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계속 참여하게 되는군요.

저도 이와 관련하여 글을 몇 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운전자가 보행자를 배려하고 보호해야한다는 면에서는 이춘우 님과 생각이 같지만, 접근에 있어서는 약간 다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운전자들은 보행자를 배려하는 것을 지극히 당연히 여기며 운전중에도 일상 습관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도 보행자의 무단횡단이나, 신호가 다 끝나가는데 건너기 시작한다거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건너기 시작한다거나 하면 그 쪽 운전자들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운전자건 보행자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얼마 없기 때문에 잘 참아주는 것일뿐, 신호를 무시하고 건너는 보행자를 위해 운전자의 권리를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진 않더군요.
특히 보행자가 보행 신호를 눌러서 신호를 바꾸게 되어 있는 곳에서는 운전자가 오래 기다린 후에 진행 신호로 바뀔 때  보행자가 보행 신호 누르고 천천히 건너가는 경우는 정말 얄밉다고 하더군요.
차량 통행에 비해 건너가는 사람이 적은 곳에서는 그런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 우리나라에도 있긴 있더군요. 어느 학교 앞에서 한 번 보았네요. )

근래 많이 좋아져가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보행자와 운전자가 서로 기싸움하듯 도로나 건널목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것을 자주 봅니다.
운전자는 어차피 다쳐봐야 너만 손해라는 식이고 보행자는 보행자가 운전자보다 우선한다는 생각으로 횡단을 감행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칠까봐 건너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사뭇 다른 종류의 사람들인 것이죠.
(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는 운전자나 보행자나 관계 없이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운전자는 분명 보행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만, 보행자의 권리가 운전자에 우선해서가 아니라 사고시 운전자와 보행자의 부상을 비교했을 때 보행자 쪽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며 운전자는 안전을 위해 항상 주의 운행을 해야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보행자는 횡단보도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차량이 접근하는데도 건너기 시작해서는 곤란한 것이죠.
횡단할 권리가 있는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먼저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거나 멈출 수 있는 상황임을 확인하고 길을 건넌다고 합니다.
보행자도 스스로 위험한 상황을 자초해서는 곤란한 것이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항상 주의해야겠지만 보행자도 쓸데 없이 위험을 자초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지나치게 짧은 황색 신호나 서행차 때문에 교차로를 다 통과하기도 전에 보행신호가 들어오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옆도 안 보고 건너기 시작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차로 신호는 황색 신호가 짧은 경우가 많고 한 번 걸리면 매 신호마다 멈춰야하는 경우가 많아 청색 신호를 받으면 무리하게 달려서라도 신호를 한 번에 통과하고 싶어질 때가 꽤 있습니다.
교차로를 건너는 도중에 신호가 바뀌는 것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위험에 내모는 것이지요.
그런데 신호가 바뀌자 마자 교통 사정은 아랑곳 않고 무턱대고 건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행 신호에 건너는데 뭐가 잘못이냐...

잘못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합니까.
보행자도 횡단에 앞서 주위 상황을 살피고 건너는 것을 시작해야 합니다.
어린이 교통 안전 교육에서 건널목을 건너기 전에 먼저 왼쪽 오른쪽을 살펴서 달려오는 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할 때 손을 들고 건너가라는 것은 왜 가르치겠습니까.

초등학교 6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횡단보도에서 신호 바뀌자 마자 건너던 여중생 2명이 제 눈앞에서 달리는 차에 치었던 적이 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
그 차는 잠깐 멈췄다가 이내 뺑소니 치더군요.
택시가 따라갔는데 잡았는지는....

