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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정경복님 게시글
"md 피쉬테일 동영상글" 을 보고 리플을 보며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차주님과는
예전 직장에 같이 다녔으며 지나가면서 인사 몇번 한 정도이며
차주를 두둔하고자 올리는 글이 아니며
저의 운전경력이라 치자면 법인카드맵핑된 차량으로
월 4~6천키로 정도 운행합니다.
참고로 제가 최초로 저 동영상을 접했던곳은 보배드림입니다.
처음에 그냥 보고 넘겼으며 slrclub 에서 동일 게시물을 다시보면서
왠지 제가 아는분 차량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 테드까지 오게 되면서 리플을 보게 되었는데
참.. 여기가 테드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뭇다른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테드라는 곳을 알게되고 오프라인 상으로 뵌분이 두분이 계십니다.
한분은 예전 테드를 알기전에 알게된 대관령의 신적인 분이고
한분은 형님이자 고객(?)이 되신 형님이시지요.
그래서 더 조심스러운 곳이 테드입니다.
지금부터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곳에서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과연 저곳을 다른분들이 같은 상황에 운전하셨어도 과연 저렇게 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합니다.
제가 본글에 댓글에 달았듯이.
대관령 내리막길은 대한민국 고속도로 중에서도 내리막길로 치면 최고 라고 칠만큼 입니다.
저도 매주 몇번을 왕복운행하는 구간이지만 재수없는 차량들 붙게 되면 이게 마지막이구나 할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구간이 대관령 고속도로지요.
md차스펙
엔진 및 흡배기는 순정으로 알고있으며
타이어가 v12evo 이거나 rs2,3 셋중 하나 이었던걸로 기억하며 휠은 엔케이 레이싱휠입니다.
일반 다운스프링이 아닌 테인ss가 박혀있고 차주가 저 세팅으로 1년정도 운행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2월24일, 3일이 멀다하고 눈이 와서 도로는
염화칼슘과 모래로 인해 그립이라는걸 생각도 못할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왜냐면 저도 내리막길에서 간단한(?) 차선변경에 vdc가 켜지는걸 자주 확인했을정도니까요.
동영상을 천천히 돌려보시면 아시겠지만
좌코너 바로 끝나가면서 우코너로 이어지며 2차선 변경하자마자 모닝발견..
브레이킹 끝나자마자
거의 추돌직전 상황까지 간뒤 그 타이밍에 1차선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의도적인 핸들털기보다
2차선에서 1차선으로 흐른순간에 이미 뒤쪽은 그립을 잃은것으로 보입니다.
하중이 전륜으로 쏠린상황 + 도로의 미끄러운상황 + 약간의 스티어링조작으로도
뒤가 흘렀을듯 하며 뒤가 흐르자마자 차주는 카운터를 친듯 하지만
이미 -_-;;;; 이런 상황이 된거죠.
제가 자주 다녀본바로는 딱 그 구간은 저상태로 운행하면 md건 뭐건 뒤 흐르기 딱 좋은 구간이며
구간단속이 끝나가면서 네비에 가짜카메라 단속을 울리는 시작구간이 됩니다.
로컬 드라이버 들은 구간단속 종료후 쏘는 구간이며
타지 드라이버들은 감속하는 구간으로 사고가 많은 구간이고
그로인해 md가 부딪힌 중앙분리대 쪽엔 수많은 사고 자국이 있습니다.
그럼 md 문제 일까요? 아님 운전자 문제일까요?
물론 과한 스티어링 조작이 보일수도 있으나
그렇게 보기엔 좋지 않은 노면상황으로 이미 뒤가 흘렀을 가능성이 크다고봅니다.
이렇게 말씀드릴수 있는 이유는 제가 업무관계로 저구간을 꼭 새벽아니면 밤에 다니게 되어
저도 비슷한 상황을 몇번 겪었기에 말씀드릴수 있는것입니다.
블박상에 내리막길과 도로의 고저차이를 모르셔서 오해하실수도 있으나
딱 저구간 정말 더러울정도로 도로설계를 만들어놨습니다.
