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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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중반부터, 경기용 클릭의 컨디션 유지와 개선을 위해 리퀴몰리 케미칼류를 적용한 케어 프로그램을 시도해 봤습니다. 이전엔 케미칼류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몇몇 제품들을 실전에 투입해 보면서.. 구동계 소프트웨어의 효율성에 대해 새로운 면모를 경험해볼수 있었습니다.

리퀴몰리 미션오일.

리퀴몰리 케미칼 제품들은, 이곳 테드회원님들 사이에 공공연히 추천되는 터라.. 여과없는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레이스에선 오로지 맥시멈 알피엠을 사용함으로, 사실.. 이러저런 케미칼류의 감성을 섬세하게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빠르냐, 안빠르냐.. 두가지 기준으로 소프트웨어를 평가하는 단순한 기준을 갖는 맹점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클릭R 이라는 소배기량 순정엔진 차량에 사용해본 제한조건 감성이라, 노말한 다른용도의 차량에서 어떤 감성을 제공할지는 장담할 수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작년 3월경 시즌 1전을 치룬뒤, 제 클릭R 의 엔진에서는 시동 직후 약 3~4 분간의 냉간시 밸브리프터 소리가 다다다다~ 하고 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AS 에 들어가 증상을 고칠 수 있느냐는 의뢰를 했지만, 성능에 이상이 없어 적용할 서비스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지요. 4전이 끝날 무렵.. 리퀴몰리 공급업을 하시는 안풍완님(테드회원)이 감사하게도, 부분 협찬을 제안해 주셔서, 리퀴몰리 케미칼류를 하나씩 적용해보게 되었습니다.
1) MOS2 엔진코팅제.
효과의 검증을 위해 늦은시간, 남산와인딩을 하드코어하게 달린 후.. 엔진회전음이 다소 거친 열간시, 시동을 끄고 제품을 주입했습니다. 즉시 탁한 엔진음이 사라지고 매끄러운 회전음으로 바뀌어.. 제반 마찰요소가 억제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력증강을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2) 옥탄부스터(호주산)
고급유에도 주입해봤고, 일반유에도 주입해 봤습니다.
고급유는 노킹이 줄어 주입즉시 엔진회전이 매끄러워짐이 체감 되지만, 출력증강을 느끼긴 어렵습니다. 스피드웨이 랩타임에도 영향이 없고요. 옥탄부스터 첨가 후, 체감가능할 정도로 가속감이 좋아지고, 엔진 회전질감은 칼칼하면서 파워풀해짐을 즉시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급유 보다는 일반유에 첨가시, 가속력 증강폭이 좀 더 크다는 느낌입니다.
트랙 랩타임에도 미미하지만, 분명 순영향을 줍니다. (평균 0.2~0.3초 내외)
3) 점도안정제.
하드코어한 주행 시, 오일압의 변화를 억제함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전때 사용했는데, 트랙주행 시 횡G 에 의해 오일소모량이 많은 뉴클릭의 특성상 오일량이 조금만 부족해도 스포츠주행 뒤나 경기종료 후, 태핏소음이 나기 쉽상인데.. 오일량이 꽤 줄었음에도 불구, 엔진 회전질감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고알피엠에서의 엔진음이 개선됨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7전때는 0W20 오일을 사용했는데, 냉간시 가속감이 가벼운 대신 고알피엠 영역에서 저항이 느껴지는 묽은오일의 취약성에 대비 점도유지제를 사용한 결과, 무난한 안정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0w20 토르코 오일은 오일 소모량이 한결 많아, 6전 후 와는 달리 경기후 태핏소음이 있었습니다.
4) 밋션오일.
20일 전쯤 클릭R 에 적용했는데, 주입즉시 체감비가 가장 큽니다.
요즘 같이 추운계절엔 더욱 느끼기가 수월할 듯 하네요. 시동 직후의 냉간시에도 기어조작이 매우 부드럽고 마치 헬리컬기어와 변속작동부위에 매끄러운 코팅이 된듯한 느낌을 줍니다. 뉴클릭의 경우, 2단 변속시 어느차든 걸리는 느낌이 있는데.. 놀라울정도로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해지더군요. 고속 주행중 힐앤토 다운시프팅 시, 업다운 변속시 시프팅 미스를 허락치않는 뿌듯함을 선사합니다.
5) 세라텍.
클릭R 은 아직 08 시즌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 흡배기포팅& 경량밸런싱 튠 된 EF 소나타에 주입 해봤습니다. 주입하고 이틀 뒤인 어제.. 300 km 정도 중거리 시승을 해봤는데, 특별히 가속감이 증강된 느낌은 없었으나, 엔진음이 탄탄해졌습니다. 액셀 리스폰스가 탄력있게 느껴졌고 공명음이 매끄러워졌습니다.
이엡의 엔진은 내 운전특성에 맞춰, 3천~4천 알피엠에서 1차 토크감 상승. 4천 이후엔 저압터보를 연상케할 정도로 알피엠 상승속도가 빨라지는데, 이 구간에서의 배압이 세라텍 사용 이전보다 단단하게 받쳐주는 기분입니다. 한동안 좀 더 상세한 컨디션 변화에 주목해볼 생각입니다.
좋은 케미칼류가 대단한 성능을 단번에 발현하는건 아니지만, 한계성능을 일정시간동안 견뎌 주어야 하는 레이스에서 신뢰감있는 유지력을 보장해줄때, 드라이버는 최선의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고 봐집니다. 또한 스포츠드라이빙과 노말드라이빙을 병행하는 고성능 차량이나 노후된 차량의 케어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실감하기 어려운 부분이겠지만, 엔진블로우나 메인트넌스에 좌절감을 느껴본 오너라면.. 품질좋은 케미칼류로 인해 세이브 할 수 있는 열정과 비용이 생각보다 매우 큰폭이라는 사실에 공감하실 겁니다. ^^
깜장독수리..

