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5031.jpg

드디어 시합 당일 아침을 맞이하는 마음은 매우 복잡했습니다.
분명히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가 오지 않았고 이런 불확실성은 카트의 세팅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비가 중간에 내릴 때는 공기압을 비롯해 세팅을 또 얼마나 신속하게 변경할 지 등 사실 날씨의 불확실성을 생각하면 정말 머리가 아픈 상태에서 트랙으로 이동해야했습니다.
 

IMG_5034.jpg

트랙에 도착했을 때 살짝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예보에도 예선이 시작하는 9시에 비가 제법 많이 온다고 했었기 때문에 레인타이어와 슬릭타이어를 같이 준비해두었습니다.
 

IMG_5035.jpg

한국에서 시니어 클래스는 항상 독일 Mojo타이어를 사용했었고, 아태리 베가 타이어를 사용한 것은 올해가 처음인데 게다가 베가 레인타이어로의 레이스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때문에 어떤 공기압으로 경기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없었습니다.
 

IMG_5039.jpg

일단 예선에 앞서 다시 한번 무게를 쟀는데, 슬릭을 장착한 후 무게를 먼저 쟀습니다.
 

IMG_5041.jpg

IMG_5043.jpg

레인타이어가 장착된 휠은 알루미늄 재질 슬릭이 장착된 휠이 마그네슘인 것에 비해 무겁고, 때문에 레인휠타이어는 슬릭에 비해 한대분 기준 1.5kg정도가 무겁습니다.
 

IMG_5044.jpg

IMG_5047.jpg

항상 무게에 대한 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슬릭 한세트와 레인한세트의 무게를 비교해보기도 했습니다.
 

IMG_5053.jpg

예선 출발시간이 다가왔지만 트랙에 도착했을 때 흩뿌리던 비가 중간에 멈추었고,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날 저녁과 새벽에 비가 왔었기 때문에 노면이 전날의 컨디션과 달라 그립 레벨이 완전히 다른 상황을 감안해야했습니다.
선수들이 드라이 컨디션에서 연습을 많이 하면 슬릭 타이어가 레이싱 라인에 쌓여 그립이 올라갑니다. 즉 노면 타이어 코팅이 쌓여 접지력이 점점 높아지지요.

그런데 비가 내리면 이 고무 코팅이 되어 있는 부분들이 엄청나게 미끄러워지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비가 내리는 시간이 길고 주행이 길어지면 노면의 코팅이 굳었다가 벗겨져 나가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다시 노면이 마르면 이전의 코팅 레벨이 높았을 때보다 그립이 떨어지지요.

그래서 이렇게 비가 오다 멈추다를 반복하면 노면의 그립 예측이 매우 어려워져 공략이 어려워집니다.
게다가 코너마다 노면이 젖어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드라이빙을 한단계 고차원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빠른 랩타임을 내기 어렵습니다.

 

IMG_5054.jpg

오탁이는 은근 비가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비가 내릴 상황이라면 예선부터 빗길에서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생각했던 것이지요.
 

IMG_5057.jpg

예선 시작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슬릭타이어를 신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이때까지는 타이어 선택은 선수들 자유였습니다.

예선은 10분이라 플라잉랩을 낼 수 있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IMG_5058.jpg

전날 기록을 기준으로 오탁이가 가장 빨랐고, 오준이도 전체 시니어 클래스 선수들 중에서 2,3번째 랩타임을 기록했기 때문에 예선 때 오준, 오탁 뒤를 따라 들어가는 선수들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예선시작하고 트랙이 안들어가고 오탁 오준순으로 최적의 주행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을 기다렸습니다.
 

IMG_5059.jpg

10분중 3분을 기다린 후 오탁이가 완전히 빈 코스에 들어갈 수 있는 타이밍에 코스인을 했고, 오준이가 뒤를 따랐습니다.
 

IMG_5061.jpg

위의 기록은 예선 들어가자마자 3랩때 이미 오탁, 오준순으로 1,2위 기록으로 달리고 있었고, 전날과 다른 노면을 아주 빠르게 적응하면서 달렸습니다.
 

IMG_5062.jpg

예선 45초를 남기고 2위 자리를 이민재 선수에게 내준 오준이는 마지막 랩을 최선을 다해 달렸습니다.
 

