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으음 왠지 사고친거 같습니다 ㅋ

몇일전 이베이에서 틴팅 필름을 주문했습니다.
한국에서 동생 쏘나타 틴팅 필름을 샀을 땐, 이쁘게 잘 재단되어 있더니
이거 원, 원필름에 살짝 유리모양으로 금만 그어놨네요.
일일이 하나하나 다 손으로 다 뜯어냈습니다.

막상 준비를 다 하고 보니 바람이 살랑살랑 불더군요.
희안하게 어제까지 엄청 덥고 바람도 안 불었는데 말이죠. ㅋㅋ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성격이, 뭔가 일을 놔두면 그 생각에 아무것도 못 하는 스타일이라
바람이 불던 말던 일단 시작했습니다.

조수석을 시작으로 조수석측 반쪽유리 -> 운전석 반쪽유리 -> 운전석

순으로 했는데 전부 엉망이네요 ㅋㅋㅋ 이거 다른차 작업할 때하고는 느낌이 좀 틀립니다.
문짝도 긴데 바람도 부니 이거 처리가 안되는 겁니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모기에 뜯겨 가면서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운전석 끝 부분은 아무리 해도 필름이 안 들어가서 대충 꾸겨 넣어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어요, 그냥 주름이 가더라도 붙여놓자 싶어서 종이 좀 구겨넣고 왔습니다.
시험삼아 오르내려보면 다른 곳은 괜찮은데 운전석만 벗겨지고 그럽니다;
문짝과 유리 틈이 너무 좁아서 헤라도 잘 안 들어가더군요;

에어콘 콤프레셔가 결국 맛이 가서 교체해야 하는데, (다행히 고속에서는 나옵니다;)
그 동안 햇빛에 익을 꺼 같아서 얼른 했지요.



콤프레셔를 정비할려고 먼저 차를 판 정비소에 가보니 부품가+400불 정도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하고 사고를 치기로 결정하고 부품수배를 시작했습니다 ㅋ
둘다 차를 좋아하고, 차 수리 경험이 서로 좀 있어서 둘이서 자리 깔고 차밑에 기어 들어가기로 결정했지요. 친구가 일했던 정비소에서 에어콘 가스를 싸게 넣을 수 있다고 하구요.

기왕 하는 김에 겉벨트도 갈고 디스트리뷰터 씰도 교환하고 이것저것 해볼려고 하는데,
부품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네요 ^^ 컴프레셔만 해도 300불 넘으니.. @_@;
드라이어도 50불은 넘구요. 끄으으~~~

아무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