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아파트 경비아저씨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제차의 미등이 켜져있어서
배터리가 방전될수있으니 와서 확인해봐라...이런 내용이었죠.

저는 좀 긴가민가 하면서 내려갔습니다. 배터리 세이버가 장착된 차량이라, 키를 뽑고
문을 열면 미등과 헤드램프가 자동으로 꺼져버리기 때문에 미등켜고 내리는 일은 없었
거든요. 그래서 아예 헤드램프 스위치는 켜둔채로 다닙니다. 낮에도 헤드램프를 켜니까
요...

그런데 정말로 미등이 켜져있는겁니다-_-

생각해보니, 조수석에 놓아둔 가방과 마트에서 장 본 물건들을 꺼낼때, 키가 꼽혀있어서 뽑
고 문을 닫은 겁니다.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을요.......

배터리 세이버가 운전석에만 적용되는 것입니다-_-
2년전에 구입한 차량인데, 이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첨단장비(?)에 익숙해져버리니, 만약의 사태에 대해서 아예 생각조차 못할수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