IMG_5069.jpg

IMG_5070.jpg

결과는 오탁이는 폴포지션, 오준이는 P2로 예선을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신가원 선수와 경쟁을 하는 오탁이 입장에서 이번 시합은 반드시 우승을 해야하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예선은 앞으로 남은 3번의 시합까지 감안했을 때 이제 첫단추를 끼운 셈입니다.

하지만 경쟁선수에 비해 0.4초나 빠른 랩타임을 냈기 때문에 기선제압을 한 것은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IMG_5071.jpg

2023년 오준이 오탁이가 같이 레이스를 한 후 예선에서 1,2위를 나린히한 것은 매우 오랜만의 일입니다.
오준이는 샤시 세팅의 변화를 주어 스티어링이 매우 무거워졌는데, 이를 잘 적응해서 그대로 랩타임을 내는데 잘 활용했습니다.
 

IMG_5094.jpg

이날 레이스는 예선이후에 3번의 레이스를 치르는데, 레이스 1,2의 순위를 점수로 합산하여 파이널 레이스의 순위가 결정되고 그 순위대로 그리드 출발을 합니다.

드디어 세차게 비가 내리는 상황이 되었고, 경기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약간 지연되었습니다.
 

IMG_5096.jpg

오준이 오탁이는 3년 째 레이스를 하면서 빗길 레이스는 23년도 노비스 때 딱 한번을 해보고 이번이 두번째 빗길 시합이었습니다.
 

IMG_5098.jpg

오탁이는 비를 맞으면서 노면의 물 웅덩이가 어디에 생기는지를 계속 살폈습니다.
문제는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 레이싱 라인을 마른노면처럼 타지 않기 때문에 주행라인을 어떤 식으로 탈 지 미리 생각을 해야 합니다.
 

IMG_5099.jpg

오준이의 첫번째 빗길 레이스는 P2로 마무리했던 기억을 되세기면 오준이의 빗길 주행 페이스는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사용하는 베가 레인타이어가 얼마나 높은 그립을 낼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달리면서 그립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주행에 누가 빨리 도달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IMG_5101.jpg

카레라 역시 노면이 변하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어떤 공기압을 세팅할 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IMG_5102.jpg

오준 오탁이 P1, P2로 출발하기 때문에 롤링 스타트 이후 1,2번 코너에서 포지션을 잡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그리고, 1번 코너에서 제동이 늦은 뒷차에 추돌을 당하는 상황도 일어나지 말아야했기 때문에 중요한 시합에서 복잡한 변수들로 인해 상당히 긴장된 상황이었습니다.
 

IMG_5105.jpg

간만에 형제가 나란히 앞줄에서 출발하는 장면은 아직 경기시작전이지만 정말 아빠로서 아이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IMG_5107.jpg

IMG_5114.jpg

출발을 잘 끊었고 오탁이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1~4위까지가 상당히 가까운 거리로 추격을 펼쳤습니다.
 

IMG_5119.jpg

IMG_5129.jpg

4위로 출발한 김은호 선수는 빗길에서 상당히 강한 면모가 있었는데, 오준이와 민재를 추월한 후 오탁이를 추격했습니다.
 

IMG_5145.jpg

오준이는 일단 무리하지 않고 추돌을 피해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IMG_5147.jpg

오탁이도 은호에게 결국 자리를 내주어 P2로 레이스 1을 마무리했습니다.
 

IMG_5158.jpg

레이스 1의 상황을 종합하면 1위로 들어온 김은호 선수가 확실히 좋은 주행을 펼쳤습니다.
일단 빗길 주행경험이 준이 탁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베가 레인타이어에 대한 적응도 빨랐습니다.

 

IMG_5166.jpg

은호의 주행이 빨랐음은 우리 모두 인정했고, 레이스2때 빗길이 될지 아닐지에 대해 레이스1때보다 훨씬 더 머리가 아픈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IMG_5168.jpg

일단 사고 없이 안정되게 시합을 마쳤지만 오탁이는 25년도 첫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행을 마치고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 상당히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2위로 출발한 오준이도 포지션을 빼앗긴 것에 대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일단 무사히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 만족하고 레이스2를 어떻게 준비할지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IMG_5183.jpg

비가 계속해서 내린다고 예보하고 있었지만 중간에 다시 비가 완전히 그치고 해가 나기 시작했는데 다시 슬릭으로 갈아신어야하는 상황이 전개될지 아직은 아무도 몰랐고, 젖은 장비를 차에 올려두고 말릴 수 있을 정도로 햇볕이 좋았습니다.
 

