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jaguar.com/us/en/xf/preview/preview.htm재규어 팬들에게는 관심과 기대를 받은 XF의 공식 사이트입니다.
XF에 관해서는 평이 제각각이죠.
디자인에 관해서도 그렇고..
재규어 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무난하고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 같습니다.
시장성을 많이 의식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인 이안 컬럼이 상당히 부담을 갖고 진행했을 것입니다.
XF는 이안 컬럼에게 양산차로서 new XK에 이은 두번째 작품이죠.
2004년에 데뷔한 new XJ는 전 디자이너인 Geoff Lawson이 초벌을 남긴 상태에서 1999년에 작고했기 때문에 데뷔 전까지 이안 컬럼이 디테일 마무리만을 했는데, 우아하기는 하지만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모습도 풍기죠.
이미 1999년에 초벌을 만들었기 때문에 데뷔전에 시대적 흐름에 맞게 다시 수정을 해야하는데, 이 때 제프로슨이 다시 마무리를 했더라면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가 있지요.
Geoff Lawson의 동시기 작품인 S-type이나 X-type은 살짝 분위기가 다릅니다.(웨건형인 X-type estate는  Ian Callum이 손을 본 모델)
비록 X-type은 많이 팔리진 않았지만 작고 전에 출시된 S-type은 성공한 모델에 속합니다.(  X-type 데뷔도 2001년이니 로슨의 작고 이후에 이루어졌죠. )

이틀 전에 웹 하드에 올린 동영상에 나오는 XJ220 뿐 아니라 90년대의 XJ6, XJ8, XK8도 로슨의 작품입니다.
클래식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이죠.
제프 로슨이 갑자기 타계하지만 않았더라도 근래 재규어가 고전하는 일이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마케팅의 중심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작고한 그의 작품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클래식하다고 비난하는 잡지 기사도 보았지만 작고후에 떠들어 대는 것은 비겁해 보이더군요.
남겨진 그의 작품들이야말로 그가 위대한 디자이너였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XF 양산형은 new XK가 컨셉트 카 Advanced Light-weight Coupe와 거의 흡사한 것과는 달리 전체적인 실루엣과 헤드램프가 컨셉트 카 C-XF에서 보여주었던 것에 크게 못 미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기어 셀렉터가 다이얼 형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고 이번에도 XK와 마찬가지로 패들 쉬프트를 채용하였습니다( 시퀀셜 방식).
공조 장치의 벤트 구멍도 전동식으로 작동하네요.
DSC도 세분화 되어 있어서 일반 모드, 어느 정도의 슬라이드를 허용하는 트랙 모드가 있고, 보다 적극적인 드리프트와 같이 다이나믹한 드라이브를 위해서는 완전히 끌 수도 있습니다.
그 것도 부족해서 윈터( winter) 모드를 추가했네요.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재규어의 특징인 유저 인터페이스의 간결성과 직관성만은 잘 계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은 바뀌었지만, 수석 엔지니어인 Mike Cross가 여전히 차량을 조율했다는 것은 큰 기대를 갖게 합니다.
차량의 스티어링 필과 승차감, 동역학적 특질에서 Jagaurness를 계승시키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지요.
Mike Cross는 구형 XJ를 비롯해서 XK8,S-type, X-type, new XK, new XJ를 완성한 vehicle integrity 책임자이지요.
인테리어 디렉터도 X-type 때 부터 있었던 사람 같아 보입니다만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재규어는 한 팀이 한 차량씩 순서대로 완성합니다.
소규모 메이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면도 있겠지만 덕분에 엔트리 부터 플래그 쉽까지 전(全) 모델이 pure Jaguar 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포드의 도움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엔지니어링을 적극 도입하여 심혈을 기울였던 X-type에 대해선 시원찮은 시장 반응이나 저널리스트들의 공격 때문에 섭섭한 마음이 많을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보세요.

http://www.jaguar.com/us/en/xf/preview/preview.htm

간략한 동영상 소개가 마음에 듭니다..
즐감하세요.
참, 수퍼챠져 버젼인 SV8은 0-60 mph 가  5.1초지만 R 버젼은 아닙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R 버젼은 시판 개시 후 좀 있어야 나올 것 같습니다.
이제 재규어가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