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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입니다.
저번에 올린 글에 대한 하나의 좀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Autotrader.com의 홍보 담당인 Brian 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autotrader.com에서
저(유승민)의 사용을 위해서만 빼어준 데이터로서 특히 중*일보의 김XX기자님과 다른 일간 신문사의 허락없는 배낌등은 철저히
금지합니다.-경고 드립니다.)
미국내에서 autotrader.com은 cars.com등과 함께 딜러와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중고차량 리스팅
사이트 중에 하나입니다.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Private owner와 딜러등 전체 중고차 거래량의 약 3분의 1정도가 이
웹사이트에 리스팅 된다고 합니다. (중복 부분을 감안한 수치입니다.)
아래의 도표는 현대 소나타와 혼다 어코드의 2008년 8월 1일부터 2009년 7월 31일 자정까지 Autotrader.com에 리스팅된 차량의 분석 데이터 입니다. 이렇게 분석을 하게 된 이유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7월 마지막주에 그해의 MY(모델이어/년식) 차량 생산을 끝내고 8월 초부터 다음년식의 차량을 생산/판매 하기 때문인데요. 현대는 사실 올해는 7월 초부터 2010년식을 만들기 시작해서 벌써 9200대나 (8월 1일기준) 생산/판매 하였습니다. 따라서 8월1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생산량이 모델이어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죠 (이 데이터에서는..) 이 데이터에는 평균 주행거리(마일리지)등이 나와 있지 않지만, 적어도 평규 주행거리 (1년에 약 12000마일)과 워런티가 최초 등록일 기준이라는 것을 감안한 데이터입니다.
SONATA
MODEL_YEAR Used Inventory Used Avg Price Production Unit Return Rate
1989 4 $1,199
1990 1 $2,700
1991 1 $499
1992 4 $2,746
1993 3 $1,008
1994 1 $2,995
1995 53 $2,664
1996 33 $2,636
1997 96 $2,965
1998 120 $3,066
1999 472 $3,804
2000 1,228 $4,436
2001 1,347 $4,908
2002 2,145 $5,960
2003 2,311 $6,925
2004 3,479 $7,904
2005 3,490 $8,956
2006 11,302 $12,045 190208 6%
2007 11,982 $13,689 151338 8%
2008 23,227 $14,511 138677 17%
2009 7,832 $17,599 115378 7%
2010 10 $18,297 9200 0%
ACCORD
MODEL_YEAR Used Inventory Used Avg Price Production Unit Return Rate
1981 1 $2,497
1982 7 $2,194
1983 6 $1,877
1984 28 $2,532
1985 43 $2,202
1986 72 $2,042
1987 141 $2,257
1988 272 $2,176
1989 359 $2,413
1990 877 $2,573
1991 1,199 $2,764
1992 1,568 $3,100
1993 1,548 $3,264
1994 2,690 $3,750
1995 2,865 $4,107
1996 4,109 $4,463
1997 4,841 $4,888
1998 6,285 $5,823
1999 7,280 $6,445
2000 8,459 $7,180
2001 8,246 $8,005
2002 12,163 $9,128
2003 14,475 $11,663
2004 15,625 $13,308
2005 27,320 $15,291
2006 46,964 $16,458 392296 12%
2007 35,541 $17,594 372502 10%
2008 15,120 $21,640 371353 4%
2009 1,922 $23,630 302336 1%
비슷한 중형 세단 중에서 현대 소나타와 혼다 어코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극과 극의 반응을 보여줍니다.
현대 소나타의 경우 2006년형 NF소나타가 미국에 출시된 이후, 중고차 가치의 하락이 상당히 잘 조절 되고 있습니다만..
2008년식으로 생산된 차량중 약 17%가 1년만에 다시 Autotrader.com에 리스팅 될 정도로 (이말은 실제로 거의
생산량의 2/3에 해당하는 숫자의 차량이 렌트카/Fleet으로 팔렸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렌트카로 많이 팔린 덕택에 첫해의
감가 상각이 엄청나지만 (가장 싼 가격이 2만불 부터 시작이니까요..) 대신에 이러한 1년된 중고차를 14000불 정도에 구매
하여 2~3년 동안 (웃기게도 현대의 워런티가 5년 6만마일로 가장 깁니다.) 타고 워런티가 조금 남거나 끝난 상태로 팔경우
2년후 2006년형의 평균 가격에 중간 마진 약 15%를 제외한 1만불 정도를 받을수 있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소모품 (오일,
타이어등)을 제외 하고는 유지비가 절대 들어가지 않지요.
반대로 비슷한 14000불 정도로는 어코드는 워런티가 이미 끝난 2004/2005년형 밖에 사지 못합니다. (혼다는
렌트카/플릿으로 차량을 거의 안풀기로 유명합니다.) 덕분에 이 차량을 2년 정도 사용한후 팔게 되면 똑같이 15%의 평균 중간
마진을 빼더라도 8000~9000불 밖에 받을수 없을것으로 보이고, 각종 유지비용 이외의 잔고장 (특히 어코드 V6의
유명한 VTEC문제나 트랜스 미션의 문제를 감안할 경우 더욱더..) 을 감안하면 절대 일본차량을 사는것이 흔히 말하는 "스마트
바이"와는 거리가 있는 문제라는 겁니다.
