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서 다른 회원분들의 많은 사용기를 읽고 배송비까지 부담하여 호주에서 물건을 받아 보고 토요일 아침, 클리너를 넣었습니다.


스코다 옥타비아 118TSI 1.8 리터 터보 왜건 / DSG
주행 : 26600km
100% 순정상태에 매뉴얼 권장대로 RON98 연료만 넣었습니다. 캐스트롤 롱라이프 5W30에 보충용으로 펜라이트 5W30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보증기간 중이라 메뉴얼의 교환시기에 맞춰 순정 오일만 사용하다가 곧 다음 점검 기간을 2주 앞두고 인텍 측에서 제안해 주신 방뱁처럼 크리너 한병을 넣었습니다.


하얀 수증기 같은 가스가 계속 나오는데 냄새가 어찌나 고약하던지 차고 문을 다 열어넣고 한시간 정도 환기를 시켜서야 겨우 냄새가 좀 사라졌고 토요일 오전엔 거의 달리는 내내 가속시마다 하얀가스가 머플러에서 나와 뒤에 따라오는 차들이 멀찍히 떨어지는 효과가 있었네요.


일단 토요일에는 강한 냄새와 수증기, 카본이 벗겨져 빨갛게 녹이 보이는 머플러를 제외하곤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일요일 오후 간단한 장을 보러 시장에 갔다오는데 시동을 거는 순간 차이점이 확 느껴지더군요. 굉장히 부드러워진 아이들링과 예열이 빨리되는 엔진 그리고 전체적으로 가속이 굉장히 부드럽게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기본적인 엔진 자체의 출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확 달라질 정도로 출력이 올라간 것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최적화가 되어서 부드럽게 출력이 나오고 아이들링도 조용하며 감속시에 RPM 도 바로바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일단은 아주 만족입니다.


단지 나만 느낄 수 있는 플라시보 효과는 아닌가 싶었지만 집사람도 차에 오르고 출발하자 마자 오늘은 운전을 부드럽게 한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 분명히 무언가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이제 약 500-1000km 가량 운행을 하고 2주 후에 오일을 교환하게 되면 트리트먼트를 주입하고 다시 테스트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