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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몇 번씩 들어오는데 정작 글은 거의 안남기네요 ^^;
2003 년 9월식 New EF 수동차량을 운행중입니다.
얼마전 올림픽대로 운행중 서모스탯 하우징이 망가져서
다음날 아침 차를 입고시켰습니다.
원래는 옆에서 정비장면을 지켜보는데
출근해야 하는 관계로 차를 맡기고 나왔습니다.
차를 찾은 후 저녁에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봤습니다.
정비중에는 시동을 끄고 하니깐 영상이 없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분명히 있어야 할 영상들이 없습니다.
제가 세워놓은 곳에서 정비하는 곳 까지의 이동영상,
정비 후 제가 차를 찾은 장소까지의 이동영상 등...
정비 중간에 잠깐씩은 영상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본넷이 올려져 있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네요
영상만을 봤을땐 최소한 세 군데로 차가 이동했는데
그 영상들이 없는 겁니다.
월요일엔 스피드센서가 맛이가서 한시간 반 정도 또다른 정비소에 맡겼는데
비슷한 상황이네요 (ㅡㅜ )
블랙박스를 껐거나
영상을 지웠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드는데...
정비하시는 분들을 매도할 생각은 없지만
그 분들 사이에서 블랙박스가 불편한 존재임에는 분명한것 같습니다 ㅎㅎ
보이지 않는 곳에 하나 더 달던지 해야지 ㅎㅎ
추운데 안전운전들 하세요~! ^^

타 동에서도 예전에 얼핏 봤는데 거기선 블랙박스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오디오작업이었는지 썬팅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손님이 차 맞기고 다시 찾기 전까지 완전 렌트카 수준으로 막 끌고다니더군요. 참... 불안해서 어디 차 맏길수 있을까요..

예전에 벤동에 올라왔던 글중에..
오너분이 직수차량을 가지고 센터입고후 어드바이저랑 정비원이 하는말이
다 담겨있었담니다..
대충 내용은 어드바이져가 아무리 고객이 없는 자리지만..
고객욕을 하는 음성및영상이 다 찍혀있어서..
오너분이 이걸 본사로 보내말어 하고 고민하고 계셨다는..

조금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만, 저는 모회사에 소속된 카오디오 인스톨팀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END-USER의 의뢰를 받는것이 아니라, 저희 회사 대리점의 의뢰를 받아서 입고된 차량의 카오디오 인스톨을 하고 있는데요. 설치되는 기기나 실제 시스템의 견적과는 상관없이 순수하게 약속된 기술만 제공합니다.
통상은 아무리 작은 규모의 작업이라도 3-4일이 소요되는데, 입고되는 차량의 블랙박스는 전원을 차단합니다. 위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지 않나 생각됩니다만, 이미 약속된 작업에 대해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기기의 추가나 눈탱이의 염려는 없습니다. 다만, 작업간 저희 팀원들-저를 포함한-의 프라이버시 보호차원에서 그렇게 합니다. 작업과는 전혀 관계없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기록되거나 혹은 작업장내의 보안문제와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리플에 언급된 '봉잡았다~'와는 상관이 없으니 이런 경우도 있구나..정도로 참고해 주세요.^^
분당에 있는 B사 정식센터는 차를 엘리베이터로 올려서 고객이 정비모습을 볼 방법이 없는데
블랙박스를 달고 나중에 확인했더니 뭔가 잠입취재하는 기분도 들고 재밌더군요^^
차도 조심히 다루고 다 좋았는데 정비를 마치고 한참동안 옥상주차장에 방치(?)해놨더라구요.
전 고객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시간 당 공임을 알 수 없어서 판단을 못하겠는데
주차장에 세워져있던 시간도 공임으로 청구된건 아닌지 찝찝했습니다.
저의 경우엔 몇년전에 어느 정비소에 차 수리를 맡겨놨더니... 적산거리계를 12km나 올려두었더군요.
사실 외관 수리라 시운전과는 전혀 상관 없었긴 했지만, 항의하면 시운전 했다고 둘러칠테고... 그래서 그냥 말았습니다.
그날 처음 갔던 정비소 였는데... 그날 이후로 그 정비소엔 가지 않게 되더군요.
아마 차를 입고한 후 블랙박스 전원선부터 뽑은것 같네요...아예 다른 얘기지만 예전 TV에 나왔던 자동차 정비소 고발프로그램이 생각납니다. 점화케이블 하나를 일부러 빼고 아줌마를 시켜 입고시켰는데 본넷 열자마자 정비사 둘이 하는 얘기..."야~봉잡았다..." 견적은 엔진헤드교환...아직까지 잊을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