분의 표정들이.. 아주 재밌어 죽겠다는.. 뽕 환자들의 표정..ㅋㅋ  몇몇분은 중간에 스핀도 하고 그랬다는데, 아뭏든..정말 신나고 즐겁게 달렸습니다.

속사에서 인사 나누고..각자 영동고속을 달려 돌아왔습니다.
어제 만난 회원님들 정말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매니아라면 가끔 동해안이나 서해안 찍고 턴하는 경험을 많이들 해보시지만, 국내 최장 최상의 와인딩을 코스로 잡아 장거리 논스톱 드라이빙을 가끔 경험하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온몸이 뻐근하도록 지대로 와인딩 달리고나면,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하품하며 초고속으로 칼질하며 달려도..별로 긴장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던가요 참가하신 여러분..? ^^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