IMG_5187.jpg

IMG_5189.jpg

레이스 2 때는 슬릭으로 들어갈 수도 있었기 때문의 기름의 양을 늘려 무게를 높여야했습니다.
레이스 1 때는 레인이었기 때문에 무게가 여유가 있었지만 슬릭 휠타이어는 좀 더 가볍기 때문에 무게규정 미달이 생기는 것에 대비한 것이지요.
 

IMG_5190.jpg

이렇게 널뛰는 날씨 속에서 복잡해지는 변수들은 여러가지 위험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극도로 예민해 집니다.
 

IMG_5191.jpg

레이스2 때는 일단 비가 내리지 않았고 노면은 말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슬릭을 장착하고 시합을 하기로 했었는데, 
 

IMG_5192.jpg

IMG_5193.jpg

그래서 예선 때 사용했던 슬릭을 장착하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가 살짝 내리는 상황이 벌어져 주최측에서 타이어를 교환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이때 카레라는 슬릭을 장착하자는 의견을 냈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슬릭을 고수했는데, 오탁이가 이 정도의 노면이면 레인이 더 빠르다고 해서, 제가 정말 확신하니? 라고 물었고,

"이 상황에서는 레인이 맞아요 아빠, 일단 레인으로 장착하고 제가 어떻게든 알아서 해볼게요"
오준이 역시 오탁이가 레인을 장착하면 자신도 레인을 장착하겠다고 해서 레인으로 급하게 타이어를 변경했습니다.

문제는 파이널 레이스를 위해서 레인타이어를 아껴둬야하는 부분도 생각해야하는데, 레인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은 확실히 도전적인 선택이었습니다.

 

IMG_5196.jpg

비가 내리지 않았고, 12랩을 달리면서 노면이 급격히 마르기 때문에 초반에 레인타이어의 페이스가 높아도 중간에 슬릭이 급속도로 페이스가 높아지면 후반에 추월을 당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오탁이가 확신에 찬 의견으로 레인을 고집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IMG_5198.jpg

IMG_5215.jpg

레이스2때의 결과는 오탁의 예상대로 레인이 앞도적으로 빨랐고, 슬릭타이어는 위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오탁이 오준이 1,2 피니쉬를 했고, 심지어 후미 선수들보다 1바퀴 이상의 차이로 압도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IMG_5216.jpg

IMG_5220.jpg

레이스2 때 오준이와 오탁이는 번갈아 가면서 Fastest lap을 경신하며 정말 신들린 주행을 했고, 경쟁 선수들을 한바퀴차이로 추월할 때는 정말 짜릿했습니다.
 

IMG_5226.jpg

문제는 카레라와 저는 경기 중반부터 파이널 레이스 때 타이어의 마모도를 걱정해야했기 때문에 이미 1,2 피니쉬가 확정된 순간부터 계속해서 손짓으로 속도를 낮추라고 계속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속도를 낮추라고 난리를 쳐도 준이 탁이는 매랩을 최고속랩으로 달리는 상황이어서 타이어가 걸레가 되는 상황이 심각하게 걱정이 되던 상황이었지요.
 

IMG_5240.jpg

1, 2위로 들어온 아이들을 보러가면서 카레라는 
"If rain in the final race, we will die"
라고 하면서 타이어의 마모가 극심했을 것을 걱정했습니다. 사실 경기 후반에 물기가 많이 없어졌기 때문에 레인타이어의 마모는 극도로 빨라지고, 어느 경계를 벗어나면 레인 타이어는 빗길에서도 그리고 마른노면에서도 성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IMG_5241.jpg

IMG_5248.jpg

레이스2를 마치고 타이어를 살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타이어가 어느정도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속도를 안 줄였느냐고 했더니 나름대로는 타이어가 비명을 지르지 않는 속도를 맞춰서 탔다고 했습니다.
그냥 여유있게 달려도 랩타임이 계속 빨라졌던 것은 맞지만 나름대로는 타이어의 마모를 생각하면서 달렸다고 했습니다.
 

IMG_5249.jpg

IMG_5251.jpg

IMG_5252.jpg

IMG_5268.jpg

파이널 레이스 때의 상황 역시 레이스2때와 마찬가지로 슬릭으로 갈지 레인으로 갈지 불확실한 상황의 연속이었는데, 일단은 비가 그쳤고, 구름은 잔뜩 낀 그런 날씨였습니다.
 

