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딴지 아닌 질문이 있습니다(계약서에는 자세히 표현되어 있겠지만요).
대체 험로탈출과 그 이외의 목적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이라고 정의되어 있을까요?
예를 들어, VDC를 끈 상태로 시속 30km/h 이상으로 100미터 이상을 주행했을 때...라든가 하는 문구가 있을 거 같습니다. 에, 또, 시속 30km/h라는 기준도 GPS 기준일지 속도계(스피도미터) 기준일지, 등등. 후륜을 흘리며 도우넛을 그리고 있으면 그게 아무리 해도 GPS상으로는 30km/h를 넘기기 힘든지라... 흐흐. (당연히...제자리에서 돌고 있을 것이므로)
아래 댓글들을 읽어보니 한방에 수천만원이 왔다갔다할 수도 있는 것인지라 ... 확 궁금해지네요. 전혀 구매를 고려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장담은 못하겠고 로또 1등 맞으면(으응?) 장난감으로 고민할 거 같습니다. M이랑 R 사이에서.

글을 읽는 동시에 같이 흥분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참고로 GT-R 에어로 다이나믹 엄청나게 계산되어 있는 차입니다. 스타일 때문에 공력이 양보했다기보다 공력 때문에 스타일링이 양보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우~~~ 상당히 재미있네요.... 익살이 넘치는 표현이 꼭 친구랑 수다 떨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여타의 분석적 시승기보다 잘 와닿습니다... 또 다른 시승기도 매우 기대됩니다....

GT - R 역시 값어치를 하는 건가요.........
Jeremy Clarkson - 2008 - Thriller 에도 나왔죠 VDC를 끄는경우 그 즉시 위런티는 없다!!
이건 좀 너무 한가 아닌가 하네요... VDC를 꺼도 노면을 너무 움켜 잡아 심지어 휠스핀도 거의 없다던....그런 찬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 인 건가요?

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VDC 꺼도 워런티 보이드 되고 이래저라 까다로운 차같아서 별로네요. 그냥 워런티 편하게 받을 수 있는 911이나 ZR-1이 더 좋아보입니다.

PSM 의 Logic 에 대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현재 Porsche 의 스포츠카는 4가지 단계로 PSM의 개입수준을 운전자가 정할 수 있습니다.
1. PSM on - default 값이죠. 시동 켠 상태입니다. Basic 셋팅입니다. Version 이 올라가면서 기본셋팅 자체도 약간의 오버스티어를 허용하는 쪽으로 점점 공격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보장하는 쪽으로 바뀌어왔습니다.
2. PSM on + Sport mode on
- ASR (Auto Slip Regulation)의 더 늦은 개입으로 종방향으로 다이나믹해짐.
- PSM을 더욱 늦게 개입하게 하여 횡방향으로도 다이나믹해짐.
- ABS의 개입을 더욱 늦게 하여 코너로 진입하며 브레이킹 하는 상황에서 더욱 공격적인 드라이빙 허용
- 코너 턴인 시 다이나믹함을 위해 하중 이동에 대한 보상을 조금 줄임.
3. PSM off + Sport mode off
- PSM 이 꺼짐.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전륜 중 어느 한쪽에서 ABS의 작동이 일어난다면
PSM은 re activate 한다.
4. PSM off + Sport mode on
- PSM 이 꺼짐. 하지만 브레이크를 세게 밟고 전륜 모두에서 ABS의 작동이 일어난다면
PSM은 re active 한다.
- ABS의 셋업이 안정성 위주가 아니고 감속 위주로 바뀜으로 코너로 진입하며 감속시
강력한 감속효과로 1 ~ 3 보다도 더욱 공격적인 코너진입이 가능
- 코너 진입시 하중 이동에 대한 보상을 크게 줄여 아주 다이나믹한 턴인을 가능하게 함.
Agility(공격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1 ~ 4 순으로 증가합니다.
비록 4번이라도 PSM은 정해진 조건에서 reactive 합니다.

