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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아이스베어 w300 195 55 15 를  장착하고 한달 반이 지나도록 눈이 오질 않았는데 내심 '눈좀 내려라...' 하고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몇일 전 오후부터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도로가 어느정도 눈이 쌓이고

 

밤새 몇차례 더 내린 눈으로 인해 새벽 출근길이 완전 미끄럽게 변했습니다. 슬슬 차를 가지고 출발하면서

 

브레이킹을 몇번 해보니...

 

오....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마치 마른 땅처럼 차가 멈춰섭니다. 다시 약간 급출발을 해보니 휠스핀 없이

 

눈길을 박차고 나갑니다. 물론 완전 급 브레이킹을 하면 타이어가 미끌리긴 하지만 그 미끌림이

 

차원이 다릅니다. 마찰력이 살아있는 미끌림이라 금방 멈춰섭니다.

 

핸들을 좌우로 지그재그로 틀어봐도 예전같았으면 바퀴는 좌우로 틀어져도 차는 직진하는 느낌이었을텐데

 

타이어가 노면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게 웃긴게 급~ 조작(급브레이킹, 급 핸들링, 급가속)을 하면 순간

 

미끌어지긴 하는데 그 급조작을 좀 부드럽게 작동해 주면 전혀 미끄러지지 않고 끈끈하게 노면을 물고

 

늘어집니다. 대망의 회사 초입 30m 급경사(?) 언덕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진입로가 좌회전을 하자마자 언덕이라 탄력도 받지 못하는 곳이죠.

 

즉, 자력으로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조금만 탄력을 받으려고 좌회전 하면서 가속을 하다가는

 

그 옆에 밭으로 들어가기 일쑤 입니다. 실제로 작년에도 우유 배달 차가 동일한 방법으로 옆에 밭으로

 

들어가 버렸죠. ㅋ 여기를 벤투스 k104  끼고 3년, v12evo 끼고 3년을 다녔는데 성공률이

 

그날 눈 상태에 따라 15% 정도 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 눈상태로는 올라갈 확률 5%...

 

근데... 이건 뭐... 너무 쉽게 올라가버립니다. ㅡㅡ;; 의심스러워서 다시 내려가보는데

 

내려갈 때도 주욱~주욱~ 스키를 타던 게 지금은 그냥.. 큭~~크큭~~~ 하면 서 서버립니다.

 

이마저도 브레끼를 살살 밟으면 그냥 떡~하니 멈춰버립니다.

 

아... 이래서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하는구나... 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아침 이었습니다.

 

현재 앞에만 두짝 껴놨는데도 이정도 인데 네짝 다 끼우면 정말 눈길에선 최고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겨울에는 될 수 있으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 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최선의 방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겠지만 저 처럼 차를 매일 사용해야만 하는 분들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