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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에서 12+명이 사망한 버스 추락사고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은
다름아닌 엔진고장으로 멈춰선 마티즈 승용차였다고 합니다.
가끔가다 고속화도로든 시내도로든 정체를 유발시키는 차량이 홀로 서 있는 고장차량이고,
그 옆에서 열심히 팔을 흔들고 있는 운전자가 부록으로 붙어 있는 광경을 목격하다보면
그나마 정체상황이어서 다행인건지 혹은 시내/신호등 근처라서 다행인건지
아니었다면 아찔한 상황들이 연출되었을 끔찍한 상황이라 무서워해야 하는 건지
헷갈립니다.
경찰에서 버스 운전자의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고로 계속 뉴스를 내보내는 것을 보고
그에 앞서 사실 길 한가운데에 차를 버려두고 옆에서 전화하고 있던 마티즈 운전자가
더 큰 과실이 아니냐 하고 회사 동료에게 열을 내다가 생각해보니
내가 그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했어야 하는 것일까 싶더군요.
물론 차량이 완전히 멈추기 전까지 서서히 움직이는 동안 갓길에 정차시키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
어떻게 하는 것이 norm이 되어야 할지 한 번 이야기되었으면 싶어서 글 올려 봅니다.
내심 엔진고장 차량에게 무거운 과실을 매겨서 고속도로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만 과연 법대로라면 어떻게 될런지요.

제가 보기에도 그 마티즈 아줌마가 가장 큰 잘못을 하긴 했지만, 저 사건에서 과실이 없는 사람은 그저 승객들 뿐... 운전자 중에서는 없어 보입니다. 버스기사는 트럭 뒤에 슬립스트림을 붙었었나? 트럭은 톨게이트를 나오고 뭘 그리 급가속을 해서 마티즈를 박았나? 그리고 고가고속도로가 겨우 철제 가드레일밖에 없어서 버스같은 대형차는 추락하게 되어있는 구조였다니.
마티즈 아줌마는 면허를 딸 때 과연 '길 한가운데서 차가 고장나면 후방 100m에 삼각대를 설치해야 합니다'라는 교육을 받긴 받았을까요? 그건 그렇다 치고 자기 마티즈는 그렇게 다른 차들이 빨리 달리는 길의 한가운데 내버려두고 지 혼자 살겠다고 갓길로 걸어나와 전화걸고 있었다는건 꼭 여성운전자여서가 아니라 양심이 썩어 문드러진 걸로 보입니다. 자기가 방치해둔 차 때문에 남들이 위험해질 거라는 두려움은 없었나보죠? 적어도 비상등을 비롯해 모든 등화류를 켜두고 재시동을 위해 노력은 해봤어야죠, 그리고 평소에 차 관리를 좀 했어야죠. 차가 이상했으면 저렇게 길 가운데에서 설 때까지 계속 가지말고 속도가 남아있을 때 갓길로 피했어야죠.
면허 쉽게 따게 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여자들은 좀 혹독하게 가르쳐서 힘들게 따게 해야 합니다.
버스 승객들은 버스가 뒤집힌 채 추락해서 필러가 모두 찌그러지며 천장이 눌렸기에 설사 승객들이 밸트를 다 착용했었더라도 사망자는 어쩔 수 없이 발생했을 겁니다. 그러나 개중에 밸트를 매서 살릴 수 있는 생명도 몇명은 있었을 텐데...
버스면.. 당연히 하이패스를 통과했을테고, 앞에 트럭역시 버스 앞에 치고 들어올 정도였다면, 그 정도 속도는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장조사에서도 버스의 속력이 108Km인가 100.8km인가 정도로 나왔다고 합니다... 정확한 것은 타코메타를 분석해보면 나왔겠지요....
고속도로에서 버스들 다니는거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기차놀이도 아니고 앞차와의 간격은 뭐 거의 .... 시야가 확보된 상태에서 그렇게 붙어있다면야 그나마 다행인데 앞 버스의 뒤만 보면서...
