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아주 긴긴~ 추위가 지속되는군요.
며칠전 티비에서 보니, 지구 온난화로 북극에 한반도 세배크기의 얼음이 얼지않을 정도로 15도나 높은 온도를 보이도록 따뜻해서 찬공기를 남쪽으로 자꾸 밀어내는 현상때문에, 앞으로도 1월 말까지 한파가 세계 각국에 계속 될거랍니다. 흐 추워추워~
전 한겨울에도 다이빙을 즐길 정도로 추위에 강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점점 추위가 싫어지네요. 얼마전엔 40년 만에 내복 하의를 입어볼 정도로 노약해졌답니다. ㅋㅋ 방에서 차까지.. 차에서 회사까지 잠깐 거리인데도 고사이에 추위가 넘넘 싫네요. 근데..추위가 계속 되면서 재미있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길이 계속 마르지 않고 미끄러우니, 처음 눈이 왔을땐 엉금엉금 다니던걸 이젠 뒤뚱거림서 릴렉스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
후륜차로 바꾸면서 작년 겨울과 다르게 좀 긴장했었는데.. 다행이 아직까진 곤란힌 일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코너돌다 혹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다니다, 요즘엔 비슷한 날이 계속되니 그냥 평소처럼 밟고 다니다 뒤가 미끄러지면 그런가보다.. 하고 편하게 다니게 되네요. 스칸디나비아쪽 드라이버들이 운전을 잘 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노냥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이니 저절로 적응이 되는가 봅니다. 할머니나 킴여사나 드리프트로 장보러 다니고요. ^^
얼마전엔 아들녀석 이엡S 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흐.. 전륜차 타니까 천하무적.. 세상에 두려운게 없어지더군요.
스웨덴의 볼보나, 사브등이 전륜으로 일찌감치 발전한 이유를 알겠습디다.
요즘엔 좌우회전은 기본으로 미끄러뜨리며 꺽어주기.
유턴시엔 VDC 끄고 한방에 돌기.. 등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추운 겨울은 외려 우리들에겐 즐거운 계절인거 같아요. 여러분들도 처음 눈오고 막 추울땐 긴장했다가, 요즘엔 많이들 편안해지지 않으셨나요? ^ㅡㅡㅡ^
깜장독수리..

저도 추위엔 자신 있었는데 창피하지만 올 겨울엔 며칠 전부터 하의내복을 자연스럽게 입고 있습니다. 상의내복까지 입으면 더 따뜻하겠죠^^

전 나름데로 지금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국기후 변화가 제 차량 선택에 주는 영향에 대해
GF에게 세뇌중인데요 ... (스키장 같이 못 놀러가는 이유 = 내 차가 4WD가 안되므로 라고...)
WF로 변하면 skill이 안들어간다는 고렙분들의 제보가 있어서...


겨울비 대차게 내려주기 전에는...
겨울 내내 길이 미끄러울 것 같습니다...
눈 이후의 그 잔여물들(염화칼슘 포함)이 계속 남아있어서요... ^^;;
요즘 한적한 시간대에 운전하게 되면 이것 저것 해보곤 합니다...
나름 재미나네요... ^^
암튼 건강이 최우선이니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전 아직 내복은... 불편해서... 참고 있습니다... ㅋ)

겨울운전 맛들이면 중독 심하죠. 섬머타이어끼우고 미끄러지는 맛으로 다닙니다~
미끄러운 길은 역시 미끄러지는 게 자연스러운 거죠~^^

후륜으로 첫 겨울을 날때가 생각나네요~
정말 정신 없었는데...ㅡㅡ;;
요즘은 주차장에서 잠만 자고 있으니...^^*
이번 주말엔 드라이브라도 시켜줘야겠네요~

사브는 처음부터 전륜만 만들었습니다. 모양은 후륜처럼 생긴 모델도 실상은 전륜이었죠. 요즘은 제차같은 사륜모델도 만들지만 기본은 전륜이죠.
볼보는 80년대까진 후륜기반의 자동차회사였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전륜으로 바꿨죠.