참고로 저도 몇번 저기서 저렇게 사고날뻔 했습니다.
많은 리플이 달렸지만
정작 저 사고의 원인에 대한 언급을 차주문제로 치부하는것 같아 아쉬운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분명 복잡적인 문제로 인해 사고가 났다는것을 저는 저 구간을 알기에 본능으로 알수있었는데
그 어느 커뮤니티보다 객관성을 바탕으로한 글들이 많기에 테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만
본글의 댓글에 달린 몇몇 댓글의 해석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 수억분의 1인 유명한 모 F1 드라이버는 경기전 스쿠터로 서킷을 돈다죠?
같은 도로라해도 변수는 존재합니다.
인생을 짧게 살아 저도 모르고 무지하지만 더 많이 배우고 더 겪으신 분들이 많은 이곳에서
내 운전경력으로 나의 해석이 정답인것마냥 댓글다시는것을 안타까워하며 글을 마칩니다.
말씀하신대로 공도란것이 수많은 변수가 있는 것이고,
변수가 많은, 잘 알지도 못하는 길에서 무리하게 운전한것은
운전을 못한 것입니다.
하루 저 길을 지나는 수천대의 차중 왜 하필 나일까...
운이 없어서? 차가 구려서? 그게 아니죠. 운전을 못해서 입니다.
자기의 한계와 차의 한계, 도로의 변수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운전해서 입니다.

차의 거동만 이야기 하고 싶어서 올린글이엇는데 눈쌀을 찌푸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차가 잘 고쳐졌다니 다행이고, 많은 배경 사항 (위치 , 차의 튠 상태) 를 알려주셔서 다시 보게 되는 동영상이네요
원하신다면 ^^ 원글을 지워 드리겠습니다.

아.. 스킬좋은 드라이버라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말씀처럼 누구든 노면정보가 부족하면 사고의 위험이 있는곳 같고요..
장기나 바둑도 하수가 훈수는 잘 두는거 처럼,
상황에 대한 추론들을 해보는거라 봐주심 될거 같아요.
저라도 아는분이 저런 상황이 된걸 본다면, 그분 입장에서 마음이 불편할거 같습니다.

위에 언급된 고객(?)이 저인 것 같군요.. ^^ 나머지 한 분도 짐작은 갑니다만~
저 구간을 뭔가에 쫓겨 미친 듯이 빠져나가기를 수십, 수백번은 한 사람으로써
그 복합적인 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과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과속이라 함은 규정속도를 많이 초과했거나, 흐름보다 빨랐다는 것을 의미)
회원들이 몰고 간 '운전을 못한다' 라는 것이 이걸 얘기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곳 멤버의 차인가요? 파란색 바디컬러와 형광백색 엔케이 휠에 SS라 하니 짐작이..
운전을 잘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빠른 게 잘하는 것은 서킷에서나 해당되지 않을까요.