2008.01.05 17:40:13 (*.79.175.199)

리퀴몰리 롱라이프 어쩌구 하는 엔진오일은 어떤지 써 보신분 계신가요? 제차에 현재 쓰고 있긴 한데 제가 감이 둔한건지 가격은 비싼것이 순정모빌1보다도 못한느낌이라서 저만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말그대로 성능은 그냥 그렇구 오일 교환주기만 긴 오일인가요?
2008.01.05 17:52:02 (*.133.187.90)

저도 미션오일 땡깁니다. 근데 저 오일은 GL-5 급인데 제 차는 GL-4 급 오일을 넣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션오일 같은 경우는 그냥 라베놀 GL-4 급을 넣고 있는데 호환 된다면 다음엔 미션오일도 리퀴몰리로 가봐야 겠군요.
2008.01.05 19:29:39 (*.204.180.111)
리퀴몰리 합성 0W40 엔진오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동모터의 이상인지 오일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일교환후 냉간시는 시동이 잘 걸리는데 엔진이 한창 열받고 난후에 시동을 걸면 시동이 좀 힘들게 걸립니다...리퀴몰리때문인지 담번에는 좀 가벼운오일을 한번 넣어보려합니다...
2008.01.06 04:36:25 (*.109.185.51)

오메가 미션오일에도 만족하고 있는데...
현재 리퀴몰리 엔진오일에 100%만족하고 있어서 그런지 미션오일도 참 써보고 싶네요...
저도 궁금한점이 gl5등급을 써도 괜찮을까요??
현재 리퀴몰리 엔진오일에 100%만족하고 있어서 그런지 미션오일도 참 써보고 싶네요...
저도 궁금한점이 gl5등급을 써도 괜찮을까요??
2008.01.06 04:59:37 (*.229.116.62)

GL 등급이 뭘 나타내는 수치인지는 모르겠네요.
1.6 클릭에 사용했을때, 좋은 감성을 보여주는걸 보면 2.0 차들에도 괜찮지않을까 싶네요.ㅋ 리퀴몰리 오일은 이엡튠 후 길들이기 기간동안만 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다른 메이커의 점도와 비교했을때, 좀 더 점도가 높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오일압게이지가 있는 차의 경우는, 오일압이 잘 떨어지지 않는걸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얘기고요.
1.6 클릭에 사용했을때, 좋은 감성을 보여주는걸 보면 2.0 차들에도 괜찮지않을까 싶네요.ㅋ 리퀴몰리 오일은 이엡튠 후 길들이기 기간동안만 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다른 메이커의 점도와 비교했을때, 좀 더 점도가 높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오일압게이지가 있는 차의 경우는, 오일압이 잘 떨어지지 않는걸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얘기고요.
2008.01.06 16:45:29 (*.130.122.77)

