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입니다!

BKmania에 타이어 삽니다 글을 올려두고,
중고장터의 후륜 타이어만 파는거, 공구에 올라와있는 RE050, S1, V12 등의 가격도 확인해보고...
괜히 더 비싼 휠도 한번 구경하고.. ^^;

그리고 다음날, 웨딩드레스를 보러 청담동에 갔었습니다.
3군데에서 3개씩 입어보는데, 남자에겐 고난의 길이라는 드레스 투어였지만, 나름 플래너랑 수다도 떨고 재미있었어요.
신데렐라 같은데나 나올법한 고전적인 드레스도 입어보고... 광택나는 샴페인색도 입어보고... 수입드레스라는것도 입어보고...
하나하나 다시보면 기억날 정도로 메모를 해두고, 다 본 뒤에 드레스를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드레스샵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타이어 판매한다는 문자가 왔어요.
휠타이어 합쳐서... 현재 100km정도 주행했고, 90만원에 넘겨주겠다.
제차가 스페어 타이어를 끼고 있어서 멀리 못간다고 했더니, 자기도 지방이라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하네요.
몇번이나 주소를 확인시켜주고, 전화로 통화도 하면서 도로공사에 청구 가능하지 않냐는 등 얘기도 하고...
저녁때쯤 계좌번호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영 찝찝한것이.... 내가 그 사람이 동호회의 누군지도 모르고, 아무런 정보가 없더라구요.
입금해달라고 하는데.. 밖에 있어서 아이폰으로 입금은 되지만, 인터넷 쓰기는 플래시의 제약이 있는 애매한 상황...
혹시나 싶어서 bkmania에 들어가보니 flash로 된 메뉴 외에도 첫 화면에서 장터를 들어갈수가 있더라구요.
장터에 공지로 떠있는 사기꾼 조회 사이트로 링크타고 들어가서 전화번호를 넣고 확인!

역시나!!
사기꾼이었던거죠! 계좌번호까지 딱 맞네요. 후후후.
비웃어주고는 여자친구랑 영화를 보고 나오니 다시 문자가 옵니다.

'언제쯤 입금해주실수 있나요?'
'제가 검색 좀 해봤는데, 이력이 화려하시더군요?'

역시나 이 뒤로 문자가 연락이 딱, 끊기면서 잠수타더군요.

아무생각없이 저렴하고 구하기 힘든거라고 빨리 입금하게되면 사기당하기 딱 좋은 케이스인거 같아요.
삽니다 글을 올려두면 이런 사기꾼 확인은 잘 해보세요!!

이상, 이틀동안 벌어졌던 타이어 펑크/파스/사기사건 관련 글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