이어질 코멘트를 저도 모니터링 하겠지만 훈씨의 차분함은 잃지 마세요~
4년전 3월초 아직 눈이 녹고 봄이 시작될 무렵
아시아나CC 부근 와인딩로드에서 출고 한달만에
음지의 습기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적이 있었습니다
그이후 2년간 트라우마로 스포츠드라이빙을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제 지인중 운전을 객관으로 잘하시던 분께
제가 드라이빙 스쿨좀 더 더니고 서킷을 더
탔더라면 면할수 있는 사고 아닐까에 대하여
물어 봤을때 저에게 해준 한마디는
네가 운전을 좀더 잘했더라면 그런 상황에서
스핀하는 차를 잡는게 아니라
절때 그런 상황에서 달리지 않았을거다
라고 했습니다
전 기분이 나쁘기도 했지만
정답에 가까운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마스터님께서도 달릴때는
노면의 상황이나 바람, 온도등 많은 변수를
고려하고 스포츠드라이빙을 하라고 수차례
조언을 쓰시는걸 본적 있습니다
지인의 사고가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보이는게 서운 하실수 있다는것 이해 합니다
하지만 제 낮은 지식에서는 넓은 의미의
운전 미숙ㅡ공도의 수많은 변수 미고려ㅡ
라는 판단이 듭니다
자동차의 성격과 성능 그리고 도로의 변수에 맞는 운전이 좋은
운전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저의
의견 입니다
지인의 사고 동영상을 보며 다른 분들의 질타
를 보는 심정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마다 보는 시선은 서로 다른수
있고 나의 시선과 다르다고 서운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그댓글이 모든 테드 회원님의 생각과
일치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노여워 마시길
바랍니다

글쓰신 분의 개인적인 친분에서 오는 느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원글에 달린 수많은 댓글은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다운 추론들이라 생각됩니다. 그것들을 보고 어느 하나 꼭 집어 '이게 정답'이라 할 사람도 없을테구요. 읽어보고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라 생각되네요. 다만 원글 제목에 자동차의 설계 결함으로 인한 피시테일 현상이 원인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언급되니 그에 대한 의견이 나오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운전자의 부주의함이 더 부각되었고 그게 불편하신게 아닌가 싶구요.
사고원인에 관해선...위의 도로상황과 구조에 대한 부연 설명을 통해 보니 운전자분의 판단 잘못이 더더욱 두드러지네요. 그런 위험한 길인 줄 알면서 그것도 야간에 그런 가속과 추월을 할때는 좀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저 상황에서는 운전을 '잘못'한 것이지 않나요?
죄송하지만, 글의 요지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분명 환경적인 요인 존재합니다. 설명해 주신 상황을 보면 충분히 사고 나기 쉬운 상황이라는것 역시 알겠습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그런 부분을 감안해도 결국 운전자 과실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과실이라는 것은 꼭 운전을 잘하네 못하네를 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말씀해 주신 노면상황에서 저렇게 주행을 하는것에 대한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예를들어 빙판길에서 슈마허같은 전문 레이서가 과격하게 주행하다 사고났다고 칩시다.
그것 역시 상황이 어찌되었든 운전자 잘못이죠. 그 상황에서 그렇게 운전했으니까요
레이서가 해도 저런데 당신이 저렇게 운전하면 안날것 같냐? 하고 누가 묻는다면 내가해도 사고 난다고 하겠지만
내가 사고당사자 보다 운전을 못한다고 해도 동영상을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할수 없는것은 아니죠.
여담이지만 저도 그 동영상을 보았는데 댓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의 실수를 본다면 '운전 못하네 ㅉㅉ' (실제로 이런 댓글을 몇일전에 보았습니다) 라는 식으로 그 실수를 뭐라고 하기보단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라는 교훈을 얻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토론(논쟁일 수도 있지만 좋은 의미로 진행이 되었으면 하는 의도에서)은 두 가지 정도가 주요 이슈이지 않나 봅니다.
첫번째로, 기억을 되돌려 보면... 제목에서 '피쉬테일'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자세제어 기능 등의 성능에 대한 이슈가 있겠고,
두번째로는, 사고영상을 통한 사고예방 내지는 안전운전에 대한 학습이 이슈가 된다고 봅니다.
정훈님께서 원문의 댓글 내용 때문에 이 글 본문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정보를 더 표시해 주신 것 같고, 사고원인이 어떻든 간에 피쉬테일 등 차량의 성능에 대한 분석이나 의견도 기대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다른 데도 아니고 테드니까요. 제조사편도 아니고 운전자편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인 의견을 기대하셨을 수도 있는데 사고원인이 운전자 과실에 의한 것으로만 몰아가니 많이 불편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영상이니 만큼 우리가 또 배울 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량 성능이 문제라면 또 그에 맞는 운전을 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사고나신 분께는 위로의 뜻을 전해야겠지만 우리가 여기서 얻고자 하는 것은 사고 원인이 무언지를 판단해서 재현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 테드 운영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는데요... 이번 토론이 부디 서로 기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좋은 결론을 맺길 바랍니다. 사실 전 온라인상의 논쟁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우리 테드에서는 실명을 사용하기도 하고 좋은 방향으로 충분히 이해도 가능할 것 같아서 종종 참여하게 됩니다.