그 곳은 교차로가 넓은 반면 황색 신호는 너무 짧아서 조금만 타이밍을 놓쳐도 중간에 신호에 걸리게 됩니다.
보행 신호가 들어오니 그냥 건넜던 것이죠.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사고가 났습니다.
그 운전자 책임이 크지만 사실 신호 체계의 불합리성도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황색 신호도 더 길게 줬어야 했고, 차량 정지 신호를 먼저 내보낸 후 보행 신호를 바로 줄 것이 아니라 1-2초 정도 여유 시간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황색 신호를 짧게 하는 것은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보호에 반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칙부터 잘 익혀야 나중에 선진국 같은 보행자 우선의 분위기가 조성이 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운전자보다 보행자의 권리가 우선이 아니라,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호해야할 의무를 지는 것입니다.
보행자가 배려와 보호를 받아야한다는 것은 맞지만 운전자에 우선하는 권리를 갖는다는 해석은 곤란한 것이라고 봅니다.
오해와 무질서의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보행자는 항상 운전자에 우선이라고 한다면 보행자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에도 글에서 지적한 적이 있지만,  이럴 때 흔히 인용되는 '사람이 차보다 우선'이라는 표현은 사고시 우선 생각해야하는 가치를 뜻하는 말이지 보행자와 운전자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행자와 운전자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입니다.
운전의 주체는 기계인 자동차가 아니라 사람인 운전자이죠.
사람은 미처 사각 지대를 못 볼 수도 있고, 실수도 할 수 있고, 무면허에 음주운전, 졸음 운전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경우를 말씀 드리는 겁니다.
사고가 난 후에 잘못을 가리고 벌하면 뭐하겠습니까.
결국 보행자만 부상을 입게 됩니다.
( 하지만 반대로 무단 횡단하는 사람을 피하려다가 큰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지요.
새벽 녁에 국도를 내달리다 갑자기 도로에 진입하는 무단 횡단자를 피하려다 가로수나 기둥을 들이받고 사고가 나서 운전자가 사망한 경우 목격자가 없으면 졸음 운전으로 판명될 수밖에요. 과속했으니 당연히 죽어도 할 말이 없는 것일까요?  고속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정차해 있거나 아무 개념 없이 무리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피하려다가 사고가 나서 사망한 경우에도 과속에 따른 책임이라고 보아야 할까요? 140km/h는 우리나라에선 명백한 과속이지만 이탈리아, 일본, 독일에서는 과속이 아닐 수도 있죠. 설사 사망 운전자가 과속을 했더라도 무리하게 끼어든 운전자에게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습니다. )

사고시 운전자 대 운전자(차량 대 차량)은 상대적으로 비슷한 조건이라고 본다면 보행자와 운전자는 차량을 매개로 하게 되므로 사고시 부상에 있어서 운전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입니다.
그래서 보행자를 우선으로 배려하여 보호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또한 운전자 일방의 주의만으로도 보행자 사고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보행자가 횡단하면서 주의를 덜해도 된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 제가 사는 곳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주변에 있어 횡단 보도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신호마다 멈춰서야하고 게다가 과속 방지턱은 어찌나 높고 많은지...
( 그런데 이런 시스템에서 운전자는 오히려 신호를 지키지 않게 되는 것이죠. )
놀라운 것은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신호를 잘 지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옆도 쳐다보지 않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무척 많습니다.
무단 횡단도 많고요.
심지어는 부모가 애들 손도 잡지 않고 적신호에 건너가면서 옆을 보지도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 앞인데도 중학생, 초등학생들도 신호 무시하고 천천히 건너갑니다.

이런 모습은 보행자 우선의 분위기라고 볼 수 있지만 선진국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선진국의 운전자의 눈에도 보행자의 그런 모습은 과히 좋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보행자를 보호하는 것은 운전자의 의무입니다만, 보행자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어리석은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횡단보도 사고시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게 됩니다만 그 것이 보행자에게 운전자에 우선하는 어떤 권리를 주는 의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원칙적인 상호 배려를 통해서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 드렸듯,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운전자는 건널목에서는 보행자를 철저히 배려하며, 보행자는 가급적 건널목을 이용하고, 횡단을 시작하기에 앞서 안전에 위협되는 상황이 아닌지를 확인하고 건너야겠습니다.
건너기 시작하기 앞서 운전자와 보행자가 눈을 마주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요즘은 지나치게 짙은 틴팅으로 인해 앞에서도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옆 유리의 짙은 틴팅 역시 문제죠.
건널목에서 짙은 틴팅의 차량 옆에 서 있으면 키가 작은 소아가 건너오는 경우 알아챌 방도가 없게 됩니다.( 신호가 끝나도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죠. 옆 차가 출발하기 전에 나서지 않도록 미리 주의하는 편입니다만 깜빡 했을 땐 정말 섬뜩합니다.)

결론적으로 선진국의 보행자 '우선 배려'하는 인식을 배울 필요는 있으나 신호 체계를 잘 다듬고 기초 질서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보행자를 우선으로 배려하되 무조건 보행자가 운전자에 우선한다는 식( 권리 차원)의 논리는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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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우 님의 원문.