얼마전 민방위에서 본 자료에 의하면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것으로 앞니다.. 버스가 고장으로 정차한 차를 밀고 나가 100여미터를 나갔다는... 그때 앞에차는 피했는데, 버스가 못피했죠...

마티즈 운전자는 톨게이트에서 이미 한번 트러블로 차에 문제가 있는것을 알고있었던 상태이고 톨게이트 직원이 말렸으나 운행을 했다고 하네요..
면허제도의 개선이 절실히 필요할것 같습니다.
차는 단순이 기름만 넣고 밟으면 가고 밟으면 서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
정비불량은 나 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마티즈 운전자분..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면.... 이거야 말로 정말 화날만한 상황일것 같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사고로 부모, 형, 여동생을 한꺼번에 잃은 8세 남자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사회가 이 아이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위로와 용기를 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비불량, 과속, 음주운전 중의 실수로 인하여 사고가 났을 때에, 당사자 뿐만이 아니라 이처럼 무고한 타인들에게까지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앞으로도 안전운전 해야겠습니다.
아울러, 운전면허제도를 열배 강화하여 자동차의 기본구조와 운전의 규칙, 그리고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방안을 충분히 습득하지 않는 자는 절대 핸들을 잡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강구되길 빕니다.

갑작스럽게 엔진이 멈추더라도 탄력으로 안전지대에 이동할 여유는 어느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톨게이트에서 한번 차량이 이상징후를 보여서 진입을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진입 후에 고장났다고 그냥 세워버리고 나몰라라하는건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상태 좀 이상하면 가장 하위차로에서 운행하다가 계기판에 불이 좍 들어오는 순간 바로 갓길로 빼면 됩니다만, 그 전에 견인조치하는게 최상입니다. 낌새 이상하면 바로 견인해야 손상이 덜합니다.
전에 모 잡지에서 본..
"폭주족보다 정비하지 않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라는 내용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차의 이상으로 운행을 제지 했는데도 운행한 마티즈 운전자.. 참 안타까운 사고를 만들어 냈더군요.
더구나 15분이나 서 있었다는데.. 아무런 조치도 안되어 있다는 것도...
참.. 삼각대 안세우면.. 40%의 과실이 있다는 편결이 있었더군요.

미국애들이 가끔 아둔하게 보일때도 있긴 합니다만...보통은 무섭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상황이 발생하면 이 상황이 통제되든 아니든 그 상황에 따른 메뉴얼을 사후에 꼭 만들어둔다는 점입니다.
연무상황에서 평소의 2배 이상의 안전거리 확보와 평소대비 30%이상의 감속을 지키지 않은 트럭과 버스 운전자의 책임은 일단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확연하니 놔두고, 마티즈의 경우를 보자면, 일반적이지 않은, 즉 발생의 빈도가 낮아서 일반적으로 운전자가 상황발생시 즉각적이고, 손쉽게 대응을 하기 쉽지않은 상황에 대한 제도적, 사회적 메뉴얼이 우리한테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와 이게 운전자들에게 얼마나 잘 인지되도록 조치되어 있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속과 안전거리 미확보는 누구나 다 위험하다는걸 쉽게 알 수 있고 행하지 않으면 사고 발생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누구나 아는 그걸 안지키는거겠지만요..)
하지만 주행중 시동꺼짐같은 경우..운전경력이나 차에 대한 평소의 관심정도가 낮은 계층에게는 그야말로 '뭐를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라는 상황밖에는 안된는거죠.
