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광중입니다.


능력도 지식도 없으면서, 어떻게던 차 좀 바꾸어볼까 궁리중인 부실한 외벌이 아빠입니다.

(참고자료: 얼마 전 질문... http://www.testdrive.or.kr/qna/1769390 )


저희 가족은 38세 동갑 부부, 7세 여아, 3세(라지만 19개월) 남아.. 이렇게 네 가족입니다.

현재 2011년 K5를 색시가 아이들 픽업 및 동네 마실용(기껏해봐야 편도 수킬로 이내)으로, 2001년식 그랜저XG를 제가 출퇴근용(편도 6km)으로 사용 중입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부모님댁 방문(편도 120~140km) 하는 것 외에는 장거리 주행할 일이 없고, 그럴 때는 연식이나 안전도, 공간 모두 한 수 위인 K5를 타고 다닙니다.


빤한 국산 중형 세단 두 대를 굴리는 것도 참 분에 넘치는거지만,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으면 자고 싶다더니... 자꾸 욕심이 나서 차량 교체를 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위 참고자료처럼 노령의 XG를 대형 세단으로 바꾸어 볼까 했던거죠. 헌데, 생각해 보니 결국 세단 두 대라는 건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좀 신선한 조합으로 가봐야 하나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색시+저) 세단 + SUV, SUV + 세단, 세단 + 투시터 컨버터블 뭐 이런 망상까지... :D


대강의 예산은 한 대 당 3천, 당연히 중고여야겠고, 여태 직간접적으로 현기차만 타왔으니, 수입차 좀 타볼까.. 이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대 동시 바꾸는 건 여력이 안 되고, 한 대 바꾸는 것도 내년 전세 재계약(이냐 쫒겨나느냐...) 이후에나 생각을... (ㅠㅠ)


머릿 속에 떠올려본 차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페이톤: 4륜 대형세단, 벤틀리 형제차, 폭망 모델, 13년째 사골 우리는 중.


투아렉: 페이톤이 정체되었던 반면 세대교체가 되고 꽤 멋져짐. 시승 상으론 페이톤보다 투아렉이 더 조용. 그런데, 3천으로 사기엔 이전 세대 모델이나 겨우 됨.


ML, Q5, X5 등은 다 좋은데, 너무 비싸고, GL, Q3, X3, 티구안은 이미 큰게 좋은 성향 상 공간 부족. Q7은 너무 큼(너무 오래 됨)


XC60, 70: 안전의 볼보, 인기 없다더니 중고값은 아직도 비쌈, 돈 들여 샀는데 아무도 몰라줄까 두려운 소심남.


RX350, 450h: 세단 느낌의 2열 승차감, 내구성의 렉서스(도요타)! 아직 비싸고, 비상시 7인승이 안 됨.


E class: 5년 정도 된 등급 낮은 중고가가 3천 내외. 삼각별?? @.@


5 series: 역시 4년 내외 된 등급 낮은 차는 가능.. sheer driving pleasure... 그런데 너무 많음. 윗집 차도 520D.


A6: 역시 4-5년 된 것이면 가능하려나... 벤츠/BMW에 비해 같은 값이면 4륜! 그런데, AS는 어쩌지?


그랜저, 산타페, 소렌토는 신차급 중고도 가능... 현기 피하려다 결국 현기? (ㅠㅠ)


LUV라고 광고하는, 미니밴 제외 국내 최대 공간감의 승용 차량 베라크루즈? 국내 유일 V6 디젤 SUV! 페이톤 못지 않은 사골에다 날이 갈 수록 심해지는 원가절감.



이렇게 무한 루프를 돌고 있습니다. 차종 뒤 설명은 우스개로 적은 것이니 혹시 오너님들 언짢아하지는 말아주세요. :)


제가 생각지 못하는 좋은 중고차종, 혹은 두 차량의 조합 등 테드 회원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