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가내고 아침에 목포행 배를 타고 떠나서...
침대칸에서 푹~자고 12시쯤 목포 도착...
차가 좀 막혀서 6시간을 달린 끝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

3000rpm 봉인이라고 꾸욱 참고 있었는데...
뭐 이제 1000km도 다 되어가는데 어떻겠어.. 하고 4000rpm까지 써봤는데요.. 으후~
서해안 고속도로가 왜 쏘기 좋은지 알겠더라구요... @_@

오는길에 몇몇 차들과 잠깐씩 같이 달려봤는데,
뭐.. 엄청 밟고 지나간 LS460을 제외하면 출력에서 밀린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이녀석.. 확실히 와인딩보다는 고속도로를 위해 태어난 녀석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주의 좁고 험한 도로에서 달리는게 얼마나 답답할까요;;;

전에 타던 XD로는 160km만 넘어가도 불안불안했는데,
6단 120km에서 살짝 밟은거 같은데 순식간에 180km로 치닫고...
전보다 빠른 속도임에도 불안한 느낌도 없더라구요.
도로도 좋아서 제주에서 평소 달리던때보다 훨씬 빠르게 달렸는데도 별로 부담이 안되네요.

올라오면서 드디어 1000km의 봉인이 풀려서, 내일은 엔진오일 교환도 해줘야겠네요.
돈도 아낄겸 쿠폰 5장 다 쓸때까지는 그냥 순정오일 써야겠어요.
전에 사놓은 합성유(모빌1 5W30)도 아직 6L남아있는데...
1000km마다 교환해버릴까;;;

2.
오늘 아버지 생신이셔서 겸사겸사 일찍 올라온건데,
차 산거를 말안했는데.. 언젠가 말해야될것일테니.. 얘기했습니다.

엄~청 혼났네요..
늬가 지금 스포츠카를 탈 상황이냐고 꾸지람도 듣고...
지금까지 모은돈이랑 월급 대충 계산해보고 제 씀씀이가 얼마나 헤픈지 계산도 해보구요..

그래도 어렸을때부터의 꿈이라고 했더니 이건 넘어가주시네요.....
오락도 레이싱 게임만 하고 방에 차 포스터도 붙여놓고 그랬었거든요.
대신 앞으로 정말 허리띠 졸라메고 아끼고 안쓰고 살아야 될것 같습니다.
제가봐도 좀 무모하게 지르긴 했더라구요;;;;;

생신이신데 마음상하게해서 참 죄송스럽네요...

3.
그래도 일요일은 트랙데이도 정상적으로 참여할수 있겠네요.
한참 혼나면서는 바로 차 팔아야 될것만 같았거든요..
말씀드렸으니.. 이제 맘편히 내비게이션도 빌려서 갈수 있겠네요.
길을 몰라서 어떻게 가야되나 고민이기도 했거든요;;

태백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