시동꺼짐이 발생했을때..주행타력을 이용해 차를 갓길로 유도하는게 기본이라는걸 아는 정도의 운전자였다면, 엔진에 문제가 있는 차를 가지고(그것도 직전 한차례의 트러블을 겪은 상황에서) 고속화 도로를 들어왔을 가능성도 낮았을테고, 연무 상황에서 삼각대를 적절히 설치했을 가능성도 높았을겁니다.(물론 법규에 따라 당연히 비치해야할 삼각대 역시 비치했을 가능성도 아주 높겠죠)
그러나 불행히도 그 마티즈의 운전자는 그러지 못했고, 사고발생의 주요한 원인 제공자가 된거죠. 그 마티즈 운전가가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위에 얘기한 일련의 행동들을 '안'한건지..'못'한건지는 알길이 없습니다만..만약 '못'할 정도의 수준을 가진 운전자였다면, 그리고 그런 수준을 가진게 개인적 역량의 부족뿐 아니라 그런 개인적 역량부족을 걸러내지 못한 제도의 맹점이라면..이젠 이런 제도의 보강에 대해 좀 심각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농반진반으로 가끔 얘기했던 10년짜리 가면허 제도가 이젠 정말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방금 ytn 에서 보니 사고가 엉퉁한 사람에게 또 번지고 있네요..
마티즈 승용차가 톨케이트 통과후 도로관리 직원과 이야기를 했다내요..
직원들은 수리를 하거나 견인차를 부르라고 했고 운전자는 괜찬다고 했다고 한답니다..대질 신문한다고 합니다.
또한 가드레일 부실공사로 인해 사고가 커졌다고 해서 가드레일 시공사와 발주처인 도로공사 직원 소환 해서 부실공사여부도 확인 한답니다..
어떤식으로든지 다시 또 발생이 안되도록 하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야 할텐데...

일단 이런 일로 억울한 죽음을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참 가슴이 아프네요 ... 여러 말씀들이 있었는데요 대부분 끄덕여지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 가드레일의 경우, 비난의 화살을 날리기에는 현실과의 괴리가 큰 것 같습니다.
사고 차량의 버스가 대략 시속 100km의 속도로 파악되어지는듯 한데요, 그런 거대한(?) 몸집의 버스가 해당 속도로 물리적인 충돌을 가한다면 아마 상당히 두껍고 높은 콘크리트 방호벽 정도 되어야 충돌 후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전국의 추락 위험이 높은 모든 도로는 그렇게 설계 시공되어야 할텐데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겠죠. -.- 설계 시의 안전 기준은 당연히 그 보다 훨씬 낮은 기준에서 될 것이고 이 정도의 충격 정도까지 커버해야 하는 안전률을 적용하기는 ...
물론 해당 도로 설계 기준의 안전 가이드 라인에도 미달할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이제 국내에서도 형식적인 자동차시험이 아닌 제대로된 운전 에티켓을 처음부터 습관화 해야 한다 봅니다. 한 예로 미국 맨하탄의 옐로우캡(노란택시)들이 시내안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곤 해서 겁난다 하지만 이들 승객들 승하차는 절대 사거리 코너에서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고객이 코너에 서서 손을 들어도 10여 m 더 가서 차를 세웁니다. 하차시에도 코너에서는 안 서죠. 국내 운전문화도 최소한 지켜야 될 것들은 지키며 운전하며 모두가 더 안전해지리라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예전에 한번 기름이 떨어져서 스로틀 을 밟아도 반응이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곳이 경부고속도로 서초와 양재 IC 사이였는데 가속이 안되는걸 느끼고 몇초 이내에 1차선에 있던 저는 갓길까지 기존의 80 km/h 정도에서 부터 점점 주는 속도로 급박히 차량들을 피해 정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뒤의 차들이 그날따라 순순히(?) 비켜주셔서 비교적 안전하게 대피 했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면허를 빼앗아야 할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늘만 하여도, 경부고속도로 양재에서 서초 IC 방면 사이드 미러를 접고 달리시는 크레도스 문짝 많이 찌그러지신 아주머니를 보고, 한시간후 우회전으로 빠질것처럼 하더니 직진하여 제가 탄 차량을 칠뻔 하는 경우를 3번 연속 만드시고 4번째에 우회전 하신, 장갑을 한손에만 끼신 근육 많으신 흰색 프린스 타신 아주머니 등.. 저는 너무 재밌어서 저 김여사 보라고, 운전자 친구에게 말하며 웃어댔지만, 정말 웃지 못할 일 같습니다.
