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쓰는것 같은데 아래 티코퍼진 경험담을 쓰셨길래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던것 같아 이렇게 글 남깁니다.
때는 2004년 초겨울이었던거 같습니다.
저희 집엔 90년 5월식 실버칼러 각그랜져 2.4모델 이었는데요.
그차는 90년에 아버지께서 사셔서 몰고 다니시다가 사업으로 지방출장이 잦으셔서
유류비 절감으로 갤로퍼9인승을 새로 구입하시면서 어머니가 물려받으셔서 운행하셨죠.
아버지가 비지니스 하실때는 아버지가 운행하셨고요.
그러다가 한 98년경에 어머니도 새차를 구입하셨는데 아버지께서 그차 모실때 좋은일들이
많이 생겨서 팔거나 폐차를 못하겠다고 소장하고 계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면허를 따고 제차가 있었지만 넓고 편한맛에 저도 자주 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2004년 경에 저희식구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주택단지에 거주중이었는데
누나 회사는 서울 양재동이었습니다.그런데 누나가 낮잠을 자서 회사를 늦었다고
데려다 달라고 막 저를 깨웁니다.그래서 졸린눈 비비면서 졸리고 하니깐 그랜저를 타고
가야겠단 생각에(제차는 수동이었습니다)키를 챙겨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흥ic에 올리고 늦었으니 빨리 가야겠단 생각에 1차선으로 붙었습니다.
하지만 모 아침 8시조금 넘은시간에 그리 달린수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수원ic지나기 조금 전에 갑자기 엑셀이 허당입니다.
놀라서 게기판을 보니 불이 들어온것이 하나도 없습니다.변속기를 N단에 놓고 키를 돌려도
반응 전협없습니다.시동 꺼진채로 브레이크페달 2번정도는 답력이 있다는걸 예전에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걸 생각하면서 왠만함 브레이크 밟지 않고 탄력으로 갓길까지
빼야하는상황인데 아침 출근시간이어서 차들이 촘촘히 있어서 쉽지 않더라고요.
등에 땀이 비오듯 흐르고 누나한테 말도 못하고 쩔쩔매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브레이크 살짝살짝 밟아가면 갓길까지 왔는데 브레이크는 돌덩이입니다..겨우겨우 세워서
어머니께 SOS쳐서 어머니가 어머니차로 고속도로 오셔서 일단 어머니가 누나회사
데려다 주신다하고 저는 견인차 불러서 뺏습니다.사람들 막 쳐다보고 하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결론은 제네레이터 사망과 이것저것 많이 상태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폐차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그때가 아버지가 교통사고 돌아가시고 한 2년 후 였는데 제가 어리고 경험도 없고 해서
관리가 소홀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참 차한테 미안하고 아버지가 아끼시던 차였는데
죄송스럽고 안타깝더라고요.그때이후론 각그랜저가 지나가거나 주차중이면 가다가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 졌네요.모두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