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유의 첫차를 사볼까...3년째 고민중입니다. 길지요?

처음엔 골프에 관심이 무지 많았습니다.
총알 장전 되었는데, 아버지가 오래된 차가 고물이라 체면이 안선다 하셔서 그만...어코드 3.5를 헌납하였습니다.

그러고선 저한테 그 고물차를 고쳐쓰라 하시길래, 견적좀 내봤더니 중고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나오더군요.
아버지의 담배냄새도 너무 많이 나고, 별로 땡기질 않네요. 어렸을때는 밤에 몰래 끌고 나가 데이트도 하게 해준 차인데..ㅎㅎ

일년이 지나고, 슬슬 총알이 쌓였습니다. (총각에 술담배 안하니...)
내 주제에 무슨 외제차랴....국산 골프로 인정받는 프라이드 디젤 수동에 급 관심 쏠렸습니다. 가격은 절반정도에 성능은 거짓말 좀(?) 보태서 비슷비슷하다면서요?

계약해? 말아? 고민중에 라세티프리미어 디젤이 갑자기 출시가 되었습니다. 옵션도 좋고, 디자인도 좋고, 엔진 스펙도 골프랑 흡사하다니, 이건가? 라는 계시가 살짝..

며칠 라프 동호회에 들어가서 게시물들을 섭렵했더니, 굉장히 많은 문제가 있는거 같네요. 미션, 연비, 소음, 떨림, 시동꺼짐,문 안열림, 주유구 안열림..아마도 전자식 방식을 너무 많이 적용시켜서 그런가봅니다.

급 좌절하고...

머리만 아프고,

다시 골프로? 에혀...장가갈거 생각하니 2000이상은 좀 찔리고...아부지 차 사드릴땐 암생각도 안나더니 제차 살땐 왜일케 고민되는지.

이상. 자기전 넋두리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