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차를 타고 운동을 가야하기에 그 녀석을 타고 후배녀석 픽업 하러 갔더니, 후배가 운전석쪽 타이어 바람이 많이 없어 보인다고 하더군요. 보통 제가 넣는 공기압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약간 주저 앉아 보여서 많이 들어오던 말이라서.

 

"원래 그래.." 하고 살펴 보지 않고 운동하러 갔습니다. (운동 하러 가는길은 고속도로 왕복 120km ㅜㅜ)

 

가는 길 국도에서 도로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자전거 할아버지 덕에 거의 풀브레이킹에 가깝게 브레이킹을 했는데

차가 조금 기우뚱 하는것을 보고, 바보 처럼  앞 뒤 제품이 다른(뒤가 제동력이 더 좋은 패드) 패드 탓을 하면서 갔습니다.

 

운동 마치고 오는길에.. 느낌이 아무래도 이상해서 주유도 할겸 셀프주유소를 들렀더니..앞 바퀴 바람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ㅜㅜ)

 

살펴보니 피스가 하나 박혀있더군요.

 

때는 새벽 12시 20분... 펑크 떼우러 갈곳도 마땅치 않고, 보험서비스 불러스 타이어 갈아끼우고 갈려니.. 아르헨vs독일전이 눈에 아른거리고

 

그때 생각 난것이 자전거 바람 넣는 펌프.....

 

트렁크를 열고.. 그 녀석을 보니 고맙게도 프레스타 방식과 일반 방식이 같이 달린녀석..

 

열심히 땀 내가 면서 펌프질을 하니.. 공기압이 제법 빵빵하게 들어가는것이 느껴 지더군요.

그래서  무사히 집까지 오고,, 아침에 눈떠서 자가로 지렁이 한마리 심어주고..또 자전거 펌프로 바람 넣어줬네요.^^

 

쓰고나니 별 재미 없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