글을 작성할 때는 다른 의도가 없었을 지 몰라도 다른 입장이 되는 분이 보기엔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저도 나름 의식하면서 표현하려고 하지만 충분치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서로 사과의 표현 아끼지 마시고 진정으로 말씀하시고자 하는 본의를 알고자 한다면 좋은 토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다시 영상을 자세히 보니 긴 내리막 코너 브레이킹에서 뒷바퀴 하중이 가벼워지면서 바깥쪽으로 쏠렸는데,
내리막 코너에 트레일 브레이킹이라 전륜도 미끄러운 노면때문에 언더가 나고 있었겠죠.
추돌 위험에 본능적으로 좀 더 핸들을 안으로 꺽었는데,
속도가 줄어들면서 턱인이 겹치고, 머리가 안쪽으로 들어오니 이미 불안정하던 뒷바퀴가
밖으로 날아가다 시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이젠 아무리 고수라도 잡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네요.
적절한 브레이크로 모닝 뒤에 멈추는게 최선이었을테고,
그게 불가능할정도로 빨랐다면 좀 더 과격한 브레이킹 뒤에 악셀을 좀 더 미리 밟으면서 회피를 했으면
이후 카운터로 안정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운전자가 실력이 어느정도 있고 추돌을 피하기 어려울만큼 경사와 속도가 있는 상황에서의
제 가정이구요.. 영상만 봐서는 타이어 믿고 꺽는맛으로 객기운전 하는거랑 구분이 잘 안가네요.
어자피 아래 md 글이나 이글이나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으로 객관화 시키는거 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전부 gussing game 하는거 같은데~
사고 당사자가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기 전까진 다 똑같은거 같네요.
글쓴분의 기분 이해합니다.
저도 젊을때 겨울에 지하철 공사하는 구간의 철판위에서 신호가 바뀌길래 충분한 거리를 두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서지 않고 계속 미끄러지며 앞 차의 범퍼를 추돌하는 사고를 경험하고는 이런 경우는 아무리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이라도 어쩔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앞 차가 당시는 흔하지 않던 볼보여서 개인적으로 제법 되는 돈을 물어줘야 했지요.
하지만 그런 기억이 있어서인지 매일 출근하는 길이라도 그날의 날씨, 도로 상황등을 봐서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평소 80km 로 돌아나갈 길을 심할때는 40km 미만으로 줄여서 운전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잘하는 운전은 빨리가고, 다른차를 앞지르는게 아니라 사고 안나고 안전운전을 하는거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사고 영상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사고들이 자신을 과신하고 주의를 게을리하면서 생긴다고 봅니다.
아마 그런 의미로 위에 글들을 이해하신다면 좀 속이 덜 상하지 않을까 싶네요.

도로의 상황을 잘 파악해서 적절한 페이스의 운전을 하는 것도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염화칼슘에, 내리막에, 설계도 엉망인 도로에서 오버페이스를 한다는 자체가....)
.
냅다 쌔려밟고 카운터 잘 친다고 고수가 아니죠...

글을 읽는 사람은 당장 기분이 나빠도 두세번 다시읽어보며 비난인디 따끔한 충고인지 구분하고 쓰는 사람은 자기 생각만 표현할게 아니라 글을 보는 다른사람을 생각해서 같은말이라도 좀더 부드러운 표현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왠지 댓글은 제이름을 달고 기록되는 제 사진 같아서요..ㅎㅎ

이전 글에 댓글을 단 사람입니다만, 글 쓰신 분이 사고 당사자를 두둔해 주시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결국 드라이버 잘못입니다. 그 피치 못할 상황(당연히 저라도 그상태에서 카운터 잘치고 못나왔겠죠..)을 만들지 않는게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둔하시는 이유가 그 상황에서는 좋은 드라이버라도 해결 못했을 거다라는게 글쓰신 논점이신 것 같은데, 그렇게 고속에서 카운터를 칠 정도까지 몰아부치는(노면이 안좋은 상태에서) 것 자체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결국 세상에 좋은 차는 많고, 안좋은 차는 없죠. 사실 드라이버가 차의 한계를 모를뿐...