퓨어스포츠 모델인 GT2/3 라인업의 경우에는 SC/TC를 개별 제어해서 all cut이 실질적으로 가능한데, 그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까? 위험하게 되는 상황을 내버려둬서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하겠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운전자의 의지 반영의 차원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네 뜻대로 해봐"라고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미일까요?
GT-R의 VDC OFF에 워런티가 관련되어 있음에 대해 의문을 갖고 계신 회원님들은 (GT가 아닌) 포르쉐 일반 모델의 PSM의 최후 개입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ps. 마지막 2문단을 삭제해버리시니 제 답글이 붕~ 떠버리는군요. ㅋㅋㅋ

소비자들이 꺼지지 않는 렉서스 스타일의 ESP 보다 끌 수 있는 스위치를 장착한 차량에 호감을 갖는 것은 소비자를 위한 행동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GT 모델들이 횡방향, 종방향의 PSM을 개별제어하는 것 역시 소비자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며 기본적으로 (GT모델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소비자를 위한 행동이라고 보입니다.
반면 이 게시물의 댓글들에서 닛산이 비난 받는 것은 자신들의 워런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위치 OFF면 워런티 상실이라는 정책을 갖는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재미는 반감시키면서 자신들의 워런티 부담은 덜겠다고 보이니 싫어하는 겁니다. 그렇게 보이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환님이 GT-R과 포르쉐를 연관짓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지겨워하는 데 닛산 GT-R 의 시승 impression 게시물에 자꾸 '포르쉐와 좀 비교해봐라' 라는 댓글을 6개째 달고 계십니다...

1.
ESP라는 스위치가 있는지조차 전혀 관심이 없고 차가 그저 묵묵하게 탑승자의 안전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요컨대, 모든 소비자가 렉서스(?) 스타일을 비호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거니와, 렉서스 스타일이 차 따위에 관심 없는 대중적 취향에 부합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ESP OFF 스위치에 호감을 가질 것이다, 라는 건 개인적인 취향 아니신지요? 저는 스위치 많은 차 보면 직관적인 활용 면에서는 높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지저분해 보이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건 그렇고 렉서스도 ESP 스위치 있던데 못 보셨나 봅니다. 연식마다 조금 달라서 가짜로 꺼지는 차도 있고 완전히 꺼지는 차도 있죠. 개입지연모드도 있고)
2.
포르쉐 일반 모델의 PSM OFF시 최후 개입에 대해서는 "위험 상황에 빠지는 것을 보고 있으란 말이냐"고 하셨다가 관련된 2문단 지워버리시고, GT 모델들은 왜 방임하느냐고 묻자 "소비자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소비자를 위한 행동"이라고 쓰시는군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것에는 다 사연이 있겠지요.
닛산이 비난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 갑니다. 그리고 포르쉐 탈 사람은 포르쉐 타면 됩니다. GT-R이 달리기에 관한 한 여러 측면에서 한수 위라는 생각이 있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앞으로는 은연 중에라도 비교해보십셔 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서킷 같은 곳에선 클래스가 다른 2대일 뿐이며, 각자가 추구하는 길도 그저 다를 뿐이겠죠. ㅋ