>안녕하세요
>2회에 걸쳐 진행된 교통문화 진단에 많은 회원분께서 솔직하고 다양한
>고견 들려주신 점 깊이 감사드리며 3회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
>오늘의 주제-보행자 우선과 어린이 교통사고율
>
>제가 한국에서 운전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보행자에 대한 일반운전자의 인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대 보행자일 경우 차량이 우선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에
>대해 한국에서 운전하시는 분이라면 아무 이견이 없으실 것입니다
>
>아파트 입구 진입로라던지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 주택가 골목길 등
>횡단보도에 신호가 있어 보행자가 건너고 있는 순간이 아니면
>대체적으로 차가 우선하여 진행됩니다
>
>고속주행상황에서 횡단보도에서 대기중인 보행자를 위해 급정거를
>해 후발 차량으로 하여금 추돌의 위험을 느끼는 상황을 초래하지 않는 한
>저는 무조건 보행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합니다
>물론 저속주행중이라면 100% 보행자에게 양보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보행자에게 양보를 하면 보행자는 지레
>경계를 하며 차량을 먼저 보내려고 기다리거나 또는 기다리고 있는
>저를 의아하게 쳐다보며 어찌해야 할 지 당황해하는 모습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 그 상황이 참 측은하고 안타깝게까지 느껴집니다
>
>캐나다의 예를 자꾸 들게만 됩니다
>캐나다에서는 보행자 우선원칙입니다
>
>1)사거리 진입 후 우회전 시 횡단보도 파란불일 경우 가로질러서는 안되고
>   보행자의 횡단이 종료되는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   (이부분은 한국도 동일한 것으로 압니다만 최근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2)극단적으로, 빨간불에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해도 클락션을 울리거나 하는
>  위협행위를 가해서는 안됩니다
>3)자전거, 보행자 모두 차량보다 우선권이 부여되며 언제 어디서든지 도로를
>   공유한다는 전제하에 마지막인 경우가 차량입니다
>
>차량은 어떤 의미로든지 종류와 용도를 막론하고 인간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입니다
>그 어떤 경우라도 차가 사람보다 우선해야할 이유는 찾기 힘듭니다
>
>아주 오래 전 현대자동차 광고중에 어린아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니
>운전자가 잠시 차를 멈추어 신호를 넣고 횡단을 기다려주는 광고가 있었지요
>허구많은 컨셉중에 왜 하필이면 지극히 해서 당연한 그런 시츄에이션이
>설정되었는지 전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런 것이 남을 위한 배려이고 따뜻한 의미로 다가서지는 것이
>한국 교통문화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아무렇지 않게 일상화 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게 아닐까요?
>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어린이 교통사고사망율은 상당히 높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있겠지만 놀이공간 부족, 계도교육 부족, 운전자들의 인식문제 등이
>있겠지요
>
>자료에 따르면 확실히 어린이교통사고 사망률이 숫자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에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그러나 경찰청에 따르면 재작년 한해 동안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중학생 이
>하)는 전년보다 15.2% 줄어든 439명이나 이들 중 학교 앞, 주택가,도로, 아파트 단지 등을
>걷거나 뛰다가 숨진 어린이가 307명에 달해 전체의 69.9%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96년 65.9%였던 보행중 사망률은 그 후 오히려 더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
>선진국 어린이들의 보행중 사망률은
>스웨덴 -  13%
>네덜란드-18%
>미국      -23%
>독일      -28%
>
>이며 우리(약 70%)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
>재작년 초 발표된 유엔 아동기금(UNICEF)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스웨덴 2.5명
> 영국   2.9명
> 미국   5.8명
> 한국  12.6명
>
>으로 선진국의 2~5배에 달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
>이 통계자료를 보면 사망사고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보행중 사망이 직접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선진국들의 교통안전 교육이 대부분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
>우리는 시민단체 등이 간신히 꾸려나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
>이름만 스쿨존인 곳에서도 사실, 주의를 환기시키거나 운전자들이 긴장하고
>경계할만한 어떤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제재장치가 없거나 약할 뿐이며
>또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실정조차 터무니 없이 부족한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만 합니다
>
>이화여대 이명선(李明善·보건교육과) 교수는 “어린이들에 대한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는 데 당장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이 몸에 밴 이들이 성인이 되면 성숙한 교통 안전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한 인터뷰 기사도 있네요
>(자료출처 조선일보)
>
>보행자 우선과 어린이의 교통사고율은 다른 주제가 아닙니다
>캐나다에서는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좌우를 살피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멈춘다는, 우리시각으로 볼 때는 참 어이없는 상황이
>그들에게는 보편화 되어있기까지 합니다
>
>몇몇 회원 분들의 말씀처럼 우리는 우리만의 문화가 있습니다
>무조건 그들의 문화와 시스템을 따라하자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통계의 수치가 전부를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자료들이 무엇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는지 반드시
>알아야 될 의무가 있으며 그를 통해 과도기에 있는 우리교통문화를 자정해
>나가는것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
>그 어떤 문화와 관습이라도 전체의 안전과 공공질서의식,
>남에게의 배려를 무시한 문화와 습관은 단지 하루빨리 버려야할 관행일 뿐입니다
>
>저는 오늘도 외출길에 보행자에게 양보하고 후방차량에게 클랙션 공세를
>얻어먹었지만 저 하나라도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에는 확고부동합니다
>
>여러분의 의견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