그냥 지인의 사고를 감싸주는 정도의 글인것 같은데...오히려 이런 글은 안쓰는게 글쓴이나 지인에게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글을 읽을수록 드라이버의 과욕이 부른 사고이고, 애써 그것을 포장하실려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저도 댓글 달때 노면이 미끄럽고 코너가 많은 대관령 내리막인 줄은 몰랐습니다.(블박상으로는 상당히 노면이 좋아보이네요) 하지만, 강릉쪽 드라이버라면 수없이 지나다닌 길이셨을텐데 상당히 과감한 가속으로 2차로 추월을 시도했고 좌코너라서 모닝이 시야에 안들어왔을수도 있었겠네요.
내리막 좌코너이므로 우선 1차로 차량을 아웃사이드로 추월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2차로 저속차량을 발견후 급브레이킹시 하중이 극단적으로 앞으로 쏠려 후륜접지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였을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2차로 차량을 피해서 1차로까지 진입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앞바퀴는 언더에 이미 후륜은 털려나가는 상황같아보이고 이상태에서 그 좁은 공간에서 이상적인 카운터스티어로 스핀을 잡을 수 있는 운전자는 많지 않을(거의 없을) 겁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들은 VDC가 작동하지 않았는지? 했다고 해도 너무 늦게 개입하지 않았는지? 미끄러운 내리막코너에서 시야확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쏜점. 그리고 갓길쪽도 브레이크 고장차량을 위한 공간이 넓어보이는데 하중이 우측 앞으로 잔뜩 쏠린 상황에서 굳이 1차로로 차선변경을 해야 했는지? (갓길쪽으로 피했으면 스무스하게 피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여유가 있었는데 차선변경 직전 브레이크를 놓아 하중을 뒤로 조금이라도 옮긴 후 스티어링을 할 수는 없었는지? 써머타이어로 말씀하신 노면이라면 이런 상황 이전에도 충분히 접지력 저하를 느낄만 했을텐데 너무 과감히 운전하신 건 아닌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인이 인터넷 상에서 무차별적으로 '운전미숙'으로 공격받으셨으니 기분이 나쁘셨을 점 백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도 여기 댓글 다신분들과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별로 두둔받을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타 차량에 피해주지 않고 단독사고로 끝났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도로 환경과 차량한계를 정확히 이해하는 운전자가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생각됩니다.

도로설계가 아무리 거지같이 되어있어도 사고를 내는 사람보다 안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일반도로에서는 고속주행이나 칼질이 운전의 스킬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노면상태와 다양한 운전자(깜빡이 안켜고 끼어들거나 무리하게 칼질하는 운전자) 속에서 사고를 내지 않는 것이 일반도로에서의 운전 스킬입니다.
댓글을 달으신 분들도 사고 운전자에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러한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응하지 못한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합리화를 해도 사고를 낸 건 그 운전자 잘못입니다. 그나마 단독사고니까 다행이지 잘가는 다른 차를 건드렸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리고 다른 분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똑같지 않냐고 하셨는데 진짜 실력있다면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습니다.
신호대기중 뒤에 박았다던지 갑자기 중앙선 침범해서 들이받은 불가항력적인 사고가 아니라 노면상태와 도로설계가 안좋은 조건(그것도 초행길도 아닌데)에서 난 사고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만든 운전자가 잘못인 것입니다.
