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골프 TDI시승기가 너무 많이 올라와서 지루하실까봐
 
안쓰려고 했는데 혹시나 하수인 저의 시승기에도 건질게 있을까해서 올려봅니다.^^
 
우선 저는 그동안 골프를 한번도 안몰이본 사람으로써 무수이 많은 골프 매니아들 (테드에 많음^^)의
 
입이 마르는 칭찬과 이번 MK5 TDI의 시승기를 가장한 뽐뿌질에 힘입어서..
 
너무나도 궁금한 마음 어쩔도리가 없어서 해매던중  어머니차량 AS차 대치렉서스에 들리는 길에
 
덜컥 시승일정을 추석날로 잡았습니다.. 추석당일날 얼마나 뽐뿌질에 감염됬는지
 
그 맛난 음식은 잘보이지도 않고 핸드폰만 붙잡고 기다리던 찰라
 
오늘은 시승차를 못가져왔다는 딜러님의 말에 좌절하고ㅠㅠ 추석 다음날 시승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대치전시장에 도착해 전재윤 딜러님과 인사를 나눈후에 TDI의 키를 받아들고
 
"한시간정도 시승가능합니다" 라는 말과 혼자 시승하도록 허락을 받은후 골프에 탓습니다.
 
속으로 '니가 그 많은 환자를 맹글어버린 골프냐?  실력한번보자'ㅋㅋㅋ
 
라는 생각과 오늘 시승코스를 구룡내곡터널을 거쳐 야탑찍고 분당-수서로 되돌아오는 코스 입력을
 
 슬슬하고 출발하는데 "띠리리리"
 
얼마전 SM7 3.5를 산 칭구놈이 차자랑할려고 전화를 합니다..
 
친구놈도 골프를 보더니 지차 버리고 골프에 동승.. ㅋㅋㅋ 눈과 귀를 네게로 업글하고 출발^^
 
4000킬로 남짓된 이차는 첨에는 실내에서는 전혀 디젤인지 알수 없었습니다.
 
디젤인지 아는 방법은 약간의 브레이크페달 진동과 기어봉의 진동 정도 그리고 창문을 열었을경우
 
아이들음이 이차의 태생을 알려줍니다..
 
저속주행에서는 1500RPM이하 즉 20킬로 전까지는 차가 매우 굼뜹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퇴근시간의 압구정이나 강남등지에서는 많은 차가 내의지와는 관계없이
 
앞으로 스멀스멀 끼어들것으로 예상됩니다.. 성격 한국스타일 이시면 혈압급상승 예상~~^^;;
 
하지만 그이상의 속도에서는 얘기가 완전 달라집니다. 포이동삼거리에서 좌회전후 풀드로틀
 
오호~~ 이거 토크빨이 장난이 아닙니다. ' 어,,, 너 잘달리네? 그럼 핸들링은?'
 
하면서 1차선에서 3차선으로 휙~~ 그러자 골프 왈~ '좀더 과격하게 해도되는데'
 
이놈 생긴건 띵띵한데 온몸이 다 근육인가 봅니다. 칼질에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엠뚜리의 순간이동이라고 할순없지만 끈적하게 땅에 붙어서 불안한 핸들링을 없애주는
 
기분이었습니다.  마치 제 운전실력이 추석때 몰래먹은 꼬치전 만큼 향상되었다고나 할까요? ㅋㅋ
 
그만큼 골프의 핸들링은 회칼처럼 예리하진 않지만 무게감있는 넙적칼로 스윽 그어주는것 같습니다.
 
구룡터널을지나 카메라 피하고 70킬로에서 풀드로틀~~
 
밟고나서 저도 모르게 나온말..." 헉 아차 머야;;;" 70 킬로에서 킥다운시
 
DSG가 다운쉬프트 한다는 느낌도 없이 순식간에 다운쉬프트후
 
토크감이 등을 시트에 기분좋을만큼 밀착시키고
 
콰르르르릉하는 엔진소리와 함께 정말 힘안들이는 느낌으로 x600까지 가속됩니다..
 
(사실 이넘이 x80킬로구간과 출발시 이외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은 시승내내 못봣습니다^^)
 
내곡터널에서는 차들로 인해 천천히 감속 터널지나자마자 다시 쭉~~~
 
x00부근에서 체어맨이 뒤에붙어서 똥침을 놓습니다.. 어라?
 
옆으로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풀드로틀 하니 이미 저뒤에 잇더군요..
 
지금까지 몰아본결과 3000씨씨급의 파워를 내는구나 라고만 생각했지 정말로
 
그정도 일줄은 몰랏습니다.. 롤링스타트의 펀치력으 기대햇던것 이상이었습니다.
 
