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우연히 테드를 알게되어 차량구입할 때마다 권영주님께 이것저것 도움 많이 받았던 고문기입니다.

 

파사트를 타고 다니면서 AUDI A6 2.7T 의 무한한 가능성에 상태좋은 중고를 알아보다가 갑자기 귀국하게되어

 

작년에 한국에 들어왔다가 때마침 부모님께서 차량을 교환하실 시기와 맞물려 A6 를 구입해드렸습니다.

 

예전에는 에쿠스를 타셨는데 연세가 많으시니까 이제는 큰 차 운전하기 힘들어 조금 더 작으면서 탄탄한 차를

 

원하신다고 해서 제네시스 3.8 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값 차이도 얼마 안나는데다가 콰트로가 더 나을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A6 를 선택했는데 제네시스도 좋은 차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아직은 독일차량에 비해서 뭔가가

 

아주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한 선택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쨌던 차량은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항상 국산 세단만 타고다니시다가 처음으로 독일차를 접해본 부모님이십니다.

 

그것도 독일 3사 중 가장 딱딱하다는 아우디(?) 인지라 고속도로에서는 좋은데 시내주행에는 좀 버겁다고 하시면서

 

그랜져 XG 또는 쏘울을 항상 몰고 나가시네요. 졸지에 A6 는 장거리 및 고속도로 전용 차량이 되어버렸고

 

일주일에 두세번 타지로 강의하러 다니는 제가 대부분 운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른건 다 마음에 드는 세팅이었는데 예전부터 다이내믹 옵션의 19인치 휠이 그리 이뻐보였는데 에어서스펜션이

 

없는 19인치는 너무 무리일 것 같아서 별 생각이 없다가 어느날 같은 모양의 18인치 휠 및 타이어세트를 판매하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타이어 크기가 235-45-18 인데 '괜찮겠지 뭐...' 라는 안일한 생각에 앞뒤 안보고

 

주문하였습니다. 이 때 조금 더 차분하게 생각했더라면 휠타이어 세트를 타이어전문점으로 배달 부탁하여

 

새것인 상태에서 대품하거나 위탁하여 245-40-18의 정사이즈로 바꾸었더라면 지출을 훨씬 아꼈을텐데

 

마침 강의하러 나가는 학교 근처에 아우디 서비스센터가 있어서 가는길에 들르면 되겠네 하는 생각과

 

빨리 장착하여 타보고싶은 조바심이 앞섰던것 같습니다. 결국 장착하고 난 첫느낌은 '이게 아닌데...'

 

 

휠 자체는 이쁜데 웬지 어정정한 타이어 사이즈가 차량과 안어울리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옵셋도 웬지 안으로

 

밀려들어간 느낌... 하지만 옵셋은 확인해보니 원래 순정이 17인치 8J 에 +48이고 바꾼 휠은 18인치 8J에 +42 라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바로 타이어 교환에 돌입햇습니다.

 

 

출고때 장착되어 나온 타이어는 245-45-17 사이즈의 던롭 스포츠맥스입니다. 길들이기 과정과 맞물려서 그렇게

 

한계까지 몰아붙인 적은 없어서 성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정말 시끄럽습니다. 엔진 소음이 묻혀서

 

안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경험한 타이어들보다는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길들이기 끝나는 과정에서

 

간간이 y00 까지 주행해보면 탄탄한 느낌은 있었고 제동력도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만 여전히 노면에서

 

좀 튀는 딱딱한 느낌이 계속 들더라구요.

 

 

그 다음에 경험한 235-40-18 사이즈의 피렐리 피제로 로쏘는 일단 던롭 스포츠맥스보다 조용했습니다.

 

그동안 안들리던 엔진소리가 들리더라구요. 18인치로 인치업했음에도 순정 17인치와 비교해 그리

 

큰 차이점도 없었습니다. 아마 235 로 폭이 좁아져서 그랬던 거겠지만 노면 타는것도 없어지고

 

다행이 승차감도 그리 큰 차이는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타이어 폭이 마음에 걸리는 겁니다.

 

 

결국 순정싸이즈로 가자 마음먹고 245-45-18로 교환하였습니다. 타이어랙에서도 검색해보고 이곳 테드에서도

 

조언받고 찾아보고 아는 분들께 여쭤보았지만 타이어 가격이 너무 오른것도 있지만 PS2 나 피제로 로쏘는

 

제 주행스타일을 고려해봤을때 오버인 면이 적지 않아 결국은 브리지스톤 아드레날린으로 결정하엿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주행 소음도 피제로에 비해서 더 조용한것 같구요. 무엇보다 피제로도 약간은 딱딱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아드레날린은 좀 더 말랑말랑한 쫀득쫀득한 느낌입니다. 아우디 A6 3.2Q 의 무게와

 

잘 조화되는 느낌... 그렇다고 사이드월이 무른 느낌은 받지 못했구요. 가장 걱정되던게 웻그립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는데 이틀전 비 많이 오던날 고속도로를 조심조심 주행하며 이것저것 테스트해보았는데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타이어 크기도 235-40-18 에 비해 7mm 커졌는데 정말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도

 

보기에 훨씬 낫습니다. 뒤늦게 권영주님의 A6 와 RE050 타이어 시승기를 읽어보았는데 RE050 은 얼마나

 

더 좋을까 하는 궁금증에 다음 타이어 교환은 언제일까 생각해보지만 아드레날린도 좋은것 같습니다.

 

 

문제는 휠 하면 서스펜션 건드리게 된다는 조언이 저를 피해가지 않네요. 쫀쫀한 서스펜션 느껴보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음에 서스펜션 하게 되면 또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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