혹시 보배드림에서 누가 그러던데, 서 있던 마티즈가 속도계 계기판이 고장나서 속도계 표시가 안되서 그냥 세워버렸다고 하던데, 이건 혹시 사실이 아닌지요? 사실이라면 정말 무기징역 감인 것 같아서요 ^^.

CCTV 분석결과 마티즈가 멈춘 후 253대의 차량이 지나갔다고 합니다. 최초 신고는 반대편 차량이 요금소에 와서 했고 패트롤이 출발하기 직전에 사고가 났다고 하네요.
실제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어린시절 주워들었던 선진국의 문화는 '철저한 신고정신'이라고 했는데 "남의 일"을 고자질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것이 "나의 일"이 될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공공선의 추구에 대한 노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구요.
결국 그 상황에서 했어야 하는 일은
(1) 차량 상태가 이상하면 아예 도로에 들어서지 말았어야 했다
(2) 가다가 멈출 기미가 보이면 바깥쪽 차선으로 움직여야 했다
(3) 차가 이상증상을 보이면 최대한 갓길을 이용한다 (타력주행이든, 수동의 스타터주행이든)
(4) 무조건 도로공사/경찰에 먼저 신고한 후 안전 조치를 받고 그 다음 보험사든 정비소든 전화한다
(5) 전원이 나가지 않았다면 모든 등화류를 다 켠다 (비상등, 후방안개등, 전조등 등)
(6) 삼각대 등을 세우는 법적 조치를 취한다
대략 순서대로 써봤는데,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제경우 고속주행시 엔진이 꺼지는 경험을 많이 한 편입니다.
대략 엔진이 꺼지면
1 느낌으로는 알 수 없고,
2 가속페달이 고장이 난 듯 차가 안나간다
3 계기판을 보면 온갖 등이 들어와있다.
4 알피엠게이지를 보면 0으로 떨어져있다.
5 헉...비상등을 킨다
6 사이드미러를 보고 하위차선으로 움직이려 노력한다.
7 뒤에서 오는 차들이 쌍라이트에 크략션에 지롤을 막 한다. 안 비켜준다.
8 그러다보면 길 한가운데 차는 정차한다.
4~8번까지 차가 주행하는 거리는 대략 2백미터...
경험상 2번의 경우가 닥치면 바로 차를 하위차선으로 빼야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버스사건???? 걱정마십쇼 금새 잊혀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심지어 교훈이나 메뉴얼작성 이런거 희박하게
저는 이번 사고를 보면서 그동안 정말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던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무개념 행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 자신의 차량이 정상이 아닌 상태임을 알고 있었던 마티즈 운전자는 2차로가 아닌 3차로를 주행했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차로였더라도 사고가 날수도 있었겠지만 그나마 확률이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출퇴근하면서 운전면허 교습차량들을 심심찮게 보는데 여지없이 1차로 서행운전. 심지어 오늘은 버스전용차로를 선글라스 쓴 채 운전교습중인 여성분을 봤습니다.
삼각대 설치니 안전거리 미확보니...이딴 현실감 떨어지는 소리 떠들지 말고 자신과 주변의 주행속도를 인지하고 차로 선택만 철저하게 잘 지켜나가도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주행차선을 중심으로 하위 차선의 차보다 빨리달릴 자신 없으면 하위 차선으로 내려가서 주행하고, 상위 차선은 본 차선보다 빨리 가고자 할때만 탄다면, 길넓히느라 돈 갖다 퍼부울 필요도 없을텐데말이죠.
이게 별도로 교육이 필요한 일인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타인과 섞여 살면서 타인에게 내가 피해를 주고는 있지 않은지 인지만 하고 있어도 상위 차로에서 세월아 내월아 가는 짓은 절대 하지 못할텐데요.
달리는 차가 엔진 트러블로 어느 한순간 뚝하고 설수는 없다고 봅니다. 상위 차로를 달려도 비상등을 키고 하위 차선으로 내려가는 정도의 노력은 분명 했어야지요. 2차로에 차를 버려두고 몸만 피했다...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