그나저나 글쓰신 분 덕분에 동영상의 차주의 잘못이라는게 더 획실해졌으니 아이러니하네요. 노면상태를 알면서도 무리한 조작으로 차를 스핀시켰으니 (피치못할 회피거동도 아니었고)
사고를 내고싶어하는 사람이 이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운전을 잘한다는 것은 내 운전실력이 높은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언급하신 환경적인 요인+다른 운전자들의 운전상황+차량상태 이런걸 잘 통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2월에 비슷한 상황, 비슷한 도로여건에서 사고로 6년간 제 몸보다 아꼈던 애차를 저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사고 직후에는 사고 1주일 전에 장착한 코일오버 서스펜션, 타이어, 얼라인먼트 등등 별의 별 이유를 다 들어가며 스스로를 위안해(?) 보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만만찮은 구배와 코너의 반복인 구간이라는 점, 노면이 염화칼슘으로 코팅이 되다시피 해서 정말 미끄러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알고도 오버했던 제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었슴을 인정하고 났더니 마음이 한 결 편해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매일 출퇴근길로 그 구간을 지날 때는 트라우마처럼 불안함이 엄습해와서 쉽게 속도를 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정말 불의의 사고로 뒤에서 누군가 덮치거나, 생각지도 못한 도로파손, 장애물 등으로 인해 사고가 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사고의 원인과 결과는 운전자 책임이 아닐까요? 차량에 대한 (특히 튜닝에 대한) 맹신, 스스로의 운전실력에 대한 자만과 판단미스로 사고를 일으킨다면 그건 분명 '운전 못하는 사람'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은 천천히 다닙니다.
사고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인 피해와 그 해결은 당사자에게 있어서 밥도 안 넘어가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인 것 잘 압니다.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제가 불과 얼마 전 경험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사고상황을 냉철하게 되짚어보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그런 어려움은 똑같이 또 반복해서 찾아올 듯 합니다. 문제는 드라이버 자신인데 남 탓 하느라, 상황 탓 하느라 바뀐게 없다면 똑같은 상황이 왔을 때 똑같이 대응하고 똑같이 사고가 날 테니까요.
지인분의 사고영상에 그런 댓글들이 달리는 것이 기분 나쁘시고, 두둔하시고 싶으신 것 이해합니다만, 그것이 꼭 정답은 아닐 듯 하네요. 적어도 냉정한 3자 입장에서 판단하고 아픈 소리를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시기에 '테드' 아닐까요?
아무튼 저도 초급 하수 주제에 주제넘는 글 길게 적은 듯 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보기엔 확실히 난폭운전인거 같습니다.
차주분은 아니시지만 차주분 지인이시라면 차를 탓하기 보다는 앞으로 저렇게 운전을 하지 않도록
다독여주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튜닝이 되어있다고 하는데 어설픈 튜닝역시 차의 밸런스를 해치니 MD 공통적인 문제만으로
볼 수도 없을것 같습니다.
다른 차량에 피해가 없었고 차주도 많이 다치지않은것만 해도 천만 다행인것 같습니다.

'그 어느 커뮤니티보다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 글들이 많은' 테드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봤을때 운전자의 스킬 부족이기에 그런(?) 댓글들이 달린겁니다.
차선 바꾼 후 리버스 나기 시작하는데 카운터도 없이 분리대로 꼽더구만요.
그 후 스핀할때도 조향은 전혀 없이 처음 사고날 때 스티어링 각도 그대로 빙글빙글 돌고 있던데요.
사고나고 놀라서 얼음!! 되면서 핸들만 꽉 붙잡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는 소리지요.
사고차주 운전 못하는거 맞습니다.
노면 상황이 그렇게 안좋았다고 하면, 그 상황에서도 과격한 주행을 할 정도로 상황판단 안되는 판단력의 소유자란 소리밖에 더 됩니까?
아주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면, 괜히 엄한 차들 피해 안주고 단독 사고이기에 차라리 다행입니다.
운전은 순간의 판단의 연속입니다.

글에 F1 드라이버가 스쿠터를 타고 노면을 살핀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그러면서 도로에 탓을 돌리시는 건... 대관령 내리막이 저렇게 냅다 미끄러워질 정도면 이미 횡계 쪽부터 전광판에 난리가 납니다. (눈온다 천천히 다녀라 등등) 섬머 타이어에 도로 조건도 생각지도 않고
뻔히 거기가 어딘지 알면서 냅다 내지르는 건 운전자의 실수라고 밖에는...
