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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2 00:57:09 (*.142.228.40)

아... 참 좋네요.
차량의 라이프사이클이 가장 짧은편인데다가, 10년이상 지난 차량은 부품자체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유지 자체가 어려운 우리나라에선 아직은 먼나라 이야기겠죠..ㅠㅠ
근데 20년전에 파셨다는 차량의 VIN넘버는 어찌알고있었을까요.. 아버지가 가지고있던 차량의 여러 데이터나 (수리기록등)이 남아있어서 가능했을까죠? 애당초 VIN이 없었으면 추적자체가 안됐을테니~
2012.08.22 10:31:10 (*.81.223.140)

처음 동영상 봤을때의 감동이 다시 전해지네요~
저도 제가 가지고 싶은 차를 얼른 장만해서 잘관리해서 아들에게 물려주는 상상을 해봅니다~
2012.08.22 14:30:22 (*.244.221.2)
아... 감동이 밀려오네요. 살짝 눈물도.
40년이 훨씬 넘은 자동차라.
저도 스텔라 찾아나서 볼까요.
그당시엔 참 편안한 차 였는데.
2012.08.22 15:29:19 (*.150.97.67)

와....보고있는 저도 눈물이 날 지경인데...
본인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웠을까....생각해봅니다.
제손으로 떠나보낸 아버지의 이스타나가 또 생각이 나네요....
xx드림 보다가 좋은 동영상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이곳에서 이런것도 발견하게되네요)
저도 울 아버님 브리사를 찾아드릴까...^^ (차번호가 기억이 아나요..ㅋㅋ)
여튼 오래간만에 훈훈하네요.
아버지는 65년형 쉐비 임팔라 SS (Super Sport) 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당시 있었던 걸 모두 모아 장만하신 차였고, 아들은 어린시절 그 차의 뒷자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불황에 자식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결국 아버지는 20년간 자식처럼 함께한 자신의 차를 팔게 됩니다.
장성한 아들은 어느날 그 차를 찾아 아버지께 돌려드리자는 생각을 합니다. 차가 아직 존재하는지,
차는 폐차장에 있을 수도, 사고가 났을 지도 모릅니다.
우선 인터넷에 유료로 VIN (Vehicle Identification Number) 을 검색하여 차의 등록기록을 찾아보니
차는 아리조나주에서 펜실베니아주로, 다시 뉴욕주로 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메인주에서 미국을 넘어 캐나다로 팔려간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어쩔수 없이 차를 포기하려던 순간....우연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그가 찾는 차와 같은차가 매물로 나와 있음을 발견합니다.
과연 그차가 맞을까요? 전화로 확인해 보니 세상에!! 그 차가 맞습니다.
이제 노년이 된 아버지를 위한 아들들의 선물을 아버지는 모르십니다.
손녀와 놀아주던 아버지 앞에 나타난, 사랑하지만 떠나보내야 했던 그 차. 아버지의 쉐비 임팔라가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감격에 목이 메입니다. 그건 단지 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로 추억과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p.s 촬영팀은 저 할아버지에게 3대가족의 다큐멘타리를 찍는다고 하고선 자연스럽게 저 감동적인 상봉장면을 촬영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