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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키로면 충분히 제주링 즐길 수 있는 속도인 것 같습니다.
멋진 풍광속에서 창문 열고, 업&다운힐과 저속 코너링을 즐기면서 가족&연인과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 제주링의 참다운 맛이잖아요. 이렇게 즐기는 여행이 과속으로 사고나는 것보다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배는 즐겁고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로컬 드라이버에게는 무관한 제도이고, 정 쏘고 싶으신 분들은 육지에도 쏠 곳은 많으니까요.
레이싱 보다는 비행기 시간, 배시간 등등 때문에 주로 주문단지에서 제주시로 가는 관광도로에서 속도를 내더군요. 한번은 한라산 기슭 숲속에서 길옆으로 박힌 소나타 렌터카를 본적도.... 아무튼 대부분 초행길일 렌터카 운전자들에게는 속도제한이 옳은 방법인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깝네요.. 중산간도로 질주하는 맛이 좋았는데^^ 요즘엔 거의 배에 차 싣고 자차로 가는데 계속 그래야겠어요.. ㅋ
2년차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 이건 좀 이해가 됩니다.
제주도가 그렇게 도로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고 교통문화가 딱히 발전된 상태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길은 직진일 것 같은데 갑자기 왼쪽으로 꺾이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갈 때는 깜짝 놀랐어요.
현지인이야 그런 사정에 익숙한데 렌터카는 자기 차가 아니라는 점에서 일단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다 도로사정에도 어두우니 과속하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와서는 제주도에서 과속할 곳이 있나 싶었는데...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과속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오죽했으면이라는 생각이 제일먼저드네요.
재작년에 제주도에서 빌린 NF렌터카, 영업용택시들이 끼우는 타이어와 같은모델이던데
조금만 급하게 꺽어도 쉽사리 비명지르는게 인상적인 제품이었습니다....아니 뭐 이런 타이어가 다있지싶을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