채어맨과 달리는동안 야탑으로 빠지는 길을 놓치고
 
계속 가속하니 x80까지는 심없이 올라갑니다..
 
x80에서도 핸들링도 초기에 무거웠던것 그대로 묵직하게 안정감을 줍니다.
 
x80부터는 서서히 속도가 올라가길래..'그래 이정도 펀지력이면 됬어'하고 x60킬로로 항속,,
 
약간 윈쪽으로 굽은 도로에서 일차선 유치 후 감속없이 그대로 진입
 
'흠 역시 묵직하게 돌아나가는군' 하는순간 도로 이음새에서 바운싱후 착지하면서 뒤가 살짝흐름
 
놀란 마음에 바로 브레이킹.. 솔직히 많이 놀라긴 햇지만
 
흐른후에 급격한 흐트러짐 없이 한번의 댐핑으로 바로 자세잡으며 "별일아니야"
 
라고 하는듯 햇습니다. 그상황에서 그냥브레이킹햇음에도 핸들수정없이 바로 속도를 줄여주었습니다.
 
아마도 타이어폭이 너무 좁아서 미끌어지지 안았을까 추측해봅니다..(순정195)
 
분당에 도착해서 유턴후 다시 내곡터널로 가는동안 카메라빼고는 내내 x00~x50을 유지..
 
일전에 권영주님의 TDI로 여행한 시승기에서 y00킬로 항속 했다고 하셔서
 
그 작은차로 그것도 디젤인데 y00오로 항속할려면 엄청 긴장되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본x80에서도 안정감이 있었으니 y00도 스킬만 좋으면 가능하리라 보여집니다.
 
서울로 가는 교통량이 많아서 최고속을 찍어보진못했지만 이차의 무기는 제로백도 최고속도 아닌
 
40킬로 이상에서의 시원한 펀치력.. 그리고 닳지 않는 게이지..
 
분당을 찍고왓음에도 4/3있던 게이지에서 작은 눔금 하나닳았습니다.
 
제차는 쿤눈금 4개로 나눠져있는데 이차는 눈금이 큰거4개에서 작은것 4개로 또나눠져잇더군요.
 
요새 기름값의 압박이 심한지라 골프계기판 딱보고 처음에 든생각이 '아 기름게이지 압박심하겠다"
 
였습니다.. 헌데 그작은 한칸이 닳았으니  이차사면 생각없이 밟아도 되는구나..등등 오만생각이 교차
 
딴차볼것도 없이 지를까 등등...
 
굵직한토크와 연비가 양립하는 이차에 지름신이 어느센가 뒷좌석에 꾸물꾸물 타계시더군요..ㅠㅠ
 
차결정은 혼자할수 없는지라 집으로가서 부모님께 차를 보여드려야 햇습니다..
 
어머니는 차좋아하는 아들둔죄로 찜잘방에 계시다 1시간만에 집에오셔서 골프를 보시고
 
"어~ 이 골프 구형이 더이뿐데, 키가 많이 컸네"
 
역시 돌사진도 포니들고 찍은 저의 어머니답게 골프도 줄줄꽤십니다.. ㅋㅋㅋ
 
서초동 한바퀴를 도시고 나서 하시는 말씀 "시트도 딴딴하고 몸을 잘잡아줘서 좋은데 핸들링도
 
묵직하니 좋고 근데 문제는 소리가 너무난다 얘"
 
헉..;; 역시 우리 어머니랑 아버지 두분다 그 조용하다는 랙서스를 타셔서
 
귀가 쏘머즈가 되셨나봅니다. ㅠㅠ 좌절
 
그말씀에도 불구하고 뒷좌석의 지름신들은.."이가격에 이정도 파워와 핸들링 못구해 소리는 방음해"
 
이러면서 저를 괴롭히더군요..
 
결국  부모님들의 디젤에대한 거부감으로 일단 전시장으로 향햇습니다..
 
가서 이래저래 나는 괜찮은데 소음이 좀 거슬리는데 에프터마킷으로 방음처리 되는지 여쭤보고
 
전대리님이 가솔린인 2.0FSI도 권해서 잠시 시승을 했습니다..
 
 
 
총평: 중속과 중고속 영역의 두터운토크로인해 구간가속은 일품, 스트레스없는 가속,
         기대이상의 오디오시스템,  몸을잘잡아주는 세미버켓시트,  묵직하면서 정확한 핸들링,
         적당히 단단한 하체세팅.. 무섭게 안떨어지는 게이지, 변속빠른 DSG
 
단점:   초기 스타트시 굼뜸현상, 불안한 타이어사이즈,
          급브레이킹시 다른차종보다 빠른 ABS의 개입으로 제동거리 늘어남
          달리기에비해 부족한 브레이크용량  
 
부족한점이 많지만 잘 이해해 주시구요~ 2.0FSI와 비교는 내일 다시 올리겟습니다 ^^
 
그리고 저때문에 일부러 추석연휴에 폭스바겐 본사에서 tdi를 가져다 주신
전재윤대리님께 감사 드립니다..
(혹시 보신다면 묘한 소음 대책이 없을까요? 이제는 지름신이 집에서 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