GL-4와 GL-5는 싱크로메시의 황동 성분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트랜스액슬용의 GL-4는 문제가 없지만, 후륜구동 디퍼런셜 겸용의 GL-5는 GL-4용 트랜스액슬에 사용할 경우 싱크로메시의 황동 성분을 부식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확 녹아버리는 일은 없겠지요. GL-4/5 겸용의 트랜스액슬이라면 GL-5 오일을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트랜스액슬용의 GL-4는 문제가 없지만, 후륜구동 디퍼런셜 겸용의 GL-5는 GL-4용 트랜스액슬에 사용할 경우 싱크로메시의 황동 성분을 부식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확 녹아버리는 일은 없겠지요. GL-4/5 겸용의 트랜스액슬이라면 GL-5 오일을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2008.01.06 17:44:26 (*.229.116.62)

훔..GL 이란게 단순수치가 아니로군요. 함 알아봐야 겠습니다.
암튼 밋션오일 교환후, 현격히 부드러워짐을 느껴본건 처음입니다. 노말의 경우..몇일전처럼 영하 5도 이상일때는 시동후 충분히 열받기 전까지.. 매우뻑뻑한데, 이건 전혀 상관없이 시프팅이 부드럽더군요.
암튼 밋션오일 교환후, 현격히 부드러워짐을 느껴본건 처음입니다. 노말의 경우..몇일전처럼 영하 5도 이상일때는 시동후 충분히 열받기 전까지.. 매우뻑뻑한데, 이건 전혀 상관없이 시프팅이 부드럽더군요.
2008.01.07 12:39:22 (*.229.116.62)

오늘 적산거리계 체크해보니, 세라텍 효과인지 연비가 한결 좋아졌네요.
고속주행과 막히는 길 주행빈도가 반반이였는데, 이전엔 어림없던 리터당 10키로 이상이 편안하게 나왔습니다.
고속주행과 막히는 길 주행빈도가 반반이였는데, 이전엔 어림없던 리터당 10키로 이상이 편안하게 나왔습니다.
2008.01.09 19:21:59 (*.80.26.223)

한조님 말씀이 맞습니다. GL-4 등급의 트랜스 액슬은 국산차종
거의 전부가 그러합니다. 아닌것도 있지만요
부식시간은 보통 4~5년 장기 사용할시에 문제가 되곤 합니다만
통상적인 스포츠 주행을 하시는 분들의 미션 오버홀 주기와도
어느정도 일맥상통 하기 때문에 그다지 염려 하실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현대 미션의 경우 GL-5 를 사용해서 현재 8년차로
접어든 미션조차도 문제가 안생기는걸 보면 그 부식 정도는
아주 미미한듯 합니다. 그보다는 과도한 기어조작에 의한
싱크로 나이져 손상이 더 주류를 이루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애프터마켓용이 거의 GL-5 이고 보면 소비자로서 선택의 폭이
조금 좁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당장 문제될까 우려해서
사용 하시지 못하는것도 너무 기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만....,
거의 전부가 그러합니다. 아닌것도 있지만요
부식시간은 보통 4~5년 장기 사용할시에 문제가 되곤 합니다만
통상적인 스포츠 주행을 하시는 분들의 미션 오버홀 주기와도
어느정도 일맥상통 하기 때문에 그다지 염려 하실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현대 미션의 경우 GL-5 를 사용해서 현재 8년차로
접어든 미션조차도 문제가 안생기는걸 보면 그 부식 정도는
아주 미미한듯 합니다. 그보다는 과도한 기어조작에 의한
싱크로 나이져 손상이 더 주류를 이루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애프터마켓용이 거의 GL-5 이고 보면 소비자로서 선택의 폭이
조금 좁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지만 당장 문제될까 우려해서
사용 하시지 못하는것도 너무 기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만....,
2008.01.16 22:36:29 (*.250.52.214)

GL5가 GL4보다 한 등급 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GL4를 사용하는 차량이라도 GL5를 사용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엔진오일 API등급에서 SM이 SL보다 한 등급 위(최근 제정)로 알고 있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