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승기 올렸는데 마스터님과 그외의 이리많은 분들이 리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ㅠㅠ 흑흑
 
골프 FSI 시승기도 적어보겠습니다^^
 
처음 시동을 걸고 계기판을보니 주행거리는 24000킬로...흠 이정도면 무쟈게 혹사당햇을텐데..-_-
 
하는 생각으로 엔진음을 밖에서 들어보니 일반차와 디젤차 중간정도의 소음이 들렸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선 듣기좋은 엔진음과 약간의 배기음으로 걸러져 들어와 듣기좋은 음색으로 변합니다.
 
어차피 TDI를 먼저 시승해서 매력에 빠진지라 긴시승은 접어두고 전시장에서 영동대교까지 
 
찍고 돌아와서 저속으로 언덕테스트 해볼 심산으로 논현동 관세청골목을 들렸다 오기로 했습니다.
 
다행이 삼성로에는 차들이 별로 없어서 시원한 가속을 할수 있었습니다.
 
출발후 50킬로 정도까지는 일반 2.0세단과 별반 다르지 않은 성능을 보여 주길래..
 
잠시 실망하고 있는데 경기고 언덕이 등장...흠 밟 볼까? 하고 지른 페달에
 
알피엠 상승은 매끄럽게 레드존을 치면서 반박자 느리게 가속이 되는데
 
속도가 붙으면 붙을수록 토크도 살아난다는 점이 확 와닿았습니다.
 
2500알피엠 부근까지 맹숭맹숭하던차가 3000을 넘어서고 부터 슬슬고개들 들더니
 
4500부근에서 아주 빳빳하게 힘을 내서 레드존 부근까지 가는것 같았습니다.
 
보통 4500이나 5000알피엠을 넘어가면 토크는 시들어지고 탄력빨로 가기마련인데
 
이차는 혼다의 V-TEC의 그것과 비슷했습니다.
 
차들이 없어서 쭉 밟아본 속도는 x40정도.. tdi는 이속도에서 좀 묵직했던것 같았는데
 
FSI는 TDI의 그느낌보다는 가벼웠습니다. 여기서 가볍다는 것은 차가 불안하다는 뜻은 아니구요..^^
 
전체적인 가속감은 TDI가 월등히 빨랏습니다.
 
출발가속도 제로백으로 따지자면 TDI가 동승자를 태우고 운전햇음에도
 
FSI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제로백이 나올것 같습니다.
 
TDI는 초기1500일피엠 이상에서 부터 토크빨 여유가 있어서 전영역의 속도에서 운전이편하고
 
FSI는  x00이상의 속도에서 고알피엠으로 쭉쭉 뻣어나가는 맛이 백미 인것 같습니다.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TDI는 뒤에서 일정하게 쭉 밀어주는 힘이 존재하는 느낌이 든반면에
 
FSI는 고알피엠까지 엔진힘을 알뜰히 짜내가며 착착달라붙는 엔진 회전을 느낄수 잇었습니다.
 
엔진회전도 부드럽게 고알피엠을 치지만 고알피엠에서의 엔진음또한 듣기좋은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영동대교앞에서의 과격한 유턴에도 타이어 스킬음만 낼뿐 차체가 많이 쏠리진 않습니다.
 
TDI를 탔을때도 느꼈지만 타이어 사이즈만 업글해주면
 
이차의 잠재력을 두단계는 글어올릴수 잇을것 같습니다^^
 
전시장오로 돌아오는 길에 후방에 차들이 전혀없음을 인지하고 가상의 파일런을 새워놓고
 
지그재그 운전을 해봤습니다.
 
타이어는 죽겠다고 비명을 지르지만 차체의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린다던가 하는일이
 
발생하지 안았습니다.  이때 속도가 대략 60정도~
 
'어라~ 너 나이스 운동화신고도 잘달리네?'
 
좀만더 하고 높인 65인가 70정도에서 뒤가 살살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보통차였다면 무지당황해서 바로 속도 쭐이고 장보기 모드로 변신했을텐데..
 
공무니가 흐르는것을 감지할수잇을정도로 천천히 흘러서
 
'나 뒷다리 힘없응께 니가 핸들 좀 더틀어라잉~' 
 
라고 미리 알려주고 하는동작처럼 상황대처가 수월하고 즐길수 있는 수준입니다.
 
한번은 좌회전신호가 끈길것 같아서 빠른속도로 코너 진입하면서 브레이 밟았는데도
 
차가 끼이이익하고 밖으로 밀리더군요.. 언더스티어상황에서도 '나 요만큼만 밀릴꺼야'
 
하고 밀려난후 더이상 밀려나지 안터군요..
 
일부러 과격한 운전을 즐기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코너링과 지그재그운전시에는 FSI가 TDI보다 좀더 가볍게 돌아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속도감은 TDI가 빠르고
 
FSI는 고알피엠을 쪽쪽 뽑아가면 달리는 맛이 TDI와는 다른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돌아오는길에 은마아파트 사거리에서 M3를 만났는데 너무 멋있길래 옆에서 구경좀 할려고
 
좀 무리해서  신호 한구간을 따라 갔습니다..
 
워낙 성능의 차이가 있는지라 좀 무리해서 따라갔더니 절눈치채시고
 
1차선주행하시다가 2차선 변경후에  쭉 뽑으시더군요..
 
"헉! 가지마요... 뒤에 윙좀 구경하게~~~"  하고 헥헥거리며 따라갔는데 삼성로와만나는 곳에서
 
신호걸리고 M3 저 앞에서 이미 정지.. 속도계보니 120가까이 되있고 ㅜㅜ
 
수동모드에 놓고 다운쉬프트 시간차 약간두고 탁!탁!탁! 세번...
 
DSG의 변속속도를 생각하고 내리쳤건만 이거웬 H-메틱이 달린건지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도 거리는 좀 남아있어서 다운쉬프트 포기후 풀브레이킹..
 
속도 잘떨어지다가
 
M3와 차 5대분정도의 거리에서 ABS걸리면서 쭉 밀려나고
 
차체 거동 불안정해지면서 꼬리를 흔듭니다. ESP개입후 M3와 차 한대반정도 차이로 정지...
 
차선비스듬히 이탈..  정말 간 떨어질뻔 했습니다..ㅠ.ㅠ
 
브레이크가 이렇게 심하게 밀리고 차체도 불안하다니...
 
M3운전자 분께서도 소리듣고 놀라셨는지 앞으로 살짝 피해주셧습니다..
 
찐한파랑에 카본윙다신 M3운전자님 혹시 테드에도 오신다면
 
그날 뒤에서 본의 아니게 놀래킨점 죄송합니다^^;
 
페라리보고도 무덤덤한데 유독 M3만 보면 정신을 못차려서..^ㅜㅜ
 
시승 마치고 딜러님께 브레이크 너무 밀린다고 말씀드렸더니
 
이차가 우리나라 처음들어온 FSI라서 형식승인이랑 기자단 시승에 혹사되서
 
브레이크랑 엔진벨트 성능이 좀 안 좋은 상태라고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제가 처음 아이들시 들은 엔진소음은 벨트의 문제 인것 같습니다..
 
이로써 FSI의 장점은 TDI보다 가벼운 핸들링, 고알피엠의 상쾌한 질감과 운전재미
 
고알피엠에서도 죽지않는 토크감 입니다..^^
 
부족한점도 많고 순전히 주관적으로 쓴것이니 그냥 즐겁게 봐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