그냥 그런갑다 하고 탑니다...^^;; 어제 쿠쓰460 추운 노면에서 슬립시키면서 고놈 참 재미난다 했던 기억이...^^;;

저도 눈길을 '즐겨' 보고싶긴 합니다만.. 날아가서 엉뚱한 곳에 쳐박히는 차를 몇 번 눈 앞에서 보고나니 극소심으로 전향되더군요 ㅠ.ㅠ 무엇보다 얼음이 되어버린 골목길에서 차가 질질질 미끌리면 머리가 좀 새하얘지는 것도.. BMW 윈터드라이빙스쿨 공동구매라도 해야겠어요 ㅋㅋㅋ

제차의 VDC는 시동 거는순간 꺼져 있습니다. 전자장치라고는 전혀 없는 FR을 5년동안 타고 다니다 보니 이제는 있는게 더 귀찮고 불편합니다. ㅎㅎㅎ

저도 이따금씩 빙판길에서 재미를 볼려고 하나. 역쉬나..등줄기에 땀이 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산에서 자전거로 눈길 타는걸 좋아라 하는데.. ㅋㅋ 앞뒤 바퀴에 그립력을 상실하는순간..
몸무게로 버티고 내려가는 재미가 일품입니다 +ㅅ+)b
익렬님~ 차량말고 이외의 익스트림을 원하신다면은 MTB를 추천합니다 ㅋ
전 웬만한 영하권에서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평소와 다름 없이 달려주는 AWD차량의 오너인 관계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ㅋ
부산엔 눈이 언제 쌓일는지.....T_T
다들 약하시군요.
남자가 내복이라뇨....?
40대 중반이지만 어릴 때 어쩔 수 없이 입었던 내복 외에는 아직 안 입고 있습니다.
근데 추운 날씨가 점점 견디기 어려워지긴 하네요. 젊을 땐 런닝셔츠에 스웨터 한 장이면 겨울 잘 났는데 말이죠.
여름도 잘 견뎠는데 올해부턴 힘에 겨워집니다.
그래도 오기로 한 몇 년은 더 버텨볼려구요.
그럼 전 이만 ..... 따뜻한 전기장판으로 갑니다......
41년 살았는데...
성탄절에 내복입고 삼일절에 벗은지 3년 됐습니다.
아무래도 내복이 스노우타이어와 함께 하게 될것 같습니다. ㅋㅋ

잘지내시죠^^ 그래도 운전조심하세여^^ 저도 잠깐 오랜만에 m5끌고 나왔는데~
골목길 T자 코너 우회전하는데~시속10KM
어의없이 뒤가 날라가더라구여~ ㅎㄷㄷ 드리프트가 되는데 노면이 얼어서 차가 옆으로 헐~~~
마주오는 ef소나타 ㅠㅠ 이런~~ 박았구나 생각하고있는데~ ef아저씨 운전 잘하시더군여~
옆으로 피하시고~ 깻잎한장차이로 사고면했네여 ㅠㅜ
만약 김여사였다면 ㅎㄷㄷ 지금 그때생각만 하면 아직도 식은땀이 다 나네여~~
오랜만에 m5 햇빛좀 보여주려고 끌고 나왔는데~ 다시 주차장에 동면시껴야 겠네여~
날풀리면 다시 벙개 날려주세여^^
저도 눈오는날 후륜차 탈 때를 생각하면 말만 들어도 피곤한 생각이 듭니다.
근데 달리는 맛을 생각하면 역시 후륜이기도 해서, 차를 여러대 굴려보니 관리하기가 귀찭고
역시 한국의 자연환경은 전륜이 더 쓸모있지 않나 합니다.
서울 '특별시'에 살다가 지방 '보통시'에 거주하니 후륜차 줘도 타기 힘듭니다.
몇일 전 온 눈이 서울에는 거의 구경도 못하는데 제가 사는 위성도시에서는 아직도 녹지 않은 상태로 있죠.
후륜 특유의 코너링시 희열을 생각하면 지금도 후륜 타고 싶기도 하고, 겨울만 되면 심경이 복잡해집니다.
결론이요?
이익렬 님이 부럽다는 거죠. 장성한 아들이 있지, 젠쿱타고 다니시지...
제 아들 6살 철부지는 언제 클지 한숨만 나옵니다. 빨리 장가보내고 싶은데.
어제 밤 12시에 귀가하니 '파워레인저'장난감 샀다고 자다말고 나와서 자랑하더군요.