내리막 과속, 우측추월 법규위반.
눈길 내리막에서는 VDC고 VDC할아버지고 소용없습니다.
눈길에선 닥치고 감속이 답입니다.
차라리 글을 안쓰시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그리고 저 구간이 대관령 몇 터널 과 몇 터널 사아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세단도 아닌 키큰 짚을 타고 저 도로를 일주일에 한번씩 넘어다녔습니다. 대관령 내리막 전구간은 과속하지 않고 차간거리 유지하며 규정속도 지키면 절대 더러운 코스가 아닙니다. 오히려 강릉IC에 돈내고 시내쪽 진입하는 좌로 굽은 다리가 더 위험하죠.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저런 상황을 만들며 달리지 않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이라면 "운전자가 과속했다"로 끝날일이겠지요. 서스팬션, 휠타이어 익숙한길...(익숙한길은 빼겠습니다. 익숙했다라면, 과속했다라는 제 말이 앞뒤가 않맞네요) 이런것들은 객관적이지 않은 옵션사항들이지 않을까요? 저런것들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라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md가 부딪힌 중앙분리대 쪽엔 수많은 사고 자국이 있습니다." 사고 운전자역시 수많은 사고 운전자분들중 한 분이겠네요. 크게 다치시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만... 도로상태 노면상태 차의상태 다 떠나서 이렇게 칼질 하지 말아라의 표본같은 동영상 이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정말 앞만보고 달렸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자신이 재쳤던 1차로의 차가 유유히 옆으로 지나갔는데도 인지 못하고 앞길이 막혔다고 해서 사이드미러만 보고 혹은 보지않고(추측), (1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변경후 막혀서 브레이킹 한것도 잊고서) 바로 재차선 변경을 하셨는데요. 시야를 좁게 가지고 운전하신것 같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가지고 운전하면 피할수 있는 사고여서 안타깝네요.
저라면 저런 사고 내지 않았을 거 같은데요?
애초에 저정도 과속에, 저런 직각-_-칼질로 추월은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아..다들 아시겠지만, 노파심에..
내리막은 프론트가 수평보다 내려감으로 '오버스티어' 성향이 극대화 됩니다.
반대로 오르막은 '언더성향'으로 확연히 변하고요.
여기에 고속코너링 중 긴~ 브레이킹은, 특히 써스된 차량에 엄청난 프론트 하중을 줍니다.
제아무리 슬릭에 드라이 노면이라도 요렇게 하중이 들어감 홱홱 리어슬라이드 되지요.
드라이버분이 여길 보신다면 요 두가지만 복습한다 생각하심 유익할겁니다.
(전혀 기분 나쁠일이 아니라 봐져요.ㅋ)
또한가지 가끔 댓글에 '카운터스티어링' 에 대해 언급이 되는데,
전륜차에 고속에서 카운터를 주면 바로 '리버스 상태'가 됩니다.
묵직하게 밀듯이 뉴트럴스티어링+ 이븐스로틀 상태로 침착하게 빠져나가야 합니다.
고속상황일수록 더더욱..
이 동영상의 문제는...
과속과 브레이킹능력..급한 핸들링이 문제점으로 보이네요..
속도가 어느정도이고 브레이킹이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2차선들어가자마자 브레이킹.. 브레이킹 끝나자마자 똥침상황에서 급핸들링..
도로상황이 어찌되었건 그건 운전자가 사고나기 전부터 접지력및 안전마진을 생각안하고
운전하신게 큰 잘못인것 같습니다...염화칼슘에 미끄러운 길이라면 당연히 저런 주행을
보였으면 안되는 거였지요..

세세하게 답변드리지 못하는점 죄송스러우며 이글로 인해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저 MD 사고에서 차주를 두둔하는 투로 쓰지 않으려노력했습니다만 그런 흐름으로 보신분들이 많으신 듯 하네요.
