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일을 마치고 늦은시간 집으로 귀가 중 멋진 차량을 보긴 했습니다만..

영동대교 남단에서 올림픽대교로 진입하기 위해 삼성동 방향으로 우회전 중 뒤에서 심상치 않은 배기음이 멀리서부터 들려오더군요..

뭐지? 하고 뒤를 볼 틈도 없이 쉐엑! 하고 포드 GT가 지나가더군요.. 거의 170Km/h는 되어보이던데;;

순식간에 우회전 후 빠져나가는 동안 신호란 신호는 다 무시하고 지나가더군요..

저도 우회전 후에 유턴을 위해 1차선으로 차선 변경중 또 커다란 배기음이 들려서 뒤를 보니 역시 제대로 볼 틈도 없이 M5(M3였을지도)가 지나가고 바로 뒤를 포르쉐911(추정;)가 순식간에 지나가더군요.. 역시 대략 속도는 150Km/h는 되어보이는..

역시 신호는 가뿐히 무시해 주더군요..

당시 시간이 11시 40분경이었습니다.

꽤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람들 통행도 어느정도 있던 시간대였고 실제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도 대략 6,7명정도 있던 상황이었구요..

정말 무식하게 브레이크도 안잡고 그대로 횡단보도로 돌진하더군요..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명은 놀라서 넘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차가 좋으면 뭐하겠습니까.

운전자가 개념이 없으면 소용없는 것을.

나름대로 좋아하는 차종들이어서 구경하려는 기분이 살짝 들다가 운전하는 꼬라지를 보고 기분만 엄청나게 불쾌해지더군요..

적어도 그정도의 수준있는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은 적어도 차값만큼의 개념정도는 갖고다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뭐 극단적으로 말해보자면 말이지요.. 적절한 표현은 아닌것 같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