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빌스타인 써스펜션셋팅으로 만족스러운 하체와 브레이크 업그레이드로 리니어한 제동력을 확보한 제 낡은 EF 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투어링A 경기용 기준의 흡배기 포팅과 피스톤 경량화및 정밀 밸런싱으로 시리우스 엔진의 효율을 별도의 기구없이 극대화하여, 만족할만한 전투력을 확보했습니다.


흡배기 포팅 준비과정입니다.








정밀 폴리슁 이전에 밸브 가공 중간과정을 마친 상태..





러프한 포팅작업중 찍은 사진입니다.


흡배기의 유입 배출과정이 상상속의 3D 로 그려질것 같은 느낌..^^


피스톤및 컨로드 경량화와 정밀 밸런싱으로 캠튠에 필적하는 셋팅을 마치고, 단4일만에 모든 공정을 끝내고 오늘 출고했습니다.





흡배기 매니폴더는 노말상태를 유지하고, 5천키로에 달하는 길들이기 진행과정에서 엔진과 구동계의 성숙도에 따라, 적절한 추가 흡배기라인 튠을 고려중입니다.











정밀 마무리 작업 후, 폴리슁을 마치고 조립된 밸브와 헤드단면..



지난 21년 간, 15 대 정도의 경기용모빌과 수입차등, 신차로만 모터라이프를 즐겼는데.. 지금 갖고있는 이엡소나타는, 3년 전쯤..사업정리하기 직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기간동안 탈 량으로, 처음.. 차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단순 이동용으로 구입했던 최초의 중고차였습니다.

아꼈던 모빌들을 정리하고 나오는 길.. 그래도 급하게 움직일 일 생기면 굴러댕기는 건 있어야지..하는 생각에, 마침 내 모빌을 인계했던 매장 구석에 상태가 좋아보이는 매뉴얼밋션 이엡이 하나보이길래.. 남아있는 신용으로 그냥 끌고나온 차였죠. ^^

레이싱팀& 스포츠드라이빙 클럽을 이끌다 보니, 가끔이라도 후배레이서나 매니아들과 오픈써킷에 라인잡이라도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끌어낸 차였지만.. 지난 3년간 별탈없이 갈증만은 해소시켜주며 고맙게 굴러주어서, 지루함을 견디며 탔었는데.. 이번에 국내최고의 마이스터분과 좋은 관계를 맺게되어, 덜컥.. 안정적인 NA튠을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셋팅은, 지난번 시승기에 소개했던 김민욱님의 아반떼 2.0 튠카와 같은 스펙으로, 노말상태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향방으로.. 성공적인 길들이기 후에는, 시리우스의 숏스트록 설정에 의해 출력및 토크상승의 기대효과가 크리라 예상됩니다.

포팅& 밸런싱은  누가, 어떻게 튠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달라지는 고도의 가공기술을 요하는것이라, 아마도 다른 미캐닉에게라면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예상 휠마력은 150 마력.. 휠토크는 20kg/m 를 기대하고 있는데.. 길들이기 후 써킷에서의 랩타임 차이가 매우 궁금합니다. ^^

현재의 써스펜션및 브레이크가 제 운전 스타일에 만족스러워, 그정도의 출력업이라면..적당한 스포츠드라이빙을 즐기기에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차를 찾아와, 3천 이하의 알피엠으로 크루징을 해보니.. 아래부터 꽉~차오르는 토크감이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매우 부드러워진 회전질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얼마전..그란투리스모 하이매니아인 아들녀석과 담소하며, 2년후 대학진학 한 뒤..녀석에게 물려주겠다고 했더니, 이번 튜닝 프로젝트에 대해 녀석이 더욱 설레하는 군요. 길들이기 기간동안 아들넘을 태우고, 바다라도 보러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약 한달정도 충분한 길들이기 후, 제 출력이 솟아 오를때쯤..상세한 시승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