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을 남깁니다.

오후에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영동 상행선에서 경부 상행으로 갈아타는 신갈 분기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경부로 빠지기 위해 하위 맨끝차선에 있었습니다.
버스도 빠지려고 했는지 밀고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앞차와의 간격도 가늠하지 않고 그냥 밀고 들어왔고 이때 양보하지 않은 제 행동에 버스는 지속적인 밀어붙임으로 대응합니다.

경부로 빠지면서 제일 하위차선에서도 저를 밀어붙이는 것이 여의치 않자 추월을 위해 갓길 주행을 하더군요.

그 다음 상황은 하위차선으로부터 버스전용차로까지 대각선으로 질러 나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밀리다가 버스전용차로에 잠시 들어갔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걸 뭐 어찌해야 하나 싶다가 시내 도로도 아니고 그냥 목적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오는 내내 흥분이 가시질 않더군요. 흥분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불특정 다수 차량에 대한 욕설이 끊이질 않더군요. ㅠㅠ

블랙박스도 없어서 증거도 없습니다.ㅠㅠ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