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서 12+명이 사망한 버스 추락사고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은

다름아닌 엔진고장으로 멈춰선 마티즈 승용차였다고 합니다. 


가끔가다 고속화도로든 시내도로든 정체를 유발시키는 차량이 홀로 서 있는 고장차량이고,

그 옆에서 열심히 팔을 흔들고 있는 운전자가 부록으로 붙어 있는 광경을 목격하다보면


그나마 정체상황이어서 다행인건지 혹은 시내/신호등 근처라서 다행인건지

아니었다면 아찔한 상황들이 연출되었을 끔찍한 상황이라 무서워해야 하는 건지

헷갈립니다.


경찰에서 버스 운전자의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고로 계속 뉴스를 내보내는 것을 보고

그에 앞서 사실 길 한가운데에 차를 버려두고 옆에서 전화하고 있던 마티즈 운전자가

더 큰 과실이 아니냐 하고 회사 동료에게 열을 내다가 생각해보니 

내가 그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했어야 하는 것일까 싶더군요.


물론 차량이 완전히 멈추기 전까지 서서히 움직이는 동안 갓길에 정차시키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



어떻게 하는 것이 norm이 되어야 할지 한 번 이야기되었으면 싶어서 글 올려 봅니다.



내심 엔진고장 차량에게 무거운 과실을 매겨서 고속도로를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만 과연 법대로라면 어떻게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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