절대로 두둔하거나 제가 카바(?) 치려고 한 것이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라며
이러한 소지를 남긴 점 또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보험일을 하고 있는사람입니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날엔 다른 업무를 못 볼 정도로 하루에도 몇 건씩 사고가 터지기도 해서 골치가 아프기도 하지만 일반인들 평생 몇 번 날까 말까한 사고들을 한 달에도 몇 번씩 보고 겪고 해결하고 풀어주고 다닙니다.
현장에 나가보면 본인들은 왜 났는지 모를정도로 어버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스키드마크나 상대차, 목격자의 얘기들을 듣다보면 대충 사고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지요.
10중 7~8은 도로의 흐름을 잘 읽지 못하거나 감각부족으로 나는 사고들이 많습니다.
불법유턴이던 과속이던 신호위반이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쁜 것은 분명하지만
흐름만 잘 따른다면 타 차량에 피해없이 잘 다니는 차량도 많습니다.
나머지 1~3정도의 사고는 일방적이나 운이 정말 나쁜 경우라고 볼수 있습니다.
제가 사고들을 많이 보다보면 사고의 대부분은 ^^
어쨌든 운전자과실입니다.
제가 도로 상황을 썼던 이유는 제가 그 구간을 일주일에 두세번 이상 왕복하기에 글을 쓴것이며
사고가 난 시각인 9시 전후이면 분명 습하고 모래로 인해 미끄러울 것이다라고 보충설명을 드린것입니다.
물론 차주가 저 환경적 요인들을 알았다는게 아니라 제가 알고 있다는 말이었구요..
저 차주 또한 일반적인 노면에서 스포츠주행을 했던 습관으로 차를 돌렸겠지만
평소같지 않았던 차의 거동에 당황하고 대처하지 못하여 사고가 났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처음 제가 단 댓글에 보시면 초보자에게 슈퍼카를 맡겨도 사고내지 않을 운전자는 평생을 내지 않는다는 글을 썼습니다.
올겨울에도 사고처리를 하다보니 눈길의 대부분의 사고는
운전을 잘못하는 여성운전자보다 과욕을 부리는 남성운전자보다
외지에서 놀러온 차량들이 사고가 많습니다.
아무리 조심해서 운전한다해도 자주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서 대처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도로 상황을 읽지못하여 당황을 하고 제어를 못하여 사고가 나는것이며
그것은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운전자의 과실이겠죠.
저 또한 매일 운전을하며 혹여 사고가 나더라도 물피로 간단히 끝나는 작은사고이길 바라지만
이곳 시골동네에도 벤틀리를 비롯 초고가차량들이 돌아다니다보니 제가 타는 차는 대물모두 10억입니다.
앞뒤 정리가 되지 않아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오해마시고 이해 부탁드리면서
댓글에 흥분하셨던 분, 댓글에 끄덕끄덕하셨던 분, 눈팅만하셨던 분들에게도
늘 그립이 충만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먼저... 도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로 단정적인 댓글을 쎴던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노면이 미끄러운 상황, 특히 염화칼슘이 녹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 생각한 것보다 상당히 미끄러운 것... 저도 겪어 봐서 잘 알고 있습니다. 한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눈 많이 온 다음 날 화창하게 개어서 마음 놓고 달리다가 청담대교 남단에서 스핀한 적이 있었죠. 주행영상의 움직임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주행영상을 몇 번 다시 보긴 해야겠지만 그래도 지적하고 싶은 것은 노면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속하여 우측차로로 추월하려고 시도하는 모습은 좀 무리한 주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제 의견에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사고 영상이다보니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날 수 있는 지를 좀 파악해서 비슷한 상황에서 모두들 사고가 나지 않도록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F1 드라이버들... 스쿠터로 돌기도 하고, 요즘엔 주로 자전거로 돌더군요. 아침엔 써킷에 드라이버들 뿐만 아니라 미케닉들이나 팀관계자들이 구보도 많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