포르쉐는 GT 모델의 경우 고객의 즐거움을 위해 종방향 OFF, 횡방향 OFF 그리고 종방향, 횡방향 모두 OFF 를 옵션으로 두었습니다. extremely sporty driver 의 경우라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PSM의 개입성향이나 정도를 조율하여 쓸 수 있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종방향+횡방향을 모두 OFF 했을 때에 re activation은 없습니다. 차량의 완전한 풀포텐셜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며 드리프트, 레이스 서킷 드라이빙의 상황을 모두 수용하기 위함입니다.
반면 스포츠카 모델의 경우 고객의 즐거움을 위해 4단계의 PSM 개입수준을 두고 선택하여 사용하게 하며 필요시 고객의 안전을 위해 개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해 두었습니다.
포르쉐는 GT, GT2, GT3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충분히 트레이닝되었고 GT 모델을 구매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믿고 이 진지한 드라이버들에게는 본인에게 전권을 가질 수 있는 Key를 부여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스포츠카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전권을 주는 듯 보이지만 사실 계속 관찰하고 있다가 전권을 주었던 것을 후회할 상황이면 (PSM OFF + SPORT MODE ON을 하고 달리는 사람으로 보기에 황당한 실수를 한다면) 개입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르쉐 AG가 이랬다 저랬다 하거나 일관성이 없는 것이 아니고 예전부터 GT 모델과 다른 모델들 간에 다른 2가지 정책을 갖고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GT 모델을 사는 사람은 이런 모든 것을 알면서 그래서 더 비싼 돈에 실용성이 떨어지고 시끄럽고 승차감이 나쁘고 PSM이 reactivation이 안되어도 그래서 사는 것이니까요.

그러면 궁금한 것이 있는데 (순수한 호기심일 뿐입니다 ^^),
코너 진입시 실수(?)로 풋브레이크의 모듈레이션을 살짝 과도하게 해서 순간이라도 앞쪽 양 바퀴의 ABS가 동작하면 4번 모드라고 할지라도 PSM이 다시 켜지고, 그러면 턴인 이후로 코너를 완전히 탈출할때까지 PSM on + Sport on 인 상태로 나와야 하는 것인가요? 중간에 PSM 버튼을 지긋이 눌러 꺼줄 여유가 있다면 끌 수도 있긴 하겠네요.
물론 제가 오너라면 둘 다 켜놓고 탈 거 같긴 합니다. ^^; 근미래에 그럴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네 그럴 것 같네요. 4번모드로 (비장한 마음으로) 서킷에 들어섰더라도 풋브레이크를 콱 밟아서 양쪽 앞바퀴 ABS가 먹으면 PSM이 reactive 될 겁니다. 웬지 차가 "어이.. 진정해.. PSM 끄고 타는 것 맞어? 그 수준이 아닌 것 같은데..? 혹시 실수로 끈 거 어냐?" 이러는 것 같다고나 할까..
SPORT on 상태에서는 실수로 살짝 과도하게 해서는 안 켜집니다. ABS의 개입도 상당히 늦춰져 있는 상태라서 그런 살짜쿵 실수 정도로 PSM이 되살아나지는 않습니다.

코너에서 가속페달을 힘차게 후려밟아주는 것이 가장 빨리 달리는 방법이 되는 날이 올 줄이야.. 훗.. 이제 요즘 차들 앞에서 운전을 섬세하게 해야 빠르고 안전하다는 말을 하는 골동품 같은 사람이 되버린 것 같군요.
무슨 차를 몰건 살얼음판 처럼 최선의 코너링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런 백돼지가 (코너링 도중에 난폭한 악셀페달 후려밟기를 하면서) 한 코너 지날 때 마다 멀어지면 정말 약오를 것 같네요.

섬세함이야 스포츠드라이빙의 기본이니.. GTR도 섬세하게 해주는건 당연할듯합니다..
시승기에도 적혀있듯이 (혹은 뉘르서킷 타임어택 주행영상봐도 쉽게 느낄수있습니다)
다른차들도 그렇지만 제로카운터정도로 흐를정도의 주행이 빠른주행인만큼.. (그렇게 탈려면 섬세해야 하니) 그정도 컨트롤과 높은수준이 GTR을 제대로 몰수있듯이, (스즈키 토시오가 몰면 그리 빠른것처럼요.) 운전하기 쉽다고 말들이 많고 생각은 하지만 실상은.. 쥐어짜내서 달릴려면 드라이버도 그만큼 수준이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그마력대의 FR MR차나 포르쉐의 RR보다야는... 4wd만큼 안정감도 있고 분명 편하겠지만요ㅎㅎ
끄고 달리는동안 소멸인가요?
아니면 끄는 순간 소멸인가요?
후자이겠지만 당연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