IMG_5270.jpg

오탁이는 일본에서 온 탑클래스 드라이버 겸 미케닉의 의견 대신 자신의 경험치로 자신이 옳았다는 부분을 증명했고, 높은 수준의 타이어 관리 능력까지 발휘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부드러운 주법이 위력을 발휘한 것입니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액셀링이 뒷받침이 안되면 타이어는 상당히 많이 뜯겨나갔을 것입니다.
 

IMG_5273.jpg

레이스 1,2의 합산 점수로 파이널 그리드가 결정되는데, 오준이와 오탁이는 이번에도 가장 앞줄에서 출발했습니다.
 

IMG_5274.jpg

사진에 보는 바와 같이 노면이 거의 말라가고 있었지만 스타트 라인 앞쪽에는 여전히 물이 살짝 고여있는 것이 보입니다.
 

IMG_5286.jpg

레이스2때의 교훈으로 한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레인타이어를 장착하고 파이널 레이스를 달렸는데, 문제는 다른 선수들은 레이스2 때 레인타이어를 장착 안해서 상태가 훨씬 좋은 상태였고, 오준이 오탁이의 타이어가 가장 많이 닳아있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오탁이와 오준이는 스타트를 잘 끊어서 1,2위로 1랩을 마무리했습니다.
 

IMG_5293.jpg

레이스1 때 1등을 했던 은호는 레이스2 때 슬릭을 장착해서 아껴둔 좋은 레인타이어로 상대적으로 많이 닳은 레인 타이어를 신은 오준이를 상당히 압박했고, 오준이는 결국 P2자리를 아쉽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IMG_5310.jpg

문제는 슬릭을 장착한 선수가 랩당 1.5초 정도 뒤지고 있다가 갑자기 노면이 마르면서 랩당 2초가 더 빠른 페이스로 추격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후미에서 선수들을 추월해서 올라왔고, 3위로 달리던 오준이 마져 추월했습니다.
 

IMG_5312.jpg

슬릭을 장착한 선수는 2위 은호와 1위로 달리던 오탁이 까지 추월해서 선두로 달렸는데, 전체 15랩 중에서 9랩을 지날 때 갑자기 또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카레라의 한마디
"Crazy race..."
"I've never seen this kind of crazy race weather"
 

IMG_5313.jpg

IMG_5318.jpg

IMG_5325.jpg

1위를 내준 오탁이가 비가 내리자 또다시 페이스를 높였고, 상대적으로 슬릭 타이어를 장착한 선수는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 오탁이가 다시 선두로 올라왔고, 2,3위를 달리던 은호와 오준이도 다시 원래 포지션을 회복했는데, 이 슬릭 타이어를 장착한 배지혁 선수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오준이가 은호를 추월할 기회가 한번 있었는데, 배지혁 선수의 레이싱 라인과 겹쳐서 아쉽게 오준이가 2위로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IMG_5332.jpg

IMG_5333.jpg

레인, 슬릭, 다시 레인타이어 선두를 잡는 2번의 교차가 한번의 레이스에서 일어나는 것은 정말 확률적으로 극히 낮은 상황입니다.
결국 오탁이는 1위로 우승했고, 오준이는 값진 3위를 기록했습니다.
 

IMG_5342.jpg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레이스를 아주 슬기롭게 잘 운영한 오탁이는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고 늘 차분한 편입니다.
 

IMG_5345.jpg

멋진 레이스를 한 오탁이를 축하해주는 스피드파크 김태은 감독님
 

IMG_5362.jpg

마지막까지 타이어는 잘 버텼지만 상당히 마모가 많이 되었습니다.
 

IMG_5364.jpg

IMG_5368.jpg

IMG_5369.jpg

IMG_5376.jpg

IMG_5377.jpg

IMG_5379.jpg

오탁이는 얼마 사용하지 않았던 슈트의 옆구리가 터질 정도로 이번 레이스를 준비하는 3일 동안 국가대표 자격을 따고 시즌 첫승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IMG_5383.jpg

IMG_5385.jpg

증평 1전에 이어 이번에도 자신의 실력으로 3위 자리에 오른 오준이는 확실히 이번 빗길 레이스 3번을 겪으면서 엄청나게 빗길 레이스 실력을 향상시켰습니다.
 