물론 자동차라는 것이 개인의 취향이나 운용 방식등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에 오면 무조건 속편하고 돈 아끼게 일제 중고차를 사야 한다." 는 속설에는 반기를 들고 싶습니다.
심지어 현재 미국에서 엘란트라 (아반떼)의 중고 도매 가격이 소나타보다 비싼 점을 감안한다면, 단지 중형 세단 뿐만 아니라 다른 세그먼트의 차종들도 비슷한 성향을 보일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대가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여기에 걸맞는 생산량을 운용 하면서 억지로 렌트카로 차량을 밀어낸 덕분(?)에 미국에서 소나타
신차를 사는것은 유학생 할부라고 하는 한국에서 보증을 서주고 미국에서 할부로 차량을 구입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차량을 구입하시는
분이 아니면 역시나 스마트 바이가 아니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런 의미에서 새차를 사셔서 2~3년후 판매 하시는 부분에서는
반대로 어코드만한 차량이 없습니다. )
하지만 요즈음의 환율이나 경제 사정때문에 많은 분들이 중고차를 구매 하시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저 간단하게 추가적인 데이터를 올려 봅니다. 이 글의 완성 본은 얼마후 다른 자동차 사이트에 게제될 예정입니다.
*모든 분들이 일제 중고차를 구입하시는 것이 현명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요즈음 많이 오시는 분들이 단기로 1~2년 정도 머무르시면서 1만~1만5천불 정도의 중고차를 구하시는 분들인데, 이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만약 3년 이상 차량을 보유할 예정이시거나, 예산이 1만~1만 5천불 바깥쪽에 계신 분들이라면, 이분들은 일제 중고차가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보통 6~8만 마일 정도에 타이밍 교체 시기와 맞물려 Vtec이 작동하는 영역에서 Vtec이 작동 하지 않고 오히려 RPM 이 컷오프 되면서 체크 엔진 등이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Vtec Rebuilt를 해야 하는 경우구요. 10만마일에 근접한 차량중 ~03년식 까지는 약 20%정도에서, 03년식 이후의 J30A4 엔진중에서는 약 5% 정도의 차량에서 이러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코드 오너들이 VTEC이 작동하는 영역까지는 RPM을 높이고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그냥 "센서가 나갔다." 며 체크 엔진이 뜨는걸 무마 (?) 하시는게 대부분인데, 어코드 V6이면.. 이정도 마일리지에서 여지 없이 VTEC리빌트와 타이밍 등의 작업을 해야 합니다. 작업 비용은 보통 1500불 정도구요 (워터펌프등 다른것 포함..) 근데 수리하고 나서도 오래 못간다는게 아쉬운거죠..
02년식 전후로 특히 쿠페에 들어간 V6엔진의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은 가끔 제대로 관리(오일과 필터 교환) 해주어도, 후진이나 2단이 사망하시는(?)경우가 발생합니다. 다른 차량들 같은 경우는 솔레노이드(미션 내의 기어를 바꿔 주기 위한 유압 장치로서 각 단마다 있습니다.) 가 외부에서 교체 가능하게 되어 있는데, 어코드는 미션 안쪽에 있고, 보통 이렇게 후진이나 2단이 사망하면 싱크로도 같이 깎여 나가는게 대부분이라 미션 교체 내지는 리빌트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4기통에 비해 중고 트랜스미션도 6기통용이 훨씬 더 비싸구요.4기통 용은 많이 찾지를 않아서 2~300불이면 중고 미션을 구할수가 있는데, 6기통용은 600불 미만으로 구하기는 힘듭니다.
결국 혼다에서 V6어코드용 트랜스미션만 조용히 리콜을 하면서 워런티를 7년 10만 마일로 연장해 주었는데, 이게 2000~2001년식 만 해당이 되구요, 이후의 트랜스 미션은 연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큐라도 포함이어서 신수철님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아큐라와 혼다의 오너들이 트랜스 미션 관련해서 혼다를 상대로 고소를 했지만. 아직도 계류중에 있습니다.
(http://www.acuraworld.com/forums/f63/lawsuit-re-acura-transmission-defect-24415/ 참조)
저도 일제차를 좋아하지만, 미국에서 중고차량을 구입한다면 한국차나 미국차도 괜찮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특히 미니밴은 지금 타고 있는 닷지 캐러밴이 중고차 값도 저렴하고 정비도 간단하고... 아님 기아 세도나(그랜드 카니발)도 좋은거 같고...
혼다 오딧세이는 주변에 새차부터 몇년지난 중고차까지 다양하고, 도요타 시에나 신형도 있는데 실내는 확실이 끌리는데 중고차를 그 가격에 사라면 차라리 기아나 닷지 새 미니밴을 사는게 낳을거 같더군요.
일제 미니밴 중고차값 너무 비싸요~
매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2004 어코드 V6 오너인데..
어코드 V6 VTEC과 AT에 주로 어떤 문제가 북미에서는 언급되고 있나요?
한국에선 뭐 동호회 들어가 봐도 별 문제 있다는 얘기가 없고, 저도 체험해보지 못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