IMG_5388.jpg

IMG_5395.jpg

이렇게 09년생 3명이 나란히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IMG_5400.jpg

IMG_5409.jpg

형제가 나란히 포디움에 올라가는것은 정말 만들기 어려운 결과입니다.
이번 시합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정말 어렵고 복잡한 레이스를 잘 마쳐준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했습니다.

오탁이는 레이스1 때 자신을 추월했던 은호와 결국 파이널 레이스 때 붙었을 때 단번에 진화된 경기력과 주행능력을 보여주어 국내에서 빗길에서 역시 가장 빠르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운이 아닌 실력으로 우승하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레이스를 하면서 진화하는 것은 정말 어렵고 멋진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IMG_5412.jpg

국가대표 자격이 확정되었고, 심지어 레이스 2때까지도 포인트에서 엇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오탁이는 파이널 레이스에서 우승함으로서 신가원선수에 7점 차이로 이겨 스리랑카 국가대항전에 이어 국가대표 자격을 또 한번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IMG_5413.jpg

IMG_5415.jpg

IMG_5420.jpg

카레라는 빗길 레이스를 대비해 샤시를 세팅해주었고, 아이들이 좋은 주행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주었습니다.
 

IMG_5422.jpg

IMG_5424.jpg

샤시 세팅과 적절한 공기압 등등 좋은 경기를 펼치는데 이런 모든 부분들이 큰 역할을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IMG_5427.jpg

상품으로 받은 슬릭 타이어 한세트도 우리에게는 정말 소중한 상품입니다.
 

IMG_5429.jpg

이번 경기도 사고없이 무사 마친 점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문제 없이 수고한 머신에도 역시 감사한 마음입니다.
 

IMG_5430.jpg

오준이의 카트 역시 추돌없이 잘 달렸고, 올해 한번도 리타이어 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달렸습니다.
이 모든 것 역시 세팅과 정비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한 덕분이기도 합니다.
 

IMG_5431.jpg

카레라는 한국에 미케닉 자격으로 와서 첫승을 만들어 준 점 자신에게도 소중한 경험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IMG_5432.jpg

IMG_5433.jpg

더불 포디움에 형제가 나란히 올랐고, 열심히 달리면서 서로 좋은 의견을 주고 받고 카레라와 일본어로 대화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점은 궁극적으로 제 입장에서 아이들을 매우 기특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이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배운 것들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목적을 담고 있기 때문에 배우는 과정을 단축시키고 실력을 쌓는 일련의 과정은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IMG_5435.jpg

IMG_5436.jpg

IMG_5437.jpg

IMG_5460.jpg

TV 중계는 커녕 신문에 나오지도 않는 우리만의 레이스 역사이지만 우리는 이 안에서 우리의 Pride를 위해 달리고 또 달립니다.
아스팔트에서 땀흘리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면서 배운 지식은 평생 몸속에 각인되어 어떠한 행태로든 활용될 것입니다.

저와 같이 자동차 인생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지금 배우는 것들은 다른 방법으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것들이기에 소중하고 또 소중한 경험입니다.
 

IMG_5462.jpg

서울로 상경하면서 레이스 뒷이야기를 나누고 휴게소에서는 어묵을 먹으면서 이날의 기쁨을 실컷 만끽했습니다.
 

IMG_5464.jpg

IMG_5465.jpg

한일이 합작으로 만든 결과이지만 궁극적으로 준이 탁이가 해낸 몫이 가장 크다고 확신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의 레이스를 무사히 마치고 좋은 결과를 만든 것은 결코 우연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IMG_5469.jpg

미친 토크와 존재감 그리고 고속 안정성은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도착시간이 무의미 함을 입증했습니다.
 

IMG_5471.jpg

카레라의 숙소에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IMG_5472.jpg

다음날 아침 카레라를 김포공항에 바려다 주는데는 981 카이맨 GTS가 동원되었습니다.
 

IMG_5473.jpg

일본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속도로 김포공항에 도착했고, 자신의 이름이 카레라이니 아버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에 포르쉐 DNA가 결합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으로의 귀국을 위한 포르쉐로의 주행 역시 카레라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IMG_5476.jpg

멀리 한국까지 와줘서 고맙고, 정말 최선을 다해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한껏 쏟아준 점 역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카레라는 오탁이의 국가대표 선발에 도움을 주게 되어 말레이시아 국가 대항전이 Arrive & Drive에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흥미진진한 레이스 스토리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